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15일(금) ~ 16일(토) 이틀에 걸쳐 개최되는 화동옥션중, 해당일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일년에 두번있는 화동옥션에 참여를 하는데, 오랜만에 현장 분위기도 느낄겸... 코로나로인해 오프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랠겸 현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도록에도 흑백사진으로만 간신히 알려지고 있고, 실물을 본적도 없는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아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가 이렇던 저렇던 등급은 어떤지.. 논할 필요가 없는...존재여부 자체가 중요했던
1."경성상인 동지조합 화폐교환소 한화 100원",
2,"광통전행 환표전문10문"을 비롯하여,
3,조선한성 동순태호",
4,광통사 수표 시리즈 전종",
5,"창덕 조선은행 시리즈 전종"이 이번에 출회가 되었더군요.
아마도 제 소견으로는 같은분께서 이번에 출품을 하신걸로 사료됩니다만... 위에 열거한 시리즈중 1,2,3번 권종이 워낙귀해, 4,광통사 전종 및 5.창덕은행 시리즈 전종은 그에 비하면 그냥 평범한 권종 그 자체였습니다.
1,2,3 권종은 낙찰가는 평가액을 비웃기라도 하듯..평가액을 훨씬 뛰어넘어,..천만원은 우습게 돌파하더군요...
저도 1,2,3,4,5번중 그중에 간신히 하나를 헐덕이며;;;; 건지긴 했지만, 입찰화면중 FLOOR로 표시되어 있는것은 현장입찰자 인데, 초 레어템 시리즈는 거의 한분이 가져가셨네요... 경매를 마치고 입찰피켓을 반납하면서 배송문제에 대해서 직원분과 이야기를 끝낼즈음.. 그분이 나오셔셔 물품수령에 대해서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는걸 보고 저는 현장을 떠났습니다.
아침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10시부터인데 9시20분에 도착 저 혼자 현장에서 응찰하는것은 아닌지
무안함이 밀려오는데, 그래도 소수정예라 직원분들이 신경도 써주시고, 경매 개장전에 주전부리 약과도 주시고
생수도 한병 주시고, 박카X도 주시고, 스X벅X 커피도 주시네요..
처음엔 사양했는데 남자직원, 여자직원 번갈아 가며, 두번씩 물어 보셔셔, 주시는분 마음도 생각안할수가 없기에...
전부다 먹었습니다.
후에 응찰자 몇분이 출석하셔셔 다소 마음이 놓였네요..
오시니까 얼마나 속으로 감사한지... ㅎㅎㅎ
이번 경매는 금요일부터 말씀 드리면 그리 입찰 열기는 뜨거운 편이 아니었습니다.주화의 경우
닷량 프루프62등급이 억단위를 넘는 낙찰가는 기록하고, 특년도 근대주화 및 인기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낙찰가가 높게 형성된 편이 었으나, 전반적으로 유찰도 상당수 있었고, 그중 유찰되었던 품목중 일부분은 제가 이미 소장하고 있어서 응찰을 안했는데,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상당수 제가 가지고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품목이 응찰횟수1~2회 미만이었습니다.
지폐의 경우도 유찰이 상당수 있었으며, 특년도 초판 "1962년 경회루 100원 가가"64등급은 제가 최근 5년의 낙찰가를 보아온 결과 역대 최고가를 달성하여 특년도 다운 면모와 그래도 제대로된 평가를 보여주었지만 다른권종중 상당수가 유찰되서 다음품목으로 넘어가는게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첫째날, 둘째날 경매는 16시도 안되어 일찍 끝났고, 이유는 유찰도 상당수 있고, 입찰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LOT별로 소요된 시간이 짧았다는게 이유인듯 싶습니다.
경매를 마치고 전반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니.
1.높아지는 금리 및 시장불안,
2. 화동옥션에 평가액에 80%시작가 폐지 및 수수료인상(10%->15%) 을 꼽을수 있습니다.(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3. 추석전 행사(벌초)및 날씨(비)로 인한 현장 입찰자의 부재(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교회에도 예배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고 하네요)
이윽고,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화동에선 점심을 항상 XX웨이 도시락을 주기에 이번에도 역시 같은 브랜드 도시락이네요
코로나전엔 런치박스로된 종이상자에(샐러드, 촉촉한쿠키,음료수,샌드위치)구성이 나름 화려한 도시락을 주셨는데
이번엔 샐러드가 빠져있는 구성이네요... 혹시 원가절감??? 은 아닌지....
도시락은 한20 ~30여개 준비하신거 같은데, 현장에 오신분이 얼마되지 않아서 도시락은 남았습니다.
현장경매 오신분이 별로 없으셔셔 좀 아쉬웠네요...
화동경매는 현장에 뜨거운 분위기가 우선인듯 싶은데 온라인의 도입으로 상당수가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지방에 거주하시는분들은 어쩔수 없지만, 서울 경기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되면 화동에 오셔셔 현장분위기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찰을 하던 안하던 어찌보면 "축제"일수도 있으니까요.. 수집인에겐.. 아는 수집인도 만나고 경매 끝나고 커피마시면서 모임을 해도 좋을듯 합니다.
수집모임을 최근1,2년 사이에 4~5번정도 참여 했고, 그전에는 오프라인 모임참여한적이 별로 없어 수집 모임에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이 잘 안되서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바램을 가져 봅니다.
혹시 제가 화동과 연관되어 있거나, 화동을 두둔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전혀 화동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그냥 순수하게 화동이 만들어놓은 자리에 참석해서 즐기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점은...
1.아침에 커피도 주시고,
2.피로회복제,
3.점심도시락,
4.생수 무료제공,
5.주전부리 제공,
6.주차는 당연히 무료주차...
7.옥션 카달로그 제공(저는 가지고 갔습니다.)
어찌보면 낙찰을 받지 않고 현장을 즐긴다면, 나름 수집인으로 대접받을수 있는 이런 시간이 많지 않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PS. 위에서 열거해드린 내용중 일부분을 45회 옥션 카달로그를 통해 전해드리는 것이 개인적으로, 낙찰자 분께 불편할수 있는 사항이 될 수 있을까 좀 염려스럽습니다.
이유는, 낙찰받은분이 누구인지는 모르고, 그분께 일단 예의는 아닌거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혹시 이 글을 보고 말씀을 해주시면 사진을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낙찰되어 소장하시게된, 소장자 분께 다시한번 죄종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낙찰결과는 9월19일(화요일)이후에 화동양행 홈폐이지에서 확인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첫댓글 옥션 참관후기 잘 봤습니다 ~
질 지내고 계시죠?
선배님께 수집에 대해 배우고 싶은것들이 많은데 시간이 앖다는 핑게로 오늘까지 왔네요..
길다면 길지도 모를, 글 읽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옥션 참관 후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참관하고 싶네요...
많은 분들이 오셔셔, 정모 같은것도 하면 즐거울듯 합니다
화동옥션 참관 후기를 읽으니 현장감이 전해져 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이번에 미리 응찰해두었는데, 몇 건은 낙찰 받은 것 같습니다.
근대전, 현용주화, 지폐 등입니다.
Mail bid가 상당수 낙찰이 외었는데 그중에하나가 선배님께서 응찰하셨던 것이네요...
현장에 가니 오롯이 경매에만 집중할수 있어 좋았급니다
@이만볼트/서울 네, 대동2전 등이요^^
금요일 시간이 되어 잠깐 들렸다 왔는데 이제는 현장에 나오지 않아도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기에 참여가 저조하진않나 생각이 됩니다.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여 그런지 현장은 경매물품화면도 잘안보이고 조명도 영향이 있는거 같고 과거와 비교하여 많이 아쉬운
풍경이었습니다. 도시락도 너무 성의가 없는거 같고...... 회사가 상업적으로 너무 변한 느낌도 드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아... 제가 눈이 갑자기 나빠져서 그런게 아닌것이 다행 입니다. 카달로그를 현장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확대해 보았습니다.
물론 슬라이드도 잘 안보였는데 조명영향이 맞는거 같습니다. 아뭏든 다행 입니다.
도시락문제는 예전보다 퀄리티가 않좋아 진것은 사실 입니다. 풍산계열사로 편입이 되어, 회계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이젠 독자적이 아닌 풍산계열사로서 매출이라던지, 영업이익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화동양행은 자선단체가 아닌 영업이익을 내야만 유지되는 회사 입니다. 땅파서 장사하는 회사는 아니라는 걸 잘 아실겁니다. 화동옥션이 개최될때마다 매번
이런저런 불만들이 생기는건 여태껏 계속되어 왔습니다. 저 또한 화동에 전화해서 목소리를 낸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이에 화동이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 개선하느냐의 문제 이겠죠...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수집인들이 화동에 휘둘리지 않고, 적절히 팽팽한관계를 유지한다면 개선해야 할 사항들에 목소리가 커지겠죠... 앞으로도, 오프라인 참석율이 계속 저조하게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서비스는 고사하고, 최소한 오프라인에서 만큼은 점점더 좋지않은 서비스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유익한정보 후기 감사드립니다 항상건강하시고 근심걱정없는 하루하루 행복한 수집하세요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 수집생활은 가끔은 외롭고 기나긴 항해 같습니다
화동옥션의 입찰 현장 분위기 --- 생동감 있게 잘 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참석해 보고 쉽네요
읽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10여년간 화동옥션을 빠짐없이 참여하여,
같은 수집인들간에 오랫만에 보고 인사도하고 하는게 정말좋았는데,
온라인과 동시 진행하는 43회에 참어했을때 사람이 너무없어서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그후에는 저도 온라인으로 참어합니다.
43회는 코로나 시기여서 저는 참석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43회때도 그랬었군요.... 코로나 잠잠해지고 처음 갔었던 오프라인옥션 이었었는데....
참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울따름 입니다.
다 개인적인 사정들이 있고, 또다른 이유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셨던 건 어쩔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씁쓿한 마음이 생기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저도 사람이 너무 없어서 민망하기도 했고, 행사를 주관하는 화동직원분이 오프라인 참석자보다 훨씬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더욱더 소소하게 잘 챙겨주셨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댓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화동에 불만이 있던 더 편한 방법으로 옥션을 참여를 하던 그건 방법론의 문제라 어떤선택이든 존중받아야 함이 마땅합니다.
다만 앞으로 희미해져 갈것만 가는 오프라인 옥션을 참여하고, 느낀점이 많이 있지만 수집인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려면 그만큼 활발해져야만 수집인들의 목소리가 커질수 있는 것입니다.
저도 화동에 큰걸 바라지 않겠지만, 작은거 하나라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나름 수집인의 축제였었고, 시끌벅적 했었던,,, 지난날의 "화동오프라인 옥션"에 추억...그런 전성기가 안올거 같아 그저 그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