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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블러그에서 퍼온겁니다.
어제 트위터에는 이경규가 친일파 뉴라이트 멤버라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급기야 "뼛속까지 친일***. 천박한 역사관을 가진 뉴라이트 회원인 이경규 꼬꼬면 불매합시다."라는 트윗까지 확산됐습니다. 이경규가 뉴라이트이기 때문에 이경규가 참여해 만든 '꼬꼬면'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하자는 내용이지요.
그렇다면 이경규는 뉴라이트에 가담한 연예인일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뉴라이트 연예인 명단 리스트가 나돌고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는 이경규 이름이 올라와 있기도 하지요. 그러나 뉴라이트 연예인 명단을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공식적으로 이경규가 뉴라이트에 참여했다는 뉴스 보도나 본인이 인정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예인을 비롯한 문화체육계 인사가 뉴라이트에 가담한 공식적인 내용은 일부 뉴스에서 확인은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뉴라이트문화체육연합이 창립됐는데 박상하 전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작가 복거일, 탤런트 안정훈· 선우재덕· 이정길, 국악인 장사익 등 문화체육계 인사 3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경규의 뉴라이트 멤버 소문 왜 나왔나?
그리고 또 다른 소식에 의하면 탤런트 박상면, 서태지와아이들의 이주노,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그룹 코라이나 리드보컬 홍화자, 트로트가수 문채령, 탈북자출신 연예인 김혜영, 마라톤 황영조, 가수 김태곤, 1988년 서울올림픽 권투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WBC 전 챔피언 장정구씨 등은 홍보대사로 나섰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황영조와 이주노는 뉴라이트청년연합 홍보대사로 참석한 영상도 있었더군요.
그렇지만 언론 보도에 나온 가수 정광태의 뉴라이트 참여의 경우와 같이 실제 본인의 의사가 무관하게 이름이 명단에 오른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로 유명한 정광태는 자신은 뉴라이트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공식 해명한 바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은 것 같아 정광태는 뉴라이트 문화체육연합 관련 사이트를 찾아 확인하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정광태는 자신도 모르게 발기인에 이름이 올라갔다고 해명한 것이지요.
결국 연예인 중에 뉴라이트에 가입했다는 명단의 경우 일부 잘못 알려진 사례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뉴라이트 핵심 멤버들이 마구잡이로 연예인 본인의 의사도 묻지않고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파렴치한 행위가 있었다는 이야기겠지요. 더욱이, 뉴라이트를 아는 인사에 의하면 발기인이 모두 모이는 자리는 없었고, 연예인 등은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문화체육연합 이름으로 활동한 적이 거의 없었다 합니다.
이명박 지지선언 연예인 명단에 참여한 이경규 이력
지난 2006년 당시 이명박 현 대통령을 비롯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등 보수 정치권 인사들이 뉴라이트 단체들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뉴라이트는 김진홍 목사를 비롯한 극우 기독교 인사들을 주축으로 세력 확장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시기였지요. 그런데 뉴라이트는 전통 보수의 본질 보다는 일제가 한국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둥 김구가 테러리스트라는 둥 친일파적인 주장과 더불어 역사 교과서 왜곡에 나서면서 국민들이 지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뉴라이트 인사들 중에는 더욱 노골적인 친일파 행각을 벌이거나 독재자 이승만을 찬양하고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는 등 역사 왜곡에 앞장 서 왔습니다. 최근 KBS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재자 이승만을 찬양하는 방송을 내보는 악행을 저지른 것도 뉴라이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대변하거나 일본의 독도 교과서 왜곡 등 일제 침략사에도 오히려 일본의 편을 드는 뉴라이트 인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는 친일파 부역자들이 이승만 독재 정권에서 그대로 권력을 쥐고 지금까지 기득권층에서 살아남아 온갖 특혜를 누려온 반역과 오욕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겠지요.
꼬꼬면 불매 트윗 확산되자 담당자의 해명 '이경규는 무관'
다시 이경규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현재로는 이경규가 뉴라이트 참여했는지 소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경규의 꼬꼬면과 관련이 있는 홍보담당자가 트위터에 '이경규는 뉴라이트와 무관하다'는 취재의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 트위터에 이경규가 뉴라이트 참여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꼬꼬면 불매운동 기류가 돌자 부랴부랴 꼬꼬면 홍보담당자가 해명에 나선 것이지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브랜드매니저를 통해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결과 '해당단체와 전혀 무관하고 왜 그런 이야기들이 떠도는지 알수없다'십니다. 인터넷을 잘 안하셔서 모르고계셨다하고요, 개인적으로 조치하실 거랍니다. 정정트윗 부탁드립니다."
결국 정리하면 이경규는 뉴라이트 단체와 무관하며 왜 그런 소문이 떠도는지 알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경규 자신도 황당하는 반응이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경규가 친한 사람의 부탁으로 얼굴을 내비친 적이 있다는 트윗 해명 내용도 있습니다. 전혀 뉴라이트와 무관한 것이 아니라 이경규가 일부 오해를 살 행동을 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경규가 뉴라이트가 무슨 단체인지 모르고 갔다고 하더라도 일반인들에게 의혹이 될 행동을 했다는 점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경규는 그 전에도 공식적으로 이명박 지지선언 연예인 명단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명박 지지 선언 명단에 오른 것이 뉴라이트 가담 명단 리스트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요. 지난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 당시 이경규를 비롯 이덕화, 이순재, 안재욱 등 연예인 35명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선언했습니다. 당시 유인촌은 직접 선거전에 참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오를 정도로 소위 출세가도를 달렸지요.
그 당시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에 가입돼 있는 연예인들 다수가 이명박 지지선언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연예인은 지지선언문에서 "대부분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삶은 역대 정권의 왜곡된 문화정책과 복지정책의 결과로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에다 사회보장제도에 있어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그 대안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 졌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당시 이명박 지지선언에 동참한 연예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개 지지 명단에 오른 연예인 중에는 사실과 달리 이름이 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초 명단에 포함돼 있던 정준호, 에릭, 한재석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수종은 유보입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정은 박진희 홍경민은 "이미 철회 입장을 밝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명박을 적극 지지한 연예인도 있었지만 일부 연예인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다면 분명한 것은 이경규가 이명박을 공개 지지한 사실입니다.
이경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인연, 추모의 변 밝히기도
물론 연예인이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입니다. 스타 연예인이라도 정치적 발언이나 사회적 참여가 활발한 것이 보다 건강한 사회이겠지요. 김제동, 김여진 등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른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발적인 사회 참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특정 정치인의 입김에 의해 무리하게 지지선언이 이루어졌는가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경규가 지지선언을 할 당시 이덕화는 이명박을 '각하'라고 칭하기도 했으며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가 무리한 연예인 동원을 했다는 세간의 의구심도 많습니다.
이경규에 대한 일반인들의 평가는 크게 둘로 나뉘고 있습니다. 원래 보수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이명박 지지선언이 당연한 일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특정 정치인에 국한하지 않고 서로 인연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그것입니다. 가령 이경규는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이 있어 김대중 대통령 서거 당시 애통해 했던 연예인 중 한 명입니다. 그 당시 기사를 살펴보면 이경규가 김대중 대통령 서거에 어떠한 심경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인상 깊게 봤던 영화, 드라마, 대중스타 등에 대한 감상을 적은 에세이의 제목이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일 정도다. 이경규는 이러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하며 "통일,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훌륭한 분이셨는데…"라며 말끝을 맺지 못했다.
연예인도 사회적 참여할 수 있어...이경규는 뉴라이트 루머 공식 해명해야
이러한 일련의 정황을 살펴보면 이경규는 자신의 신념이 확고한 인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정치인이나 그 때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연예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경규가 방송에서 이명박을 대선 투표에서 찍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니까요. 아무 생각이 없을 수도 있고 너무 이해타산에 따라 부화뇌동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렇다고 이렇게 최악의 대통령일 줄 모르고 투표할 수도 있는 일는 일입니다. 다만 방송 경륜이나 나이에 걸맞게 좀 더 생각을 갖고 살 필요는 있겠지요.
그렇습니다, 이경규는 모순된 행동을 하는 연예인입니다. 김대중 서거 추모에서는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힘쓴 훌륭한 분'이라 말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뉴라이트와 관련된 이명박을 지지한 연예인입니다. 우리나라 대중 연예인들이 권력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경규를 탓할 일도 아닙니다. 연예인도 자신의 소신에 따라 정치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정치적 사회적 발언도 할 수 있는 것이 더 민주주의에 걸맞는 사회이겠지요. 이명박의 실정으로 인해 이경규를 인신공격하거나 매도할 필요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경규도 확실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뉴라이트 문제는 다릅니다. 만약 뉴라이트 단체에 가담한 적이 없다면 확실히 스스로 밝혀야 합니다. 이미 꼬꼬면 홍보담당자 트윗에서는 '개인적으로 조치하실 거랍니다'라는 문구가 있듯이 이경규는 뉴라이트와 관련이 없다면 공개적으로 해명을 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가수 정광태가 뉴라이트 발기인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있자 적극 해명했던 것을 상기해 보면 됩니다.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을 통해 나름대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해 왔습니다. 그러나 친일파적 행각을 벌이는 뉴라이트에 이경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본인에 큰 마이너스입니다. 그냥 조용히 시간이 지나길 바라지 말고 이경규 스스로 '남자답게' 분명한 해명을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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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개념이나 아무 생각없는거나 어차피 피차일반 이라는 생각드네요..
자신의 성향이나 의식마져도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미친듯이 보기좋아서 욕이 절로나오네요...
이하동문...
홍진영 아버지..홍금우도 뉴라이트 화순.나주 상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