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후=행당/홍유진 기자] 한양대가 대구대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양대학교는 11월 3일 한양대운동장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축구 U리그’ 대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한양대는 오늘 경기에서 패배함으로써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되었다.
한양대는 지난 27일 가톨릭관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4-1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총 24점을 기록했다. 한편 성균관대학교는 오늘 11시에 진행된 제주국제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1로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2위를 확정 지었다. 따라서 한양대는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단국대학교(숭실대학교전)보다 나은 결과를 얻어야 3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반면 대구대는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강등권에 놓여 있었다.
한양대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민기가 골문을 지키고 김호중, 신규원, 이준형, 심승현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한동민, 권승비, 이현서가 섰으며 타베이준이 왼쪽 박석하가 오른쪽, 그리고 서호성이 중앙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구대는 위협적인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전개를 펼쳐 나갔다. 치열한 공방전 가운데 0의 균형을 깬 쪽은 대구대였다. 전반 14분 한양대의 패스를 끊은 대구대는 김태형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김태형은 1대 1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완성했다.
한양대도 수차례 골문을 위협했으나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두 학교 모두 왕중왕전 티켓과 강등 위기를 두고 간절하기에 경기가 과열되면서 몸싸움과 압박이 점점 심해졌다.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스코어 0-1)
후반전이 시작되고 한양대와 대구대의 공격이 오갔으나 양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한양대는 계속해서 공격 시도를 했고 그 끝에 후반 12분 타베이준의 왼발 크로스를 서호성이 헤더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만들었다. 타베이준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여러 명을 제치는 드리블과 돌파를 보여주었다. 이로써 한양대는 동점골로 다시 분위기 잡았고 전반전에 대구대의 압박에 급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유를 되찾았다. (스코어 1-1)
추격하는 한양대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대구대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했다. 한양대는 대구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내주었고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후반 29분 대구대 배정호의 득점과 후반 40분 이규하의 득점을 허용했다. (스코어 3-1)
한양대는 왼쪽 측면 타베이준의 돌파와 서호성의 크로스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쉽게 골망을 흔들 수 없었다. 종료 휘슬이 불리고 결국 경기는 대구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한양대는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되었고 아쉬움을 남긴 채 2권역 5위로 23시즌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