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할때,
한국 사람들이 유독 많이 찾는 도시가 있습니다.
런던…파리…로마…등이죠?
하지만 1990년대에 냉전이 종식된 후,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매혹시키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동유럽의 파리라 불리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Prague)입니다.
프라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유럽에 속한 국가,
체코 공화국(Czech Republic)의 수도입니다.
유럽에서는 보헤미아(Bohemia)라는 지명으로도 유명합니다.
리치님...아니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와는 연관이 콩알만큼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한때 체코-슬로바키아라는 하나의 국가로 기억되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애초에 다른 두 국가를 공산권에서 강제로 묶어놓은 상태였지만,
1992년에 두 나라는 NATO의 영향력과 함께 분리되었고,
그 당시 수도였던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로 현재까지 남아있습니다.
프라하는 과거 신성로마제국 시절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던 도시였고,
특히 "신성로마제국" 이라는 10~14세기 중세 유럽을 지배하던 제국의 수도로 번성했습니다.
15~20세기 동안 중부 유럽의 핵심 상업 뿐 아니라 중공업 도시로 발전했고,
인구도 제법 많은 도시여서 1차, 2차 대전때도 이 프라하를 비롯한 체코의 도시를
소비에트와 독일 모두 병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68년에는 공산주의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 수많은 시민들이 죽고 다치기도 했던 아픔을 겪은 적이 있는데,
우리에게는 흔히 “프라하의 봄”으로 알려진 사건입니다.
또한, 벨벳 혁명으로 대표되는 공산권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동유럽에서는 민주화 운동의 진앙지로도 대표되었습니다.
현대의 프라하는?
현대에 들어서도 프라하는 동유럽 지역의 중요한
상공업 도시 중 하나입니다.
체코 자체가 유럽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제조업 강국이자,
공업 국가라는 점 때문에도 프라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무엇보다 2차 대전때도 폭격에 크게 피해를 입지 않아서
중세시대의 고딕 건축 양식 건물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프라하는 다양한 유네스코 역사문화 지구를 포함한 관광 인프라가 있고,
건축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곳으로 여겨집니다.
사실상 도시 자체가 중세~현대 건축의 박물관 같은 곳으로
고딕 뿐 아니라, 신고전주의 아르누보 시절의 건축물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일반적인 통념을 비틀어버리는 건축물도 있는데,
프랭크 게리의 춤추는 빌딩(!)도 이곳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낮에 봐도 아름답고,
밤에 보는 야경은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도시 자체적으로 볼때, 볼거리 먹거리 등도
나름 푸짐(?)합니다. 물론 다른 서유럽 도시만큼의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꼭두각시 인형극이라던지,
크리스탈 공예품 등도 볼거리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를 기린 박물관도 있습니다.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
하지만, 무엇보다 프라하를 유명하게 만든 것 중 하나는
유럽 최대 규모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 시즌부터 한창 준비중이고,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분위기도 시끌벅적하고
아름답기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워낙에 맥주로 유명한 나라이다 보니
체코의 유명한 맥주인 <필스너우르켈>, 흑맥주로 유명한 <코젤>등
세계구급 맥주들과 소세지, 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슈바인학센(독일/동유럽식 족발)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크리스마스 마켓이 프라하만 유명하진 않습니다.
명성만 보면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아우스크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도 유명하지만
독일이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고(…) 관광으로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교통편
한국에서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을 운항 했…었습니다.
대한항공에서는 체코항공의 지분을 대부분 가진 적도 있고,
방송에서도 <프라하의 연인>,<꽃보다 누나>등으로 유명해져서
한국 관광객이 엄청 많아서 대표적인 흑자 노선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로 타격을 받다 보니,
현재는 대한항공이 직항을 운휴 중에 있습니다.
사실상 현재는 직항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상황은 바로 옆의 동유럽 도시인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도 마찬가지라서,
동유럽을 가실 계획이 있다면 환승으로 가시거나,
대한항공 운항이 풀리는 일정을 꼭(!) 체크하심이 필요합니다.
사실 터키항공이나 폴란드항공 타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여담이지만, 맥주가 유명한 국가이다 보니
맥주 효모 샴푸가 품질도 좋고 유명하다고 하니
가실 분은 꼭 한두개씩 공항에서 사시는 걸 권장합니다.
광고아님
프라하의 부동산 시세도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생각보다 사이트 검색이 쉽지 않고,
매물이 잘 없다 보니 하나만 딱 알아보겠습니다.
프라하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실제로 볼거리도 많을 뿐더러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은 1,2구 입니다. 특히 1구의 경우 프라하 광장이 있고,
국립박물관에서부터 프라하의 중심지까지 이어지는 대로 또한 이쪽에 있습니다.
중간의 블타바 강에 있는 카를교를 건너가면
바로 프라하성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서울로 치면
1구가 강남이나 서초, 2,4구가 송파나 동작구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매물은 1구에 있는 곳입니다.
중간에 포시즌스 호텔이 있는 것만 봐도 지역은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저 지역을 걸어가본 기억이 있는데,
정말 유동인구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로수길은 아니고 세로수길 같은 느낌??
2룸(2베드룸)인 집이고, 면적은 78제곱미터, 23.5평입니다.
예전에 프라하에 갔을 때 들른 한인민박 느낌이 좀 납니다.
가격은 14,500,000 CZK(체코 코루나)입니다.
전체적으로 프라하 내에서도 위치가 워낙에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일까 싶은데요,
가격이 8.2억, 평당 우리돈 3400만원 정도로
어랏 생각보다는 비싼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듭니다.
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체코는 한때 공산권이었음에도
경제력이 빨리 성장했고, 현재 기준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보다 조금 낮은 수준인 2만 7천~8천 정도입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저런 입지라면 최소 15억쯤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관광객도 많으니 활용도도 무궁무진할 것 같네요.
오늘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알아봤습니다.
프라하는 2000년대 들어서 한국에서 많이 여행을 가는 곳입니다.
사람들도 나름 친절한 편이고, 경관이 좋아서 해외에서도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곳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느낌이 또 다를 수 있겠죠?
기분을 대신 느끼실 수 있게
사진은 예전에 작성해둔 여행 에세이로 대신해 보며 마무리 해 봅니다.
https://brunch.co.kr/@slow-shutter/1
첫댓글 체코의 역사부터 ~ 현재까지...완벽한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항공 직항 다시 풀리면 꼭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선댓 후감 2
ㅎㅎ
선댓 후감 시
감점 -50점
@인싸이트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을 오세훈 시장이 벤치마킹해서 광화문광장을 추진했다는 이야기도 떠오르네요.
아무래도 바츨라프가 우리나라로 치면 광개토대왕 즈음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맥주효모 샴푸 안사온게 후회되네요!
프라하
야경이 넘 아름다운곳
로마제국의 수도
오호.. 23평 8억
비싼지 싼지 분간이 안가지만 ㅎㅎ
여행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오늘도 재미난이야기 감사드려요~
아.진지하게 꼼꼼히 읽어야 하는데
일단 프라하 하면, 프라하의 연인 ㅋㅋ
오
찍으러 다녀오세요
체코 프라하!!
이곳은 거리를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공부고 관광거리가 될 것 같네요..^^
이곳도 늠나리 꼬옥 한번 가볼겁니닷!! ㅎㅎ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가왕 인싸이트님!!
성의 모습이며 동화속의 나라 같습니다
옛날에는 저기 사는 국민들이 이보다 더 좋은 세상은 없을거라 상상했을 것 같습니다
유럽 사진을 보니 유럽 여행 가고싶습니다
카를교도 아름답고 그 뒤로 보이는 성의 야경도 정말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인사이트님!
프라하는 크리스마스 때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너무 이쁠거 같아요. 사진만 봐도 설레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사이트님 ^^
춤추는 건물은 17년전에도 여전히 저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프라하는 물가가 쌋고... 사람들이 불친절 했어요...
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도시였고...
멋진남자랑 다시 가고싶어요...
사랑하는 남자와... 으흐흐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숨겨왔던 나의...
어머 언니 ㅋㅋ
체코 프라하
사진한장이 모든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체코의 부동산 정보까지 감사합니다!!
야경도 아름답고 거리도
중세건축이 넘 아름다운 프라하 도시
소개해주셔서 .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춤추는 빌딩에서 숨멎했네요 ㅎㅎㅎ
사진으로만 봐도 넘 아름다운데
실제로 보면 더더 멋질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대한항공이 체코항공 지분도 가지고 있군요
갈때는 체코항공 올때는 대한항공~
글을 읽을수록 여행가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체코 프라하
건축물들이 너무 이쁘네요
나중에 꼭 한 번 가봐야겠어요
프라하를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역시 인싸이트님! 프라하에 대한 글 정말 정말 잘 읽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체코의 1인당 GDP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동구권 국가라 낮을 거라 생각했네요..;;;) 세계로 가는 부투스 오늘도 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라하 하면 낭만이 먼저 떠오릅니다.
가본적은 없지만
여권도장깨기 꼭 해보고 싶어요.
집안내부도 현대와 과거가 같이
사는것 같아요.
나무들천정, 씽크대가 멋드러집니다.
오늘도 눈으로 다녀온
랜선 세계여행 감사드립니다.
인싸이트님께서 예전에 작성하신 글까지 다녀왔습니다.
드라마로만 익숙한 도시인데 새로운 면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 동안 해외여행 갈때면 쌀 때, 한가할 때를 집중적으로 노려서 갔었는데
인싸이트님의 글을 보니 프라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기간 때를 노려 갈 수 있을거 같아요
싼 물가로 유럽의 축제를 느껴 보고 싶네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인싸이트님 감사합니다
또 마음이 두근두근하게 되는 게시글입니다.
전쟁의 여파가 적어서 건축물들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프라하,
현재와 과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낮은 물가까지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될 수 밖에 없는 곳 같아요.
정성스러운 글 감사들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