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장 -지리산 치밭목 산장
지금 이곳은 아무도 없는 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리산의 밤은 참 따스합니다.
지척의 천왕봉을 올려보는
이곳 치밭목 산장은 참 평안합니다.
수많은 이들이 스쳐지나간 이 산장은 삶의 가치를 더 느끼게하는
소중한 지리산의 공간입니다.
전기도 없는 적막한 산장의 밤
들리는 소리라곤 자신의 들숨,날숨 그리고 바람소리뿐.....
지난밤 이곳에 머물렀던
님들은 모두 어디론가 떠나고
지금은 그들에
흔적만 남아 님들에 체취에
그들이 남기고 간 훈훈한 입김을 음미 합니다
님들에 만남, 사랑,희노애락도 그리고 이별도
모두가 이 산장에는
아름다움의 흔적일 뿐
어떠한 원망도 미움도
아무것도 이곳에는 존재의 가치를 모릅니다.
님들이 남겨놓은
장작으로 페치카에 불짚여 겨울을 준비해 봅니다
눈내리는 겨울에
님들이 남겨둔 시에라컵에서 인생의 희비를 느끼고자 합니다
님들이 아파했던 지난 많은 일들은
이곳 산장에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 있답니다
님들이 이곳 산장을 다시 찾을때면
아마 이곳 산장은
이름모를 꽃으로 산장 주위가 장식될 것입니다
그때는 님들 에게도
아픈기억을 뒤로한체 인생의 기로에 있을것입니다
어쩌면 님들은
삶의 아스라한 기억은 지워진체 새로운 세계와 이상을 꿈꾸며
좀더 완숙된 모습으로 더 커진 열린 마음으로
이곳을 찾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면 이곳은 더욱더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겠지요
.
.
.
.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사랑방 ♡
아!지리산!!
가을 산장..........지리산 치밭목 산장
다음검색
첫댓글 ^^..글을 복사해 가시지말고,마음에다 이번주만 카피해 놓어세요^^*....이번 겨울 치밭목 산장에서 원두커피와 아름다운 사람들과 같이 좋은 시간 맞이하고 싶은데,모든님들.수도권,일산지역님들이 있을려나....
^^..네에~~
이달 초에 치밭목에 다녀왔는데..그 때 같이 동침했던(?) 분들이 눈덮인 치밭목에 꼭 다시 오라고 하던데...눈 쌓인 산장의 모습을 다시 보고싶네요. 원두커피 꼭 남겨두세요.^^
치밭목 산장을 좋아하시는 님들!~~ 이 겨울에 우리모두 한번 모이지요!~~ 이상과 현실의 갈등속에서 ..인생의 긴 노정에서 기쁨과 환희를 줄수 있는 만남과 사랑으로..........
흠... 2004년 1월 마지막 주... 그들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