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교육생태마을 공사일지
8/2 잡부동원, 마을현장 나무와 풀베기 시작
8/5 06장비 투입, 진입로 개설 시작
8/6 진입로 초입 암반 발견. 쁘레카로 깨기 시작함(큰일났다...@.@)
8/15 기공식
8/23 초입암반 타 넘어갈 정도까지 암반 처리함(이기 머꼬-.-)
8/25 06장비 1대 더 투입, 진입로 상부공사 시작 (진입로 초입은 암반 깨기 계속-.-)
8/27 진입로 상부 암반발견. 또 깨기 시작(진입로 상하부에서 우다다다 소리 요란함)
8/28 암반과의 싸움 계속 진행 중
원래 공사예정
8/18까지 진입로 및 전체 도로 개설
8/24까지 도로포장 전 단계 작업 완료
8/25부터 각 집 기초 터 잡기 시작
마을진입로 초입에서 발견한 암반과의 씨름을 계속하느라 계획한 일정이 우수수 뒤로 한참 밀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땅위로 솟아난 돌부리 정도로 알았는데, 이놈이 제대로 암반이네요.
사진에서 보시는 06장비가 서 있는 곳이 모두 암반을 깬 자리입니다. 흙을 퍼낸 곳이 아니구요.
그래도 엄청 많이 깬 겁니다. 이거 뭐, 발파할 수도 없고.... 암튼, 에라 모르겠다, 안 깨면 어쩔거야, 열심히 삽질, 아니지, 망치질하고 나서 겨우 장비 한 대가 타 넘어가서 진입로 상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아 글쎄, 여기도 떡하니 암반이...(미치겠네..)
별 수 없이 삽 내버리고 망치 꽂아서 또 깨기 시작합니다.
깨고 또 깨고, 깨고 또 깨고, 주변이 온통 우다다다 소리로 진동 중입니다. 다행히 사람 사는 마을은 떨어져 있어 소음민원은 안 들어 왔습니다^^
진입로 위에서 내려다 본 아래쪽의 모습입니다. 열심히 암반 깨고 있는 장비 엉덩이가 보입니다.
장비 두 대가 아래 위에서 사이좋게 암반이랑 놀고 있습니다. 폼 잡고 서 있는 동치미 현장소장은 좀 심심합니다.
무려 3주째 씨름해서 암반을 거의 다 깬 로봇태권V의 자랑스러운 모습입니다^^
3주면 전체 도로 포장 전단계까지 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을 모형사진으로 본 현장진척도입니다.
장비A는 아래쪽 표시한 곳에, 장비B는 위쪽 표시한 곳에서 열심히 망치질 하고 있습니다.
검은 선으로 표시한 곳이 현재 진행된 도로개설 초기 작업구역입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피해갈 수도 없고, 암반 깨기 놀이하면서 시간 죽일 수밖에 없는 슬픈 현장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여, 전체 공기에 차질이 빚어지는 건 어쩔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입주가능 시기도 늦추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정 맞추려고 대충 하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등장한 난관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처리해나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현장상황 확인 후 전체 공정표를 새로 짜고 있습니다.
새 공정표가 완성되면, 주민여러분께 전체 공사일정과 입주가능 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도 현장에서는 삽 말고 망치 들고 돌맹이 깨고 있을 겁니다. 무슨 석기시대도 아니고 원....
삽질하고싶어!!!!
출처 에듀코빌리지 홈페이지 http://educovillage.com/
첫댓글 지신님이 텃세를 하나 봅니다.^^* 공기야 좀 늦어지겠습니다만 덕분에 탄탄한 진입로가 만들어지겠군요. 깨낸 돌들은 나름대로 쓸모가 많을 터이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