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현충의 달이라 UN공원묘지와 그 주변 - 박물관, UN공원묘지, 대연수목원, 동명불원, 비룡산, 남천동을 도는 코스를 잡았다.
대연역에 21명이 모였고, 이병완 선배는 동명대학 정문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김태정은 선배님들에게 드릴 술을 갖다주고 다른 볼일로 먼저 간다, 김일영(57) 선배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건강이 좀 나아지시고 마침 현충일로 자택 근방의 UN공원묘지를 참배하는 의미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리라.
대연역을 출발하여 박물관에 도착하여 부산(동래)의 역사적 유물과 마침 전시하고 있는 '혼을 그리는 넋'의 전시를 관람하였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UN공원묘지로 가서 추도기념관에서 기록영화를 보고, 전시관의 고인들의 이야기와 기록 등을 둘러 본후 4만여명의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둘러 보았다. 미국의 희생자 수가 2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지원을 왔다가 고인이 된 전사자도 있다. 미국의 사망자는 너무 많아 주별로 새겨 놓았다. 우리나라가 한국전쟁때 미국의 신세를 얼마나 졌는지 한눈에 보였다.
묘지 상단에 있는 UN기와 22개국의 국기가 계양된 참배을 장소에서 우리 일동은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올렸다. 젊은 나이에 먼나면 타국에 와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한 UN군, 그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번영한 한국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 그 고마움을 묵념만으로는 부족할 듯하다. 여러분의 희생을 번영과 통일로 보답해야 할것이라는 다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UN공원을 나와 조각평화공원과 수목원을 둘러서 이병완선배와 약속한 동명정보대학으로 간다. 동명불원 뒷쪽으로 가서 동명대학 뒷산(비룡산)으로 들어 간다. 그 입구에서 이광원 교우가 준비한 막걸리와 돼지고기 수육으로 목을 추긴다. 매번 준비해 오는 그의 정성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나즈막한 비룡산, 그것도 그허리를 끼고 돈다. 그나마 오늘 걷는 코스중 약간의 땀을 흘릴수 있는 구간이다. 메트로시티 앞으로 나와 부경대 뚝길을 지나 남천시장내의 식당으로 간다. 처음 생각했던 '우정식당'은 휴일이라 인근의 '오복미역'으로 가서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남천동에서 오래된 '보성녹차팥빙수'집에서 팥빙수와 단팥죽을 맛보고 헤어진다.
참가자 : 이상민(54) 김일영 이병완(57) 신정웅 정덕석 최반식(60) 김의영(61) 김유일(64) 이승희(67) 조효제(68) 양두석 허정도(69) 손성근(70) 민장환(74) 김종환 이초형(75) 김성구 한두석(76) 이광원 차재세(77) 이성우(83) 김태정(95) 22명
재정(천원) : 수입 참가비 285,(15*19명) 지출 283(식사 245, 팥빙수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