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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박정희의 중화학단지 건설)
제2절 울산공업단지 건설
(이 글은 필자가 60년대에 상공부 화학과와 70년대 청와대 경제 2에서 실무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만든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정비사임을 양해 바랍니다.)
박정희는 혁명공약 4항의 국민을 빈곤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정식 정부가 생기기 전인 1962년 2월 3일 혁명내각에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을 거행함으로써 울산공업 단지가 탄생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기공식 치사에서 "4천 년 빈곤의 역사에서 해방하고 부국을 만들기 위해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을 거행한다"라고 하면서 "이것이 자손만대의 번영을 추구하는 민족적 궐기"라고 말씀하셨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하여 송요찬 내각수반, 김유택 경제기획원과 관련장관 그리고 외국의 시절단으로 미국대사, 서독대사, 이태리 대사와 당시 UN군 사령관 겸 미 8군 사령관인 멜로이 장군 등 수많은 내외 귀빈과 인사가 참석했다.
참관객을 수송하기 위하여 부산에서 철도차량이 동원되었으며 군악대가 행사를 도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울산특별국 국장 안경모 장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은 한국의 역사상 가장 성대한 기공식으로 발파소리는 공업 한국 건설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울산공업센터 건설을 위한 강한 집념이 없었더라면 울산공업센터가 초고속으로 추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울산공업 건설의 웅도>
울산공업센터는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공장 집단군 INDUSTRIAL Complex 또는 Combinate를 본받아 만들자는 것이었다.
울산 장생포항이 있는 쪽에 (1) 정유공장과(2) 비료공장과 (3) 발전소를, 대안에는 (4.)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의 행정적인 추진기구로서 내각 수반을 위원장으로 하는 울산공업지역 건설기획단을 설립했다.
기공식 행사 때에 박대통령의 치사 후 김유택 기획원 장관이 다음과 같이 울산공업지구를 선언을 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제1차 5개년 계획을 실천함에 있어서 종합제철 비료공장 정유공장과 기타 연관 공장을 건설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울산군 울산읍 방어진 대현면 청량면의 두왕리 다 운 리 및 농서면 회본리, 할 평리를 울산공업지구로 설립함을 선언한다"
<울산을 공업센터 지정한 역사적 배경 >
일본이 일제시 원산에 있는 정유공장을 울산에 이설 소개하다가 종전으로 중단된 조선석유주식회사로 명명된 정유시설이 있었다.
산업은행이 이를 적산시설로 관리하고 있었으며 6 25 동란 때에는 UN군에 징발되어 유류저장 병참기지로 사용되었다.
자유당 시절(56~57) 조선석유의 관리인인 전민제 씨가 3천 배럴의 정유시설을 복구하기 위한 자금지원 요청을 상공부에 수차례나 했으나 타당성이 없다고 반려되었다. ( 당시 이종원 기좌와 필자 딤당)
516 군사 정부는 혁명공약 4항에 의거한 경제개발의 착수로 상공부에서 건의한 것과 동시에 전경련이 울산에 공업 콤비나트를 건설하자는 건의서를 최고회의에 제출한 것이 기폭제가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기공식 치사 (발췌)>
"4천 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 민족숙원의 부귀를 마련하기 위하여 이곳 울산을 찾아 여기에 신생공업 단지를 건설키로 했습니다.
루루의 기적을 초월하고 신라의 영성을 재하려는 이 민족적 욕구를 이곳 울산에서 재현하려는 것이니 이것은 민족부흥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며 국가 백년대계의 보고를 마련하여 자손만대의 번영을 약속하는 민족궐기인 것입니다.
제2차 산업의 우렁찬 건설의 수레소리가
동해를 진동하고 국가산업의 연기가 대기 속에 뻗어 나가는 그날에는 국가 민족의 희망과 발전이 눈앞에 도래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빈곤에 허덕이는 겨레 여러분!
5.16 혁명의 진의는 어떤 정권에 대한
야욕이나 정체의 면모에도 그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며 오로지 이겨레로부터 빈곤을 구축하고 자손만대를 위한 영원한 민족적 번영과 복지를 마련한 경제건설을 성취해야겠다는 숭고한 사명감에서 궐기했던 것입니다.
이 울산공업도시의 건설이야 말로 혁명정부의 총력을 기울이는 상징적 웅도이며 그 성취는 민족빈부의 판가름이 될 것이니 온 국민은 새로운 각성과 분발과 행동으로서 이세계적 과업의 완수를 위해 궐기 노력해 주시기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