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고르는 법
도회지 생활을 하면서 주부들이 채소를 사먹게 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맛있고 좋은 채소를 고르는 것도 쉽지 않다.
우선 비교적 농약을 많이 안쓰는 채소를 고르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같은 채소일지라도 질소과다인 것과 농약을 많이 사용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농약을 비교적 적게 사용하는 채소. 감자. 당근. 쑥갓. 근대. 아욱. 갓. 무. 우엉. 상추. 미나리. 열무. 서울배추(통이 안지 않고 키만 크는 배추. 원래의 조선배추). 부추. 도라지. 더덕. 산채(곰취. 나물취. 고사리. 기타 산야채).
*농약을 비교적 적게 사용하는 과일 밤. 감. 살구. 앵두. 자두. 복숭아.
*비교적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채소. 오이. 고추. 파. 마늘. 배추.
*비교적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과일. 사과. 배. 딸기.
+배추 고르는 법 배추는 재배시기에 따라 농약의 사용이 크게 달라진다. 보통 봄배추와 여름배추는 농약의 사용이 많다. 특히 여름배추를 재배할 때는 뜨거운 하절기라서 병이 많고 벌레가 많이 생기므로 농약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
그러나 가을 김장배추는 기후가 서늘하기 때문에 병도 별로 없고 생육 후기쯤 되면 벌레의 피해도 없기 때문에 농약을 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가을배추는 마음놓고 사먹을 수 있다. 그러나 여름과 봄배추는 농약의 피해가 우려된다. 그러므로 농약을 안친 배추를 먹고 싶을 때는 여름과 봄에는 서울배추를 사먹으면 된다.
서울배추는 과거 지금의 통배추가 없던 시절 원래의 조선배추이다. 그러나 포기가 않지를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단으로 묶어서 시판된다.
①포기배추를 고를 때는 비교적 키가 큰 것으로 고른다. ②너무 색깔이 짙은 것은 질소질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증거이다. 색깔이 조금 엷어진 것을 고른다.
③배추의 흰 줄기부분이나 잎의 줄기에 검은 점이나 흰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한다. 이것은 석회결핍에 걸린 것으로 싱겁고 맛이 없으며 잘 무른다.
④너무 통이 단단하게 않은 것은 나이가 많이 먹은 것이므로 맛이 없으므로 피한다.
⑤키가 작은 것은 땅이 토박한 곳에서 자란 것으로 맛이 없고 싱거우며 잘 무르고 병이 든 것이다. 특히 유기물이 부족한 곳에서 자라면 이렇게 된다. 그러므로 영양가 면에서도 떨어진다.
⑥배추 밑둥을 보면 잎이 떨어진 자국이 있는 것은 나이가 많이 든 것이다. 특히 여름에는 나이가 많이 들면 곧 병이 잘 들기 때문에 농약을 많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⑦통이 조금 덜 찬 것으로 고른다. 그러나 너무 통이 없으면 양이 적으므로 비용이 조금 더 드는 단점은 있다.
***배추에 대한 상식*** 원래 우리나라에는 지금과 같은 포기배추는 없었다. 현재의 포기배추 김치를 담가 먹기 시작한 것은 해방 이후이므로 불과 5~60 여 년에 불과하다. 그 전에는 모두 조선배추를 갖고 김치를 담가 먹었다. 지금도 그런 현실이라면 아마도 김치가 세계적 먹거리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것은 해방이 되면서 우장춘박사가 일본에서 들어와서 지금과 비슷한 포기배추 씨앗을 흥농. 중앙. 신신. 김해. 종묘사에 골고루 나누어주면서부터 비로소 포기배추가 탄생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은 배추씨앗은 우리나라 것이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다. 김치라는 말도 원래는 짠지가 맞다. 즉 짠 저리의 준말이다. 김치라는 것은 지금의 물김치를 갖고 말한다. 그런 것이 서울말씨가 퍼지면서 짠지가 김치로 둔갑했다.
*무 고르는 법 무는 속이 잘 비고 속에 검은 줄기가 생긴 것이 아주 많으려 때로는 속이 빈 것도 있다. 검은 줄기가 생긴 것은 석회부족현상이며 맵고 맛이 없다. 무는 비교적 농약의 사용이 적은 채소이기는 하지만 장마가 지고 뜨거운 여름에는 재배하기가 힘든 작물이다.
그러므로 여름에 나오는 무는 농약을 조금 쓴다. 그러나 봄과 가을에 나오는 무는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재배할 수 있다. 특히 소화를 좋게 하는 것이 무이므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많이 이용해도 좋다.
①무는 잎이 달린 머리 부분을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 잎이 떨어진 자국이 없는 것을 고르면 맛있는 무를 먹을 수 있다.
②몸통이 고르고 깨끗하며 미끈하게 생긴 것을 고르면 속이 빈 것이 없다. 몸통이 쑥 들어간 것이나 넓쭉한 것은 속이 빈 것이 많다.
③무잎을 잘라보면 잎줄기에 검은 줄기가 박힌 것이 있는데 이런 무는 몸통도 검은 줄기가 박혀있다. 석회부족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아주 맵기만 하고 맛이 없다. 너무 심한 것은 먹을 수가 없고 딱딱한 것도 있다.
④무가 너무 큰 것보다는 조금 작은 것을 고르는 것이 맛도 좋고 나이도 적으며 부드러운 것이다. 양을 생각지 말고 질을 생각해서 골라야한다.
⑤무를 살 때는 몸통만 가져오지 말고 잎도 가져 오는 것이 좋다. 몸통보다는 무잎에 영양가도 더 많고 깍두기를 담글 때도 무잎이 들어가는 것이 더욱 맛도 있고 좋다.
⑥무에 아주 작게 옴폭하게 쏙 들어간 자국이 있는 것이 많다. 즉 곰보처럼 살짝 들어간 자국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고자리 파리 애벌레가 먹은 자리이다. 이런 자국이 많은 것은 딱딱하고 싱거우며 맛이 없다. 때로는 고자리파리가 속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⑦알타리무도 굵은 것보다는 작은 것이 좋다. 원래 알타리무는 쪼개지 않고 그냥 한입에 쏙 들어가도록 개발된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크게 키워서 시장에 내보내는 경향이 있다.
큰 것은 나이가 많이 먹은 것이다. 나이가 많으면 알타리무의 특성상 딱딱하게 변하고 매운 맛이 강하게 난다. 가능하면 작고 깨끗하며 잎이 무성한 것을 고르는 것이 맛있는 알타리를 고르는 방법이다.
역시 몸통이 깨끗해야한다. 몸통에 옴폭옴폭 들어간 자국이 있는 것은 고자리파리의 피해를 입은 것이므로 품질이 좋지 않고 맛이 없다.
* 고추 고르는 법
고추는 정말로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여름 장마철에는 병이 아주 심하게 생겨서 모두 망가지기 일수이다. 그때쯤 되면 농약을 퍼붓듯이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장마철이나 아주 한 여름에는 풋고추를 고를 때 주의 해야한다.
보통 대부분의 농약은 농약의 지속기간이 약 20일 정도로 되어 있다. 그러나 풋고추는 거의 매일 따서 시장에 내고 있으므로 한쪽에서는 농약을 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고추를 따서 시장에 내 놓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좀 위험한 일이지만 도시인들이야 보지 않고 알지 못하므로 그냥 믿고 먹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개선되어야할 사항이다.
①고추의 표면에 흰 것이나 얼룩이 진 것은 농약을 많이 칠 때 생긴 것이므로 삼간다.
②고추 꼭지 부위를 보면 약간의 상처나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은 석회부족현상에 의해 병이 든 것일 확률이 높다. 병이 들면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므로 그런 것에 주의한다.
③고추의 표면에 검은 점이나 상처가 있다면 병이 든 곳에서 딴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도 농약을 많이 사용했을 것이므로 삼간다.
④고추의 형태가 고르지 않고 크기가 모두 다르고 뭉툭하거나 이상하게 생긴 것이 있다면 이 고추도 올바로 성장한 것은 아니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농약을 많이 사용했을 것이다. 삼간다.
⑤고추는 풋고추는 농약의 성분이 아직 그대로 많이 남아 있는 상태가 많다. 그러나 말린 고추는 시간이 오래 된 것이므로 비교적 농약이 없어지거나 농도가 얕아져 있다. 그러므로 풋고추보다는 말린 고추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물론 요리의 목적에 따라 풋고추나 홍고추를 사용할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사용을 자제하고 건조된 고추를 활용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⑥풋고추도 늦가을 서리가 내릴 무렵에 수확한 것은 거의 잔류농약의 위험이 없다. 날씨가 서늘해지면 병해충의 피해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때는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⑦가능하면 시골에 아는 사람의 것을 공급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추를 전문적으로 많이 생산하는 곳보다는 자기 집에서 먹을 것만 재배하는 농가의 것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즉 많이 생산하는 사람은 그것이 주 농사이므로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비료를 많이 해야하고 비료를 많이 하면 병이 더욱 많이 생기므로 그것을 막고자 농약을 퍼부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이 고르는 법
오이야말로 가장 많이 좋아하는 기호식품이면서 싱싱하고 상큼한 맛을 느끼게 한다. 더운 여름철에 먹는 시원한 오이냉국은 천하일품이다. 그러나 채소 중에 고추와 아울러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소중의 하나이다. 가장 주의를 해야할 것이 오이 고르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이를 먹을 때는 조심한다.
오이를 깨끗한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놓으면 뿌옇게 우러나거나 물의 색깔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농약물이 우러난 것이다. 그러므로 오이를 먹을 때는 맑은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서 우려낸 다음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오이는 물에 담가 놓으면 물이 먹어서 더욱 싱싱해지는 장점도 있다. 물론 너무 오래 담가 놓으면 맛이 싱거워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오이의 생명은 수분 함량이 좌우한다.
좋은 오이는 꼭지부분에서 끝 부분까지 고르게 통통한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굽은 것이나 잘록하게 된 것은 영양의 불균형에 의한 것이다. 볼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당연히 맛도 없다.
오이는 색깔이 선명한 것으로 한다. 색깔이 바랜 것은 수확한지 오래된 것이다.
시들지 않은 것을 고른다. 역시 수확한지 오래 된 것은 약간 시들시들하다.
요즘에는 품종 개량을 통해서 수확한지 오래되어도 색깔이 잘 변하지 않는 것이 나왔다. 그래서 약간 구부려봐서 시들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추는 -8도 무우는 -4도에 얼고 당근은 -11도까지 견딥니다.
작물이 얼었을 때는 언것은 뽑지말고 낮 동안에 녹아서 살아난 다음에 뽑아야합니다.
당근은 -11도까지 언 것을 그대로 뽑아서 방 같은 곳에 들여놓아도 녹으면서 다시 살아난답니다. 당근은 정말로 강하지요. 아마도 참나물과 함께 미나리과에 속해서인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식물은 얼면 대부분 단맛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부사같은 사과도 서리를 맞혀서 따야 제맛이 나고 달지요.
그것은 식물도 추우면 얼지요. 얼면 식물도 죽습니다. 그래서 추워지면 몸에서 당도를 높입니다. 당도가 높으면 어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밭에 있는 배추를 눈속에서 뜯어다가 국을 끊이면 달고 맛있는 것이랍니다. 홍시도 냉동고에 꽁꽁 얼려 뒀다가 여름에 완전히 녹힌 다음에 먹어보세요. 아주 달고 맛있답니다. 역시 당도가 높아진 결과이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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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원본 게시물 꼬리말에 인사말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