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은 게시글이 2011년 4월19일에 H.O.G. 코리아챕터 게시판에 올라와 있더군요. 얼마나 황당하고 답답했으면 , 180여만원을 주고서도 안전한 AS를 받기는 커녕 돈을 준 만큼의 대접도 못 받은 것 같아서 무척 답답하신 것 같습니다. 이런 유사한 경험을 한 당사자로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까 싶어서 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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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1월에, 저도 똑같이 180만원주고 받은 AS 불량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당시 서울 퇴계로점에서 AS를 받았습니다. 할코의 이지훈과장이 AS팀장이었지요.
제 애마 로드킹(스탠다드)는 2006년 5월 출고이후, 할코의 이지훈과장에게 줄곧 AS를 의뢰했습니다.
당시 타이어도 갈고, 또 제가 장거리를 주로 다니는 라이더이니 이것저것 필요한 조치를 미리 해달라고 항상 주문했습니다.
당시의 AS기록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100% 철저히 할코의 AS팀을 믿고 다 맡겼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주요정비내역= 정기점검,로커 오일릭 정비,스로틀/아이들 케이블교체, 앞/뒤 타이어교체,트랜스미션 스프로켓 32T, 드라이브 벨트,스프로켓 70 등등.....할인받아서 총 AS비용 1,818,200원 |
애마 AS를 다 마쳤다고 퇴근시간에 연락이 와서,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택시를 타고 퇴계로로 넘어갔습니다.
AS비용이 당시 저도 180여만원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비기록을 아직도 소지하고 있습니다.)
저녁늦게까지 일을 해야하는 직업이라, 애마를 갖고 바로 사무실로 와야했습니다.
마침 할코 이지훈팀장과는 잘 아는 사이라, 다음날 결제하기로 하고
(**주:그동안 단 한번도 외상을 저도 출고한 적이 없었는데, 당시 현찰도 부족하고 카드한도도 부족하여 다음날 결제를 하자고
했더니, 이지훈팀장이 그런 것은 회사규정상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합디다. 여튼 어쩌하여 외상출고를 난생 처음했습니다.)
일을 하다말고 왔기에, 사무실로 서둘러 애마를 타고 장충동-동호대교를 타고 강남으로 넘어갈려고 했습니다.
장충동 장충단 공원앞 4거리를 지나서, 동호대교방향 장충체육관쪽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약간 언덕진 도로이지요.
마침 신호등이 직진신호라 그대로 그 언덕진 도로를 올라탔습니다. 앞 뒤로 차량행렬이 이어져 있었지요.
장충체육관 앞 4거리 언덕을 올라가던 제 애마가 갑자기 시동이 완전히 꺼지더니 멈춰버리는 겁니다.
모든 앞뒤의 차량들이 줄지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황당합디다. 애마가 언덕길 뒤로 약간 밀리더군요.
반사적으로 오른손으로 뒷차량에서 수신호를 하고 언덕길4거리에 멈추었으니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차량들도 연쇄추돌할 상황이지요. 또 할코 퇴계로점 퇴근시간에 맞추어서 출고를 했으니 퇴근 러시아워때입니다.
여튼 다행히 뒷차량이 간신히 제 애마뒤에 멈추어 정지하는 것을 보고,
저도 여러번에 걸쳐서 시동을 켰다껐다를 반복했습니다.
그 순간이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몰라도 차량 몇 대가 지나가면서 뭐라고 좋지 않는 소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애마 시동을 살려서 동호대교를 거쳐서 사무실에 급히 도착하였습니다. 전화로 할코 이지훈팀장에게 컴플레인을 했지요.
"왜? 갑자기 시동이 꺼지냐. 죽을 뻔 했다. 시운전 다 했다는데 이게 뭐냐~"는 등등...어필을 제가 전화로 했지요.
밤10시가 되어야 퇴근을 제가 하고, 또 다시 즉시 할코 퇴계로점이 퇴근하니 도로 갈 수도 없고 해서 전화불평만 했지요.
■ 출고후에 계속되는 이상증상...
그리고 출고당일 밤10시 애마를 타고 퇴근하려는데, 애마 밑에서 오일이 좀 새는 것이 보였습니다.
늦은 밤 귀가하는데, 시동이 계속 라이딩중에 꺼지는 겁니다. 이상하다 하면서 귀가했습니다.
다음날인지 그 다음날인이 토요일인가 그래서, 애마를 타고 출근하여 사무실에서,
할코 이지훈 팀장에게 다시 전화를 하고 불평을 하자, 이지훈팀장은 당연히 애마를 몰고 다시 오라 하는데,
제가 강남-퇴계로를 다녀올 시간이 없고, 또 늦게 퇴근하는 바람에 간다고 약속하고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퇴근시간에 임박하여 다음날 일요일 투어를 가야 하기에 애마가 고장날까 겁도 나고 해서
퇴계로점이 아닌 가까운 강남점으로 가서 강남점 양정렬팀장에게 AS의뢰를 했습니다.
어제 AS받고 퇴계로점에서 출고했는데, 출고한 날부터 시동이 자꾸 꺼지는데, 왜 그런지 봐 달라고 했습니다.
1) 연료통캡을 교체하다.
이리저리 강남점에서 살펴보더니, 연료통캡이 막혀서 그렇다고 연료통 캡을 새로 교체해주더군요.
그랬더니 시동 꺼지는 현상은 멈추었습니다. 그래서 777카페에 아래와 같은 게시글을 적었습니다.
http://cafe.daum.net/route777/LNPH/112
2) 일요투어중에 엄청난 소음이 나고 애마의 떨림이 심했습니다.
애마를 타고 투어를 갔는데, 정차중에 소음도 많이 나고 떨림현상이 아주 극심했습니다.
전에 없던 소음인지라 금방 알았습니다. 엄청난 굉음이 나더군요.
그렇게 투어를 마치고 다음날 또 퇴계로AS점 이지훈팀장에게 현상을 알리고 투덜되었지요.
할코 직원이야 무조건 애마를 갖고 오라고 하지만, AS를 받으러가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데...알았다고 하고는 또 일주일인가를 애마를 주차시키고만 말았습니다.
3) 또 일요투어를 갔는데 애마의 소음이 난리가 아니더군요.
■ 퇴계로점 AS가 못 믿어워서, 강남점으로 AS를 받으러 갔습니다.
다른 점의 엔지니어가 보면 무언가 알아낼 것 같아서, 강남점에 가서 소음의 원인을 좀 봐달라고 했지요.
결국 180여만원주고 받은 AS와는 무관한 다른 곳에서 소음과 진동의 원인이 있다고 해서, 애마를 수리를 맡겼습니다.
수리비용이 120여만원이 또 나왔습니다.(정비기록 다 소지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히지요.ㅎㅎㅎ
■ AS비용으로 단번에 300만원이 들어간겁니다.불과 몇일 사이에 말입니다.
결국 강남점의 AS비용 120만원은 완불(외상출고후 몇일뒤에 완불)하고, 퇴계로점의 AS비용은 절반만 입금하고 말았습니다.
퇴계로점은 마침 외상으로 한 덕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절반만 입금하고 나머지 절반은 딱 1년지나고 입금해주었지요.
이 나머지 70여만원을 1년뒤에 입금하니까, 제가 외상깔아놓고 돈도 안준다고 소문을 냅디다. 참으로 기가 막힙디다.
■ 제 케이스의 개인적인 소견
할코 이지훈팀장은 아직도 근무합니다. 제 애마를 거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AS를 맡았습니다.
사실 고장나서 AS를 받은 경우는 별로 없고, 미리 사전에 제가 장거리를 많이 뛰니 알아서 AS를 해 달라고 주문하였습니다.
처음 180여만의 AS비용도 뭐가 고장나서 AS 받으러 간 것이 아니라, 타이어 교체하면서 안전하게 타게 해 달라며
제가 스스로 다른 곳을 봐달라고 하여 180여만원의 AS비용을 지불하고(우연히 다음날 준다하고 외상출고했지만) 출고하여
타고 오는 데 정말 아찔한 시동꺼짐으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계속된 소음과 진동으로 또 120만원을 들여서 AS를 받아야 했으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습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주어야만 출고를 하니,완전히 우리는 봉 잡히는겁니다.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으니 말입니다.
불과 몇일사이에 180만원을 주고도 문제가 생겨서 또 120만원을 주어야 하니, 한꺼번에 300만원을 갖다 받치니 열이 받지요.
참으로 창피하고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지금까지 참고 있었지만,그런 케이스가 한두사람이 아니더군요.
또 황당한 케이스가 최근에도 벌어졌지요.(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립니다) 간략하면 15만원정도 비용이 들어간다기에 그리 알고
출고하러 갔더니 120만원인가 14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그것도 AS받은지 1년도 채 안된 부품을 또 교체하면서까지말입니다.
---------->>> 문제점과 결론....우리가 이렇게 이젠 더 이상 당해서는 안됩니다.....
1. 할리AS는 딜러가 돈을 달라는대로 주어야 하는 현실....받은만큼 고객의 서비스 질을 높혀야 합니다.
AS를 받으러가면, 사전에 고객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려주고 예상비용도 알려주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AS에 입고시키면 기다리던가 집에 가라고 하고 나중에 전화로만 알려주지요.
애마 AS받는 것을 보러 들어가게 하지도 못합니다. 애마 수리할 때, 고객에게 상세히 알려주고 그리고 나서
예상비용도 알려주고 그러면 AS비용때문에 생기는 고객의 불만이 없거나 줄어든다고 충고도 하였지요.
이런 것을 예전에 개선하라고 했더니, 딜러의 모부장왈, " 자동차도 그렇게 하는데요? BMW나 벤츠도 AS입고되면
나중에 전화로 알려주는데, 왜? 유독 할리고객분들이 그것 가지고 불평을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입니다.
AS비용은 외제자동차와 할리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자동차는 차안에 에어백도 있고 하니 안전하지만,
할리는 AS가 잘못되거나 무슨 부품이 잘못되면 그냥 길에서 중상이상의 엄청난 피해를 당합니다.
이런 것을 고려할 때, AS비용을 비싸게 받는 만큼, 고객들에게 상세히 AS받는 정보를 알려주면 더 낫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2. 위 김성환님의 케이스나 김정우님과 같은 케이스가 한두분이 아닙니다.
AS를 받고나서 출고하여 집으로 오다가 고장이 나도, 곧바로 AS받으러 갈 수도 없고, 또 다음날도 출근하랴 일보랴
몇일씩이나 뒤에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AS받은 곳이 아닌 곳에서 고장이 났다는 완벽한 증거도 아님에도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AS받고나서도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할리를 회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고, 용달비용이나 추가 비용은 차후의 문제입니다.
할리는 에어백도 없고, 도로상에서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이 닥치는 오토바이입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AS관념..할코의 고객우선의 AS정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예전보다 많이 할코의 AS가 나아졌지만, 아직도 독점수입업자의 횡포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일도 개개인이 혼자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챕터의 임원들이 어느 정도는 나서서 거들어 주어야만 합니다.
그게 진정한 민주주의 HOG입니다.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것이 말입니다.
HOG규정에 보면, 랠리나 행사때 할리타고 와서 사고나면 절대로 단체나 딜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할리타고 랠리와 같은 행사에 참가해서 사고나면 전부 개인책임이라고 합니다. 수긍이 갑니다.
그러나 사고나기전에 미리 딜러가 철저한 AS를 해주어야 하고, 독점적인 수입업자의 지위에서 마구잡이로 AS비용을
덤테기 씌우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p.s.
인천 피닉스클럽이면 지금 HOG챕터 회장님과 총무이사님의 클럽인데,
그런 클럽의 회원이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하고, 얼마나 답답하면 HOG챕터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리겠습니까?
전국의 할리 라이더들이 이런 유사한 일을 겪고 혼자서 끙끙대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그렇죠?
챕터 회장님과 총무이사님은 이런 문제에 대한 소원수리를 좀 해 주세요.
게시글만 삭제하지 마시고 말입니다. 지금보니 게시글이 어디갔는지 없어졌군요.
딜러에 대한 소원수리를 제대로 받는 것도 HOG활동의 일환입니다.
전국에 있는 회원들이 답답하거나 혼자서 황당한 일을 당할 때 어디다 하소연할겁니까?
HOG챕터 게시판에라도 할 수 있게 해 주어야만 진정한 민주주의 HOG챕터라고 봅니다.
첫댓글 저역시 지난 일요일 용인 정비진단차 같다가 기냥 왔어요 기다리라는건 괜찮은디... 이상한 헛소리하기에......윗 글을 읽고나니 할리 정비하는 점도 책임 정비는 아예 없는것 같네요....센타가 헐.............
구구절절이 기가 막힌 상황에 옴팡 바가지 쓰셨네요 하지만 뭐 딱히 대처 방안도 없고. 이런걸 호그 임원들이 회원 권익 보호에 나서야 되는데 딜러의 눈치나 보면서 할말도 못하는 작금의 실태입니다 휴 갑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