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꽃 세상…덕유산 상고대
Gmcc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2020.12.13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주목과 구상나무가 눈꽃을 가득 피워 환상적인 덕유산.
전북 무주군의 덕유산은 연간 탐방객 중 40%가
상고대를 보러 오는 사람일 정도로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상고대는 고산지대의 나뭇가지나 풀에 서리가 내려서 눈처럼 된 것을 말한다.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이상일 때, 그리고 안개가 많고 기온차가 심한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상고대를 보기 위해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이용, 설천봉에 올랐다.
정상에 오르는 곤도라 밑으로 벌써부터 하얀 겨울왕국이 시작된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상고대와 빙화(氷花)로 설원을 이뤘다.
산행에 나선 탐방객들이 사진을 담는 등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덕유산 상고대의 절경인 설천봉-향적봉 구간을 보기 위해 향적봉으로 향했다.
데크가 잘 되어있어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지만 곳곳이 얼음이 있어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계단을 오르자 하얀 눈꽃 터널이 시작됐다.
파란 하늘이 더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바위에도 상고대가 피어 있다.
눈꽃 터널을 따라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올랐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조심스럽게 걸으니 30분 정도 걸린다.
향적봉 정상석 앞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막아 놓았다.
정상석 사진 대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사진을 남겨본다.
향적봉 정상에서부터 중봉에 이르는 구간에도
주목과 구상나무가 눈꽃을 가득 피우고 등산객들을 반긴다.
중봉은 15일까지 통제하고 있어 갈 수 없었다.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바람에 의해 나무에 얼어붙는 상고대.
겨울 눈꽃 세상을 선물하는 덕유산 상고대는 정말 일품이다.
출처 : 굿모닝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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