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2일 (화) 촬영
송악산 가는 길, 산방산을 지나 사계해안에서 잠시 산책을 했다.
사계해안에서 본 산방산이다.
날씨는 곧 비가올 듯 했고,
바다는 거칠었다.
깊이에 따라 물 빚깔도 다르게 보이는 바다에 파도가 넘실된다.
구멍이 숭숭 뚫린것 같은 바위들이 있는 사계해안의 진면목은 담아오지 못 했지만,
모래같은 바위,
검은 물이 흐르는 듯한 풍경은 담았다.
정말 장관이다.
형제섬.
이곳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무인도인 형제섬은 크고 작은 섬이 형제처럼 마주하고 있다.
길고 큰 섬을 본섬, 작은 섬을 옷섬이라 부르며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고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3~8개의 섬으로도 보이며 일출과 일몰 시의 장관은 사진촬영 장소로도 아주 유명하다.
사계해안에 있는 쉼터.
돌하루방 앞에서 본 산방산 앞 바다. 뒤에 보이는 산은 한라산이다.
하루방 뒤에 형제섬이 있다.
산방산.
영주 10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산방산은 산속에 방처럼 굴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395m로 조면암이 돌출되어 형성된 종상화산체화산이다. 다른 화산 암벽과는 달리,
산방산 암벽에는 지네발란, 풍란 등 희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이 곳이 산이수동이란다.
송악산 입구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도, 가파도로 가는 배는 출항하고 있었다.
송악산 인증.
해변에 일제시대 에 만든 동굴진지가 있다.
제주 송악산해안 일제동굴진지 / 등록문화재 제310호,1945년 무렵 건립.
이 시설물은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 선박을 이용한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 시설이다. 그 형태는 'ㅡ'자형, 'H'자형, 'ㄷ'자형 등으로 되어 있으며 제주도 남동쪽에 있는
송악산 해안 절벽을 따라 17기가 만들어졌다. 제주도 주민을 강제 동원하여 해안 절벽을 뚫어 만든 이 시설물은 일제 침략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함과 더불어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이 강요되는 전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송악산으로 올라가며 본 산방산. 바람이 세차게 불어 김수영 시인의 시처럼, 풀이 누웠다.
송악산 일제 동굴진지.
송악산 외부 능선 해안에 있는 이 시설물은 당시 일본군의 군사시설로서 1943~1945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송악산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진지동굴이 60여개소나 되며, 이 진지동굴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 했던 증거를 보여주는 시설물 가운데 하나로서, 주변에는 섯알오름 고사포 동굴진지와 해안동굴 진지.
알뜨르비행장. 비행기격납고. 지하벙커. 이교동 군사시설. 모슬봉 군사시설 등이 있다.
여기서도 형제섬이 모인다.
송악산 앞에 있는 풀들도 누워버렸다.
송악산 앞 들판에 있는 흑마.
전망대로 간다.
원래는 송악산까지 올라가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포기 했다.
비가 오는 것은 그렇다해도 우산도 쓸 수 없을만큼 바람까지 세차게 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파도와 마라도가보이는 전망대까지는 가 보기로 했다.
가파도 여객선.
송악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가파도(안쪽의 큰섬)와 마라도(바깥쪽의 작은 섬)
송악산의 절벽과 마라도.
가파도.
가파도는 이곳에서 5.4km 남쪽에 떨어져 있는 섬으로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으며 19세기 중엽부터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1653년 가파도에 표류된 네덜란드 선박 선원인 핸드릭 하멜 이후에 고국으로 돌아가서
저술한 책 <하멜표류기>에서 "케파트(Quelpart)"로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되었다.
마라도와 가파도 모습.
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 (북위 33도 6' 33''. 동경 126도 11' 3'') 한반도의 끝이자 시작인 마라도는 1883년 이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원래 섬은 산림이 울창했는데 화전민 한명이 달밤에 퉁소를 불다가 뱀들이 몰려오자
불을 질러 숲을 다 태우고 지금은 잔디가 섬 전체를 덮고 있다. 1시간 30분 정도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섬의 가장 높은 곳에는 세계 해양지도에 표시된 등대주택이 있다.
가파도 좌측의 까만 점같이 보이는 것은 등대이다.
말들도 비를 피해 내려가고 있다.
사람들이 없다.
털머위 꽃.
삼방산과 한라산과 형제섬.
송악산.
송악산 분화구로 올라 가는 길.
감국.
송악산에서 내려와.
산방산 고등어쌈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등어 쌈밥. 1인 18,000원, 흑돼지 돈까스 15,000원.
며눌이 아빠 드시라고 싸준 쌈밥이 밥이 너무 질어서 맛이 별로였는데,
내가 먹은 흑돼지돈까스도 밥이 너무 질어서 먹지 못했다. 그래도 밥은 먹었으니 차 마시러 가야지.
첫댓글 제주올레 10코스...송악산
저는 모슬포항에서 부터 산방산,
용머리해안으로... 걸었는데
바위솔님과 같은 사진들이라
반갑게 다가오네요.
그 때는 송악산정상 출입통제여서
못 올라 갔어요.
추억 회상... 잘 보았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전날에 비가 많이 와서
용머리해안 전면통제 했고,
송악산도 통제 되어 걷질 못했지요.
대신 금악오름을 갔어요.
바람이 너무 불어 미친년 머리 산발하고...ㅋㅋ
ㅎㅎㅎ
맞아, 그 머리칼~
성숙한 여인의 모습 같고 멋지던데...ㅋㅋ
사진,글 잘봤습니다
진밥을 안좋아하시네요 ㅎ
제주 추억 찾아 떠나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솟구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