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1. (일)
오늘 법회는 특별 정진기도 29일째 기도와 함께 열렸습니다.
교무님의 설법 전에 사재인 실습교무님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설법 시간에는 도타원 류경민 교무님께서 [공부인의 수행 정도]라는 주제로 법위 등급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법회가 끝난 후에는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교당 대청소를 실시했습니다.
특별 정진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사재인 예비교무님은 인사말로 자신은 많은 은혜를 입고 살고 있음을 느꼈다고 하시면서, 콘크리트 사이에 난 꽃을 보고 꽃의 노력과 땅, 바람, 물기 등의 많은 은혜가 공존함을 깨쳤다고 하십니다.
교무님은 출가·재가 교도님의 은혜로 출가를 하게 되었고, 실습을 하는 동안 대종사님의 법을 만나 진급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히셨습니다.
인사말을 하시는 사재인 예비교무님.
성계명시독(誠誡明示讀)은 대종사님 당시에 마음공부 실적을 조사하기 위해 사용했던 책으로, 원불교 일기법의 시초이고, 조사 방법은 매월 3회씩 삼순일에 법회를 볼 때 10일 동안의 마음을 대조하여 그 신성의 진퇴와 실행 여부를 대조하여 푸른색, 붉은색, 검은색으로 조사하게 하였다고 하시면서 공부인의 수행 정도는 보통급, 특신급. 법마상전급. 법강항마위, 출가위, 대각여래위로 정리되며, 법위등급의 최초 형태는 1927년에 발간된 [수양연구요론]에 나와 있다고 하십니다.
당시에는 교리가 체계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이 신심(信心)이었다고 하십니다.
법위등급의 특징은 평가가 아니라, 향상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고, 가장 중요한 의미는 등급에 맞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법위등급의 표준이 구체적이고, 실질적 수행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고 하시면서 삼대력의 내용 즉, 삼대력의 원리가 반영되어 있다고 하십니다.
삼대력 중의 한 부분이 부족하면 승급하기가 어렵고, 균형이 있는 도인이라야 원만한 인격을 형성하게 된다고 하시면서 성리에 밝아도, 사리연구가 잘 되어도, 십계문을 지키지 못하거나 취사력이 부족하면 진급을 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관념적 공부가 아닌 사실적 공부를 위해서 법마상전급에 계문 실행을 명시해 두셨다고 하시면서 내용은
법과 마를 일일이 분석하고 우리의 경전에 과히 착오가 없으며 - 사리연구
천만 경계 중에서 사심을 제거하는 데 재미를 붙이고 무관사에 동하지 않으며 - 수양력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에 대기사(大忌事)는 않고, 반수 이상 법의 승을 얻는 - 취사력
보통급은 가장 낮은 단계가 아니라, 불법 만나기 즉, 대종사님을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서 가장 어려운 단계라고 하십니다.
부처님께서 못하시는 일 세 가지는
첫째, 전생에 이미 지어 결정된 업은 다시 어찌할 수 없다.
둘째, 부처님과 인연이 없는 중생은 제도하실 수가 없다.
셋째, 세간의 일체중생을 한꺼번에 다 제도하실 수는 없다.
법위가 승급되려면
내 현생의 노력만으로 가능하고, 과거에 지어놓은 인연복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부처님도 인연 없는 중생은 어찌할 수 없다고 하셨다고 하십니다.
대종사님의 가르침, 법회출석, 기도, 좌선, 염불 등 자신의 노력으로 적공하고 정성을 다하면 법위는 자연히 오르게 된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