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MCA시민권익변호인단의 지원을 받아 광주지역 변호사와 노무사로 구성된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단장 송지현)의 노력이 최근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의 각종 법률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무료법률지원에 올들어 3개월 동안 상담건수가 62건에 달하고 임금체불이 대다수인 45건, 생활고충 3건, 민사 2건, 산업재해 3건. 기타 8건 순으로 밝혀졌다.
특히 임금체불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에 큰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가와 안정된 조기정착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이런 생활문제가 지속될 경우 힘겹게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의 타시도 이주로 인구유출이 가속화 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이 고려인의 상황을 악용해 임금체불을 일삼는 악덕 업체의 근절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소송구조 활동을 진행한 결과 상당수의 임금체불이 해소됐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는 미해결된 상태다.
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변호사와 노무사는 “다양한 법률과 노동문제 해소를 위해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활동을 펼쳐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조기정착을 지원해 나가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은 법률상담은 송지현 단장을 비롯해 윤춘주, 강행옥, 김경은, 김나윤, 김상훈, 김지현, 노강규, 신광식, 이민아, 정인기, 최형주, 홍지은 변호사와 노무상담은 정강희, 김사헌, 이정봉 노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무지원은 YMCA 김현 간사가, 그리고 통역은 김엘레나씨와 박빅토리아, 이다리아, 인디나 등 고려인마을 주민과 자녀들이 참여해 효율적인 상담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월별로 조를 짜 주 1회 법률상담에 임하고 있는 이들 법률지원단은 자력으로 분쟁을 해결할 능력이 없는 고려인에게는 무료소송도 지원하고 있다.
고려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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