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8곳 중 7곳 현역의원과 접전

[형원]

광주, 8곳 중 7곳 현역의원과 접전

전남일보 총선ㆍ대선 후보, 지자체장 보선 여론조사
전남, 현역 강세… 절반이 "재지지 안해"
안철수 대선 선호도 선두… 문재인 뒤이어

입력시간 : 2012. 01.20. 00:00

광주지역 현역 의원 대부분이 유력 후보들과 접전을 보이는 반면, 전남지역 의원들은 일부 선거구를 빼고는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를 받아 대조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광주ㆍ전남지역민들은 올 12월 대선 후보로 기존 정치권 인사보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참신한 인물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 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광주ㆍ전남 유권자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총선관련 광주전남 시도민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광주ㆍ전남지역민 절반 이상(광주 58%ㆍ전남 50%)이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해 물갈이 여론이 거센 것으로 조사됐다. 현역 의원을 재지지한다는 응답은 광주 21%,전남 28%에 그쳤다. 이런 물갈이 바람은 광주 국회의원 선호도 조사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 현역의원(민주통합당) 8명 가운데 7명이 오차범위내에서 유력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3곳(동구ㆍ서을ㆍ광산갑)은 오차범위이긴 하나 현역 의원이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실한 안정권에 든 선거구는 광산을 1곳뿐이다. 동구와 광산갑은 리턴 매치의 가능성이 높아 주목을 받고있다.

하지만 전남지역 12개 선거구 가운데 고흥ㆍ보성 선거구와 순천선거구 등 2곳은 현역 의원이 오차범위에서 유력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장흥ㆍ강진ㆍ영암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접전을 피하게 됐다.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담양ㆍ곡성ㆍ구례는 민주통합당 후보들간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광주의 경우 민주통합당의 독주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서구을 이정현)과 통합진보당(남구 이민원) 무소속(서구갑 정용화) 후보들이 오차 범위내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어서다. 또 올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후보중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는 광주 39.3%, 전남 36.4%가 안철수 대학원장을 꼽았다. 문재인 이사장(광주 20.5%ㆍ전남 17.1%)과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광주 10.4%ㆍ전남 11.7%),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광주 8%ㆍ전남 9.1%), 정동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광주 5.1%ㆍ전남 5.3%)이 뒤를 이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유시민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각각 1%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전남 3곳의 보궐선거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순천시장은 이은 전 해양수산부 차관(25.4%)과 조충훈 전 순천시장(23.9%)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강진군수는 강진원 전 전남도청 국장(44%)의 강세 속에 김근진 강진농협 조합장(20.3%)과 곽영체 전남도의원(10.9%)를 뒤를 잇고 있다. 무안군수의 경우 김철주 전 전남도교육청 비서실장(23.4%)과 양승일 전 전남도의원(16%), 박만호 전 전남도 행정지원국장(13.9%)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이 광주 56%, 전남 60.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통합진보당과 한나라당, 자유선진당은 5~7%의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4.38포인트이다.

전남일보/한현묵기자 hansh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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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문항

어떻게 조사했나

[문동주(소헌)/회장]

광주의 정서가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쪽으로 흐르는것 같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 했거늘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우리 유권자는 예의 주시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