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 시상에 임하고 있는 U-17 대표팀의 모습.
U-17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U-17 대표팀, 아시안컵 준우승 (2023년 7월)
월드컵 4강을 기록한 U-20 대표팀의 분위기를 U-17 대표팀이 이어받았다. 변성환 전 감독이 이끈 U-17 대표팀은 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으로, U-17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2002년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는 11월 FIFA U-17 월드컵에 돌입하기 전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다. 카타르,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한 조에 묶인 한국은 2승 1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토너먼트에서 태국과 우즈벡을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막내 태극전사들의 집념과 투혼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패배 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심서연(왼쪽)과 천가람.
여자 대표팀의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은 조별리그 1무 2패로 마무리됐다.
여자월드컵 개막,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다 (2023년 7월)
여자 A대표팀이 세계무대를 두드려봤지만 벽은 높았다. ‘고강도(높게 강하게 도전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나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9년 말 콜린 벨 감독 부임 후 여자 대표팀의 첫 월드컵이었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지만 실전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H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였던 콜롬비아전에서 0-2로 패해 아쉬운 출발을 알린 한국은 모로코전에서도 0-1로 패하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에서 조소현의 선제골로 1-1 무승부를 기록, 최종 성적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우승후보 독일의 토너먼트 진출을 막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로 남았다.
남자 대표팀은 5년 6개월 만에 유럽 원정을 떠났다.
남자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하며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따냈다.
6경기 만에 첫 승 신고한 클린스만호 (2023년 9월)
9월 A매치 2연전으로 영국 원정을 떠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대표팀은 신태용 전 감독 재임 당시인 2018년 3월 북아일랜드-폴란드 원정 이후 5년 6개월 만에 유럽 원정에 나섰다. 웨일스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선제골을 지켜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대표팀의 성적은 1승 3무 2패가 됐다.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영등포공고.
서해고는 올해 청룡기 정상에 오르며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왕중왕전 우승은 영등포공고... 고등축구 각 대회별 우승팀은? (2023년 9월)
영등포공고가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고등축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영등포공고는 창단 첫 왕중왕전 우승을 포함해 백운기, 대통령금배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조별리그(64강)를 3승으로 통과한 영등포공고는 토너먼트에서 인천부평고, 울산현대고, 천안제일고, 포항제철고, 충남신평고를 차례로 격파해 전승으로 우승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한편 앞서 여름 동안에는 많은 전국대회가 열렸다. 먼저 청룡기에선 경기서해고가 경남범어고를 제치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으며, 백록기에선 충남신평고가 서울장훈고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추계전국대회에서는 서울동북고가 결승에서 서울경신고를 누르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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