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골수성 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예순두(962)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4월 26일 수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은혜 - 손경민(feat.지선,이윤화,하니,강찬,아이빅밴드)‘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2023년 4월 26일(수), 오늘은 2020년 9월 7일(월) 인천성모병원에서 담당의사로부터 혈액암 선고를 받은지 3년째고, 그 후 혈액암 치료와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독하고, 힘든 35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구나.
그리고, ’항암 치료 중 3명 중 1명인, 30%는 죽을 수 있다.‘는 항암 치료를 매일 24시간 일주일간 168시간 동안 쉼없이 받은 후에 혈액암 완치를 위해 2021년 4월 26일(월) 골수이식을 시행한 지 만 2년이 되는 날이라네.
2년 전 오늘을 되돌아보면,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면, 혈액암으로 ’생존수명 2년 이내의 불량 수명‘이라, 2년 내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이었구나.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면 2년 이내애 죽을 수밖에 없어 혈액암 환자로서 골수이식은 반드시 받아야만 하는 것이었구나.
2021년 4월 26일(월)은 골수이식을 하는 날이었는데, 골수이식을 수술실로 이동해서 전신을 마취하고 수술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분 마취만 하고 간단한 시술로 하는 것인지, 혹은 다른 방법인지,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무척 초조해지고, 겁이 나기도 했지만, 혈액암 완치를 위한 것이라니 기대되고, 설렜다네.
골수이식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중에 2021년 4월 26일(월) 하루 일정을 다시 올려 본다네.
드디어 오늘 골수이식 수술을 하는 날이라네….
새벽부터 마음이 들뜨고, 긴장된 가운데, 아빠 생각에는 오늘 오전에 수술실로 가서 골수이식 수술을 할 것인데, 골수이식 수술의 모든 과정이 순조롭고 순탄하며, 아무런 별고 없이 잘 진행되고, 마치도록 특별히 기도 많이 해주기 바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2년 전 오늘(2021년 4월 26일/월) 병상 일지 중 하루 일정을 올려 보면서 여러 가지로 감회가 새롭구나….
당시에는 ’죽느냐 사느냐‘, 즉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사선(死線-죽음과 삶의 경켸선)을 오가며, 절체절명(絶體絶命-몸도 목숨도 다 된 것이라는 뜻으로, 몹시 위태롭거나 절박한 지경)의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네.
골수이식을 받는 날이라, 오직 믿음으로 골수이식을 위해서 간절하고, 간곡하게 눈물로 기도하기는 했지만, 골수이식을 받는 것이 어떤 방법으로 시행되는지 몰라서 골수이식을 받는 것이 겁이 나기도 했구나.
반면에 ’골수이식만 받으면 혈액암을 치유하고 살 수 있다.‘는 큰 희망이 가득 차는 시간이었다네….
그렇게 겁이 나기도 하고 설레면서 기다리다 시행한 골수이식이 성공적으로 마치고, 후속 치료까지 다 한 후에 퇴원해서 살아온 지가 오늘로 2년이구나.
일단은 ’생존기한 2년 이내의 불량 수명‘이라는 의학적으로 죽음의 시한을 무탈하게 넘기고, 덤으로 더 살아가는 날의 시작이기도 하다네….^^
물론, 2020년 9월 7일(월) 햘액암(급성 백혈병) 선고롭부터 하면 3년째 투병 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혈액암 완치를 위해 시행한 골수이식부터 계산하면 만 2년이 되는 날이라, 오늘까지 건강을 유지하면서 나름 잘 살아가고 있으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뿐이구나….
특별히, 혈액암 투병 생활을 하는 아빠 곁에서 거의 24시간 머물면서 매일 매 순간 달라지는 아빠의 건강 상태를 바로 곁에서 아빠를 지켜보며, 하루하루 마음 졸이면서 아빠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면서, 지극정성으로 아빠를 돌본 사랑하는 엄마에게 한없는 고마움과 감사를 보낸다네.
특별히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사랑하는 우리 세 자녀에게도 고마움과 감사를 보낸다네….
그리고, 투병을 하는 아빠를 위해 날마다 간절히 기도해 주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아버지 원로 장로님과 할머니 목사님과 멀리 계신 목포 할아버지와 아빠와 사랑하는 엄마의 형제자매들과 조카들과 모든 가족들과 일가친척들과 우리 교회 교인들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전한다네….
혈액암 투병을 하고 있는 아빠의 골수이식을 위해 기도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아빠와 우리 교회가 소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와 우리 교단 기독 신문사 관계자분들과 우리 경일노회 노회와 시찰회 목사님들과 교회들에도 감사한다네.
그리고, 아빠와 사랑하는 엄마의 친구들과 지인들과 동창 목사님들과 그들이 섬기는 교회들과 CCC 나사렛 형제회와 지미션 선교회에도 감사를 전한다네.
또한, 혈액암 투병을 하고 있는 아빠의 골수이식 수술비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선 CTS 기독교방송국 7000 미라클 ‘예수 사랑 여기에’ 관계자분들과 CTS 기독교방송국 7000 미라클 '예수 사랑 여기에' 방송을 시청하고,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를 살리기 위해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동참해 주신 한국교회들과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감사드립니다.’라는 기도문과 ‘골수이식 2주년’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감사드립니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목사님과
아버지 원로 장로님과 목포 장인 어르신과
사랑하는 우리 세 자녀와 저와 아내의
형제자매들과 조카들과 손자와 손녀들과
우리 교회 교인들과 일가친척들과 친구들과
신학교 동기들과 지인들과 우리 총회와
노회와 시찰회 목사님들과 기독신문과
CCC 나사렛 형제회와 지미션 선교회와
CTS 기독교방송국 700미라클 예수 사랑 여기에
방송을 통해 저의 혈액암 투병 소식을 접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기도와
물심양면(物心兩面)의 응원과 격려가 있기에
감사하고, 힘이 되오니 감사드립니다. .-아멘-
(2023년 4월 26일 수요일에)
♡골수이식 2주년♡
글: 주시(主視) 김형중
오늘은
2020년 9월 7일(월)
혈액암 선고를 받고,
혈액암 완치를 위해
2021년 4월 26일(월)
골수이식을 시행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특별히 생존기한 2년
이내의 불량 수명이라는
의학적 판정을 받아
2년 이하의 시한부로
유한하던 내 수명이
무기한 연장된 날로부터
2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아서
혈액암 투병일지 편지를
매일같이 기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
(2023년 4월 26일 수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골수이식을 하는 날 간략하게 기록한 하루 일정이라네.
오전 5시 30분 혈당 141, 혈압 130~80, 체중 63.5kg,
피 검사용 혈액채취, 소변검사용 소변 제출
오전 6시 샤워
오전 7시 30분 아침 식사
오전 8시 20분 아침 식사 후 약 복용
오전 8시 30분 병동 의사 회진
오전 8시 50분 골수이식 수술 시간 절차 설명
오전 9시 20분 병실 대청소
오전 9시 50분 스토로이제 수액 교체
오전 10시 10분 혈당 460, 스토로이제 영향일 수 있음,
인슐린 주사 한 방
오전 10시 15분 정상 대변 1컵
오전 10시 20분 박실비아 선생 회진
오전 10시 35분 감염내과 진료 선생님 회진
오전 10시 40분 혈압 135 .~75
오전 11시 각종 링거 수액 교체
오전 12시 30분 점심
오후 1시 20분 점심 후 약 복용
오후 3시 40분 골수 공여자 골수 병원에 도착, 처리 과정 진행 중
이식 준비. ᅳ심장기 부착, 혈압, 체중, 체온 체크함
오후 4시 20분 골수이식 부작용 중 거대세포바이러스 설명 및 약 처방
오후 4시 50분 1차 골수이식 시작,
골수기증자 채취량이 적어 내일 하루 더 같은 시간 정도에 시행한다고 함.
오후 6시 1차 골수이식 종료, 골수이식이 너무 간단해 의외로 놀랐다.
오후 8시 30분 소변검사용 소변 제출
사랑하는 아내, 딸, 어머니, 권 집사 등과 오전에 통화
사랑하는 큰아들아
현재 서울 9.5도고, 대부분 10도를 밑돌고, 바람이 불면서 쌀쌀하고, 낮에도 서울 15도, 대전 16도, 광주 17도로 내일 아침까지 쌀쌀한 뒤, 낮부터 기온이 올라 일교차가 크다네.
주말에는 따뜻한 봄 날씨 속에 남부에 봄비가 내릴 전망이라, 기온이 들쑥날쑥해 면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등 건강관리를 잘하라네.
서울 등 중부에 출근길 무렵까지 1~5mm 미만, 강원과 충청, 전북 동부는 오전 한때, 강원은 낮까지 약한 비가 내릴 수 있어 휴대가 편한 작은 우산 챙겨 나오시면 좋겠다네.
오늘 아침 충청 이남으로 200m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출근길 차간 거리를 넉넉히 유지하고, 안전운전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