저도 젊은시절 왜 사나?라는 화두에 심취했다 얻은 결론은 행복하기 위해서이다.라는 것이었으나....인간의 몸은 행복과는 거리가 먼 물질임을 알게 되고 초월하고 싶어 호흡수련을 정말 열심히 했더랬습니다. 아마 그때 어느정도 경지를 얻은것은 사실인 것 같으나 내세울 정도는 아닙니다.
그후 많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더 나아가지도 않고해서 그만 두었다가 현재는 어느 문파의 명상에 집중한지 20년 정도 되는군요.
이런 제가 수련의 득과 실을 말씀드리기 부끄러우나 젊으신 분들의 인생사 나침반이 되어 한 방향에 대한 설명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들어 글을 써봅니다.
1.득
초기에 충만한 자신감입니다. 태산을 뽑아 하늘로 던질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건강이 좋아져 명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가만히 되집어 보면 20대에 죽을 고비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기광이 뿜어져 늘 신수가 훤하다. 세상 근심이 없어 보인다. 만사형통이지?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득보다 실이 더 많은것은
2.실
남의 생각이 문득 문득 읽힙니다. 심지어 상대가 공무원에게 얼마를 줘야 그놈이 만족할꼬? 이리 생각하길래 삼십으론 안됩니다.이런 소리가 튀어나와 무당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가장 나쁜것은 사회생활이 어려워집니다. 상대의 기분과 우울함. 적개심에 같은 공간에 있기 힘들고 심지어 대인기피증이 생기더군요.
뭐가 보이고 미리 알고 느낄 수 있으면 무슨 큰 능력으로 치부하는 선생들이 있습니다. 그건 본인이 자신의 욕심에 사용하려 하니 좋아 보이고 대단한줄 아는것이지
실제로 그런 능력은 고통입니다. 내 사랑하는 사람의 두 마음을 보는것보다 고통이 없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잠잠해 지더군요.
결국 필요없는 능력을 위해 수년 수십년을 노력하는 일부 수련인들도 있더군요. 그건 사용할 수 없는 능력입니다. 왜냐면 상대의 고통을 알려주어 면하게 해보아도 그 고통은 그 사람의 인과에 의해 오는것이므로 의미없습니다.
불치병환자에게 진통제주는 격이지요.
3.송과체나 상단전수련도 훌륭한 법입니다.
그러나 정신에 치우친 수련법이라 심마에 휩쓸리기가 쉽습니다. 격어보지 않으신 분들께 그 두려움을 얘기해 드려도 전혀 실감이 안나실겁니다. 혹 그런 경우에 들어가시거든 수련을 잠시 멈추고 운동하십시오. 특히 무술쪽을 권해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올려 부끄럽네요. 혹 수련에 너무 큰 기대 있으신 분들은 실망하지 않길 바라며 요즘 드는 생각이 우리 인간이 혹...신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파랑새 이야기처럼요. 열심히 한평생 찾다가 집에 와보니 내 새장의 새가 파랑새더라.
4. 결국..수련이 최선이 아니라 먼저 이 사회에 완벽히 적응하고 남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수련하는것이 그깟 제 3의 눈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수련이 깊어지면 사회생활이 힘들어지는 큰 부작용이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부자가 되고 싶다면. 수련이 아니라 사회공부를 하시고 수련은 하늘의 울림이 있을 때 시작하셔도 늦지 않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번 생에 아니면 어떻습니까? 혹 우리는 이미 완성된 존재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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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