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캐노니어vs가스텔럼 경기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노니어가 큰 고비 없이 무난히 이긴 것 같네요.
가스텔럼이 초반 스텝을 살려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경기를 가져가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가스텔럼 맷집은 진짜 탈인간이네요. 3라운드 정말 크게 들어갔는데 버텨내는 거 보고 경악했습니다.
이제 8월도 거의 끝났고, 8월 마지막 경기인 바르보자vs치카제 경기만 남았네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캐노니어[T] vs 가스텔럼 (적중)_afterbell.tistory.com/60
* 나의 예상 - 캐노니어 승
- 가스텔럼 리치 181cm / 캐노니어 리치 197cm, 가스텔럼이 어떻게 리치차를 극복하는지가 승리의 관건.
- 가스텔럼의 단조로운 경기운영은 리치의 불리함으로 인한 비중이 크다고 봄.
- 리치 차를 극복하기 위한 가스텔럼의 전진 쉬프팅은 캐노니어의 사이드 스텝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 가스텔럼은 킥 능력이 부족하여 캐노니어의 길을 막기 어렵지만, 캐노니어는 반대로 효과적인 로우킥을 구사할듯.
- 캐노니어의 카운터 양훅은 가스텔럼에게 굉장히 위험할 것으로 예상.
- 캐노니어의 3-4라운드 훅에 의한 TKO승 예상.
* 경기 결과
- 초반 가스텔럼의 좋은 러쉬가 있었으나 캐노니어가 큰 데미지를 허용하지 않음.
- 캐노니어가 잽과 로우킥을 활용해 가스텔럼을 깎아나가기 시작.
- 3라운드 캐노니어의 강력한 리딩 훅에 가스텔럼이 다운되었으나, 미친 맷집으로 버텨냄.
- 3라운드 이후 가스텔럼이 기세가 꺾이며 캐노니어에게 잠식 당하기 시작.
- 5라운드 캐노니어의 무난한 판정승.
출처 : [UFC 경기예상] afterbell.tistory.com/60
[UFC on ESPN 29] 캐노니어 vs 가스텔럼 경기 예상
8월 셋째 주, 미들급에서 휘태커에게 패배의 쓴맛을 맛본 두 남자가 격돌한다. 강력한 펀치의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와 상식을 넘어선 불가사의한 맷집의 가스텔럼 과연 이번을 기회로 다시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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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개인적으로 이번 매치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두 선수의 체급 전향이다.
캐노니어는 UFC에 라이트헤비급으로 시작하여 미들급으로 하향하였고,
가스텔럼은 웰터급으로 시작하였지만 잦은 감량 실패로 미들급으로 상향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두 선수 신체 스펙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캐노니어 : 37세 / 180cm / 84kg / 197cm
가스텔럼 : 29세 / 175cm / 84kg / 181cm
두 선수 모두 각각 나이와 리치에 유불리함을 가지고 있으나, 특히 리치가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가스텔럼이 캐노니어를 상대로 이 리치의 불리함을 이겨낼 수 있을까?
1. 가스텔럼 리치의 불리함
필자 개인적으로 이전 가스텔럼vs휘태커 전에 대해서 경기 예상글을 적을때,
(휘태커vs가스텔럼 경기 예상_https://afterbell.tistory.com/24)
휘태커 vs 가스텔럼 경기 예상
4월 두번째 경기, 연속으로 선수 부상으로 인한 대타 경기가 많다. 원래는 휘태커 vs 코스타의 경기였다가 코스타의 부상으로 가스텔럼이 운좋게 들어오게 되었다. 최근 연패로 타이틀전에서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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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텔럼의 킥의 부재와 게임 운영의 단조로움으로 인해 질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스텔럼의 게임이 단조로운 이유는 바로 이 짧은 리치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편인데,
가스텔럼의 풋워크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체급에서 리치가 짧은 편이다 보니 좋은 풋워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
위와 같이 짧은 리치를 보강하기 위해 가스텔럼은 주로 무게중심을 앞에 두고 주먹을 던지는 쉬프팅을 구사하는데,
이렇게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전진 쉬프팅으로 짧은 리치를 만회할 수는 있겠지만, 전진과 오버핸드만을 고집하게 되어
게임이 단조로워 진다.
특히 휘태커와 같이 사이드 스텝을 잘 쓰는 선수에게 가스텔럼의 전진은 게임을 더 불리하게 된다.
무게중심이 앞에 쏠려 있기 때문에 휘태커의 방향 전환을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휘태커에 비해 캐노니어는 어떨까?
캐노니어 역시 사이드 스텝을 잘 쓰는 선수 중 하나이다.
캐노니어가 타격에 밀렸을때 주로 롱가드와 사이드 스텝을 통해서 위험을 빠져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스텔럼은 빠져나가는 캐노니어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2. 캐노니어와 가스텔럼의 킥 차이
가스텔럼vs휘태커 전을 보면 사이드 스텝을 통해 빠져나가는 휘태커를 잡지 못해 고전하는 가스텔럼을 볼 수 있다.
이는 가스텔럼에게는 킥을 활용해 상대방의 길목을 막아주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결국 짧은 리치는 자기 자신의 행동 반경을 좁히게 되고, 킥의 부재는 상대의 행동 반경을 넓히게 되어
가스텔럼 입장에서 노릴 수 있는 것은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혀 오버핸드를 날리는 것에 매달리게 되는
극단적으로 단조로운 게임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캐노니어는 가스텔럼과 달리 킥의 빈도 수가 굉장히 높은 편이며, 특히 킥복싱을 베이스로 하는
미들킥과 로우킥을 굉장히 잘 활용하는 편이다.
캐노니어의 이런 킥 능력, 특히 로우킥은 가스텔럼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앞서 말했듯, 가스텔럼은 언제라도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주로 무게중심을 앞으로 두는 편인데,
이런 경우 캐노니어의 흐름을 끊는 로우킥을 방어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스텔럼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3. 캐노니어의 훅
혹자는 캐노니어라는 선수를 닉네임인 킬러 고릴라 처럼 엄청난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방의 방어를 뚫고 들어가는 어그레시브한 선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캐노니어의 스타일은 공격 보다는 도리어 방어적인 선수에 가깝다고 본다.
실제 고릴라 역시 생긴 것과는 달리 굉장히 겁이 많은 성격으로 먼저 달려드는 동물이 아니다.
캐노니어는 주로 로우킥과 미들급에서 장신의 리치를 앞세워 천천히 상대방의 기세를 꺾고,
들어오는 상대방에 카운터 양손 훅을 던져 상대방을 격침시키는 스타일을 주로 사용하며,
이때 들어오는 상대방을 훅으로 적중시키는 정확성과 파괴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이러한 캐노니어를 휘태커는 다양한 무기와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 공략하여 제압할 수 있었지만,
단조로운 가스텔럼의 경우 공략 가능한 루트와 무기가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스텔럼이 가진 무기인 전진 쉬프팅은 캐노니어를 상대로는 도리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가스텔럼 입장에서는 터프한 맷집을 희생하여 어떻게든 캐노니어 거리안으로 들어가 승부를 보아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터지는 캐노니어의 공격력을 가스텔럼이 감당할 수 있을지는 경기를 봐야 알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가스텔럼의 리치는 캐노니어를 상대로 극복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며,
가스텔럼의 단조로운 스타일은 캐노니어에게 도리어 더 좋은 공격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필자는 캐노니어의 3-4라운드 훅에 의한 TKO승을 예상해본다.
첫댓글 저도 가스텔럼의 짧은 리치+단조로운 원투 공격이 안먹히고 무모하게 들이대다 캐노니어 훅 카운터에 이은 파운딩 tko 예상했는데. 3라운드 비슷한 그림이 나오기도 했고요(짧은 훅에 다운). 역시 가스텔럼 맷집과 회복력은 탈인간급이더군요ㅎㅎ
헤비급 뛰었던 캐노니어의 훅이 크리티컬로 들어갔는데 버티네요. 가스텔럼 맷집은 항상 제 예상을 넘어가는 듯요ㅎㅎㅎ
가스텔럼은 웰터나 미들이나 딱이정도까지인듯요.. 최상위라인에게 쉽게지지는 않지만 결국 이기지는 못하는..
개인적으로 웰터 이후는 어렵다고 봤었는데, 역시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ㅠㅠ
ㅠㅠ 근데 스텝이 좋고 다운되고 대처가 좋아서 한대맞더라도 후속타허용을 잘안하는걸보니 정말가스텔럼은 피니쉬시키긴어렵네요
다른 선수라면 KO되도 이상하지 않을 정타들을 다 버텨내버리니 미들급에서는 피니쉬 나오기는 힘들거같아요. 대단합니다
가스텔럼은 미들급에서 뛰기엔 신장이나 리치가 너무 짧아요. 자기에 맞는 체급이 없어서 안타까운 케이스. 미들 뛰기에는 리치 키가 너무 작은데 그렇다고 웰터 내려가기엔 감량을 못해서 가질 못하니. 키가 저렇게 작으면 그래플링이라도 잘해야하는데 그쪽은 뭔가 애매하고 본인은 오히려 타격을 더 선호하다보니 자기의 짧은 신체조건이 번번히 발목 잡는 모습
레슬링을 더 살려야 될것 같긴한데...이번에 세후도에게 레슬링 배웠다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죠.
다이어트가 답이다. 텔럼아
다이어트 하기엔 너무 힘들듯요. 이번에 캐노니어전도 2차로 겨우 통과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