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내가 @일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음~!!
왜냐하면 겉으로 보기에 나는 문제가 없어보였거든!
그리고 그 당시에 이런 조용한 @가 알려지지도 않았었고
@라는 질병은 우아달이라는 프로를 통해 알려졌지만 남아들의 증상 중심이었음.
그리고 난 저학년때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어. (다독상도 받음)
@ 아동들이 책을 잘 못 읽는데 나는 @아동 특유의 몰입하는 증상이 친구가 없으니 독서로 옮겨갔던 것 같아.
또 중고딩때 성적도 중상위권을 유지했고 성인 돼서도 책 읽는데 큰 어려움은 못 느꼈음.
나는 내가 이상하다는 걸 대학을 가고 나서, 즉 성인이 되고 나서야 알았음.
생각해보면 중고딩때는 숙제도 문제 풀어와라 정도이고 하라는 거 하면 되니까
알 틈이 없었던듯 ㅋㅋㅋ 근데 대학가서는 능동적으로 일을 해야할 때가 많으니 그제야 깨달은거지.
성인 되고 나서 느낀 내 증상을 적어보자면
대학때
취업 후+그외
생각나는 내 개인 증상은 이 정도야. 더 생각나면 추가할게.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지만 나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빈도가 잦거나 중요한 물건 챙기는 걸 잊어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잦지도 않고 독서를 하는데 불편함도 없다보니 일을 하기 전까지 내가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몰랐어.
일을 하고나서 계속 혼나다보니 안 거지 내가 이상하다는 걸.
그 외에 뭐 술담배등에 중독되기 쉽다는데 이 두개는 내가 싫어해서 안 하고
충동적인 소비가 잦다는데 어릴때부터 하도 돈에 시달려서 이것도 안 함. (근데 가끔 돈 한번에 확쓸때 있음)
병원 찾기
여기서 내가 해당되는 것 같다? 그럼 이제 병원을 찾고 진단을 받아야겠지?
구글에 ADHD병원 찾기라고 검색을 하면 '에이앱'이라는 @환우들을 위한 사이트가 나와.
거기서 자기가 사는 지역을 검색해서 꼭 ADHD를 진단하는 병원을 가길 바라.
왜냐하면 CAT라는 ADHD전용 진단도구가 있는 곳이 따로 있거든.
일단 난 그것도 안 알아보고 ㅋㅋㅋㅋㅋㅋ
아무데나 가면 하겠지 하고 원래 가려던 데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데로 가서 어릴땐 몰랐는데 직장서 실수를 너무 많이 하는게 내가 조용한 ADHD같다! 라고 말을했어
근데 의사는 그 말에 아니라는 전제를 딱 깔고 들어가면서 불안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오진을 함.
나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우울증 아니냐, 불안장애 아니냐 하는 오진을 굉장히 많이 받더라고.
일단 @약 자체가 공부 잘 하는 약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오남용 가능성이 많아 그런 것 같기도 해.
암튼 당연히 알프라졸람(진정제)을 먹어도 증상은 똑같았지 ^^...
+
내가 간 병원 정보 묻는 여시들이 있는데 대전이에요
대전 여시는 물어보면 댓글로 남겨줄게!
++
방금 검색해봤는데 잘 안 나오네 난 저걸로 검색했던 것 같은데 ㅠㅋ
자꾸 병원정보 질문이 달려서 병원 찾는 사이트 주소 추가함
http://www.adhd.or.kr/m/search/search01.php
검사 방법
결국 지금의 병원을 갔고 내 증상을 말하니 두가지 검사를 말씀하심.
1은 내가 방금 말한 CAT 2는 뇌파검사.
근데 CAT는 당일 검사 불가능하고 제대로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함.
뇌파검사로도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대.
CAT는 비용이 10만원인가 12만원인 걸로 알고 뇌파검사는 5만원 정도 들음.
(다른 사람들은 풀배터리란 검사도 했다는데 내가 안 해봐서 모르겠음. 이것까지 하면 30만원 정도 든다더라.)
근데 뇌파검사는 안 하고 문진이랑 cat만 하는 데도 많긴 하더라구!
난 뇌파검사만 했어
이렇게 하는 검사이고 그냥 저거 쓰고 5분정도 명상하듯 가만히 있어야 함.
(폰도 없이 가만히 있기 개 힘들었음 ^^;;;)
글고 두피에 크림 같은 걸 저렇게 주사기로 주입하는데
이게 굳으면 본드 굳은 것 마냥 머리가 떡지니까
병원 갔다와서 할 일 있는 여시들은 참고혀 ㅠ
암튼 뇌파 검사 결과가 빼박 @였어 나는.
+
초진비용 자꾸 물어봐서 추가
뇌파만 해서 7만원 좀 넘음
약값 18mg는 6일치 4300원
오늘 27mg증량해 7일치 5500원
댓글에 CAT는 검증돼서 개발된 도구가 아니라
정확도나 신뢰도가 떨어질수있다네
댓글로 받아서 주소 추가해봄 이걸로 한번씩해봐!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성인ADHD면담 도구래
https://drive.google.com/file/d/1-s-QoXy4hHFxY43n0LNF1c2HXS2JaRNL/view?usp=sharing
약물
내가 처방 받은 약은 콘서타18mg이야.
18이 제일 낮은 용량이고 9mg단위로 늘어남.
다른 약제도 있긴한데 콘서타밖에 안 먹어봐서 다른 거 설명은 못하겠어 ㅠ
일단 선생님이 초반엔 약물 용량 찾아가는 과정이니 자주 오라고 말씀하심.
약을 먹고 느낀 효과
내가 느낀 부작용
(약을 먹고 6시간 정도는 못 느꼈는데 6시간이 지나면 부작용이 확 옴... 18이 아무래도 나한테 적은 용량인듯...)
암튼 내일 다시 내원하는데 나는 효과가 너무 빨리 끝나는 느낌이라 용량 늘여달라고 할 생각이야
@는 약빨이 잘 듣는 병이기도한데 보면 약빨 안 받는다는 사람들도 많긴 해 ㅠㅠ
이건 본인에게 맞는 용량과 약을 찾아가야 하고...일부 환자들은 애더럴이라는 약이 맞기도 한대.
근데 이 약이 남용이 하도 되다보니 우리나라에선 불법임 ㅠ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못 먹고 있음 ㅠㅠ
(박봄도 @때문에 미국서 애더럴을 복용했는데 한국와서 그걸 반입했다고 마약 들여왔다고 오해 샀던 거임.....)
나는 @진단을 받자마자 눈물이 엄청 났어.
아직도 그게 무슨 감정이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복합적인 감정이었던 것 같아.
허무하게 날려버린 내 20대가 너무 안타깝더라.
그게 내가 이 글을 쓴 이유야.
여성들의 @는 쉽게 묻혀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여성들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면 해.
그리고 딸을 둔 맘시들도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얼른 병원 데려가서 검사 받아.
애기때 치료 안 하면 평생 이 병 달고 살아서 제대로 된 사회생활이 버거워.
@환자들이 진단받고 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왜 이제야 왔을까,
약을 먹고 정상인들은 이렇게 사는구나야. ㅠㅠ
그만큼 치료가 잘 되고 빨리 진단하면 할수록 좋은 병이야.
나는 이 병으로 대인관계도 ㅈ창 났고 하나뿐인 동생과도 친해질 기회를 놓치고 커리어도 ㅈ창이 났어.
(현 직장도 1년 채우고 관두려다가 진단 받고 약 먹으면서 더 다니려고 생각중임 ㅠㅠ)
빨리 치료했음 지금 내 대학이 바꼈을 수도 있지 ㅋㅋ후..
진단을 받고나서 이미 나를 일 못하는 애로 낙인 찍은 상사들에게
차라리 내가 @환자라고 말을 하고 싶기까지하더라고 ㅠㅠ
@환자가 가장 괴로운 건 지능과 전혀 관계가 없는 병이라
자기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다는 걸 너무 너무 잘 알아.
근데 그 짓을 자기가 자꾸 되풀이 하는거지, 자기도 모르게.
그러니까 우울증 유병률이 굉장히 높아 ㅠ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좀 덜떨어진애, 어리버리한 애로 보이지만
우리 지능은 너무 멀쩡해. 그러니까 그 괴리감에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의 수렁속에 빠져.
그리고 이 병은 유전이 가장 큰 원인이야.
만약 내 가족중에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거나(사촌까지)
모부님중 한 분이 유독 깜박 깜박 하신다 싶고 내 증상이 일치한다면
@일 확률이 매우매우 높으니 어서 병원가서 진단받고 광명 찾아.
나처럼 20대의 하루를 이 악마같은 병으로 날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쓴거니까 정말 자기가 증상이 있다 싶음 빨리 병원 가봤으면 해.
@환자는 남들보다 배로 노력을 해도 더 적은 성과를 가져오는 사람들이야.
노력한데에 비해 성과가 돌아오지를 않으니 낙담하기도 쉽지..
약물의 도움을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일반인과 비슷해지기도 한다니까 치료가 꼭 필요해.
+보험 얘기가 자꾸 달려서 추가할게.
나도 이 부분은 정확히 모르는데
실비는 미리 들어놓는게 좋다는 말도 있어.
그밖의 다른 암보험 운전자보험 같은 건 이 병이 있어도 상관없대.
유병자 보험으로 들어야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 부분은 나도 잘 모르겠다 ㅠ
각자 잘 찾아보는 걸 추천...
그리고 뭐 기록 안 남냐 하는데 보험들때야 걸리겠지만
정신과 기록은 뭐 떼오라고 한 거 아닌 이상 기록 안 남아유
궁금한 건 댓글로 물어보면 대답해줄게.
마이클펠프스 주이디샤넬 저스틴팀버레이크
엠마왓슨 우피골드버그 브리트니스피어스
라이언고슬링 애덤리바인
이 사람들 다 ADHD야!
레오나르도다빈치도 ADHD로 추정된다는
말도 있어 이 병 있어도 성공할수있으니까
다들 빨리 치료해서 정상적인 삶 살자 ㅎㅎ
이 말도 쓴다고 해놓고 까먹었네 ㅋㅋㅋ
https://youtu.be/vpNUzNBw6FI
이건 실제 ADHD가 있는 랩퍼가
@에 대해 쓴 곡인데 함 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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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긴글 너무 고마워ㅠ 나도 대전인인데 병원 어디가서 검사했는지 알수잇을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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