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3올라가는 아들엄마 입니다. 직업 특성상 일이 늦게 끝나는 지라, 아이가 집에 혼자 있을 때가 많았고, 의지할데 없이 외롭게 자랐습니다. 핸드폰 없이 지내다가 중 1생일때 아빠가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주었는데, 점점 게임과 카톡에 의지하더니 공부를 점차 멀리하게되었고, 중2올 라가서는 아예 공부는 나몰라라 하게 되었습니다. pc방에 하루종일 가 있거나, 집에서는 엄마아빠가 싫다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대화를 단절한 채, 컴퓨터 게임만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 중계를 하루종일 보기만 하였습니다.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혼자 게임과 스마트폰만 하네요. 단호하게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울 아이에게 필요한 검사와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A. 어머니의 글을 읽으면서, 안타깝기도 하 가만히 있지 말고 무언가 단호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에 충분히 공감이 되네요. 일반적으로 사춘기 시기는중학교 자기를 찾으려는 표현행동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스마트폰을 갖으면서 혼자 휴대폰 세상에 들어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시기의 문제행동은 단순히 휴대전화를 갖게 되는 것과 같은 하나의 환경적 요인이나 양육환경의 단편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 그 후 10년의 세상이 상상이 잘 안되었었지요. 돌아다니면서 영상을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소식을 바로바로 접할 수 있는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시절입니다. 스마트폰이 출시된 후 세상은 아주 빠르게 변화하였습니다.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고, 바로바로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상과 언제 어디서든 함께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쉬운 접근성 떄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자극이 바로바로 충족되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던지, 원하는 것이 바로 얻어지지 않으면 기다리지를 못하는 등의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됩니다.
특히, 새로운 것을 바로바로 흡수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청소년 시기에 스마트폰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양한 욕구가 충족이되기 때문에, 청소년은 스마트폰에 쉽게 중독됩니다. 문제는, 자신의 욕구가 스마트폰 속에서 모두 충족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SNS나 온라인 속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만, 언어적인 신호 말고 비언어적인 신호를 해석하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적 자극을 처리하는 것이 아직 온라인 세상 속에서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제한된 관계가 지속되다보면, 청소년은 사회성을 발달할 기회를 놓치게 되고 제한된 자극 속에서 자신의 사회성을 유지하게됩니다. 일부 연구에서 스마트폰 중독의 수준이 높을수록 의사소통, 대인관계, 사회성 등에 문제가 발생하는 종속변수로 입증하는 결과들이 있습니다(김병년, 2013). 또한 반대로 사회성이 낮아서 의사소통,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발생하여 도피수단으로 스마트폰 중독에 노출되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들도 있습니다(임성범,2017)
사회성이 부족한 , 스마트폰 중독인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수용적인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필요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통제적인 부모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중독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적절한 양육태도가 자녀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가상의 공간에서 자존감을 찾으려고 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는 원리입니다. 수용적이고 포용하는 양육태도를 보여주세요. 쉽게 변화하는 것이 어려우시겠지만, 자녀를 따뜻하게 포용하여줌으로써 가정과 부모에게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심리상담을 받게 해주세요.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 우울감, ,공허함 등의 정서적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선택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녀가 중독적으로 스마트폰에 집착한다면, 심리적인 다른 문제가 없는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감, 불안감 등은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다방면으로 자녀의 중독 증상의 원인을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3.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해주세요.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일반적인 학교 장면, 친구 장면에서 스스로 사회적 기술을 익히고 연습해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떄문에 이 장면에 아이가 있는다고 해서 사회성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전문가와 또래친구들이 함께하는 사회성 프로그램에 자녀를 참여시켜보세요. 전문가가 함께하는 시간속에서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또래집단에서 긍정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따뜻한 상호작용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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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
김병년. (2013).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3(4), 208-217.
임성범. (2017).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가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 사회성,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보건사회연구, 37(1), 68-10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총괄실장 이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