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혁당 사건으로 20년의 옥고를 치른 신영복님이 얼마 전 청년들의
고전 읽기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미래에 대한 전망은
과거와의 부단한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고리타분해 보이는 고전을
젊은이들이 더 많이 접해야 한다고 했지요.
교수님의 고전 재해석에는 관계론이 밑바탕에 깔려있는데
관계론은 자기 존재 자체를 중시하는 서양의 존재론과 달리
타인과의 연관성을 중시하는 동양철학의 기본원리죠.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타인이 있고 이들과 관계 맺고 있기 때문이라며
“존재보다 관계에 관심을 가지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얼마든지 더불어 살 수 있다"
라고했지요.
이 말은 멜사님이 말한 이 나라를 동토의 왕국으로 만들려는
그 겨울새들이 꼭 새겨 들어야 할 말인데.
그놈의 겨울새들 중 신교수님을 영어의 몸으로 만들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책을 나오게 한 자들이 현역으로 있어며 또 뒤로 물러나 배후에서 버티고 있어니.
그러나 소리없이 봄이 오듯이 그 겨울새들도 한마리 두마리 조용히
자연의 순리에 따라 떠날겁니다.
비록 얼마 안있어 필 벚꽃처름 활짝폈다 활짝지는 과시적인 그런 모습은
우리들은 볼 수은 없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건 글코 난 맬사님이 부럽네요.
고전을 그렇게 읽을 수 있다는 그 여유가.
제 욕심같아선 책 한짐 짊어지고 어디 산골에 들어가 두문불출 했어면.
민생고를 해결할려니 이 방에 글같은 글도 제대로 못쓰고.ㅠㅠ
이런 숙제를 내는 멜사님이 신영복님을 대남 공작원으로 몰아
20년을 감옥에서 썩게 한 자들만큼이나 밉지만
그래도
미워도 한마디.
이제는 다시 이런 숙제내지 말아요. ㅎ
근데 정형근에 대한 내 질문에 왜 답변이 없어요.
프로이드의 후손인 문트님의 예리한 분석에 의하면 남녀가 한방에 들어가면
거시기밖에 할게 뭐있냐고 ㅎㅎ했는데
호텔방에서 벽지 바르는 남녀 도배사들도 얼마나 많은데 그런 말을.
완스 모어.
님은 그 점 어떻게 생각하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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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에게도 숙제좀 내주지 마세요.ㅎㅎ~(제가 해주 정가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을때가 세번있었답니다...정중부의 난 주인공 정중부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그리고 마지막 정형근 의원이 조카뻘이 된다는 그 사실이 저를 주눅들게 하거든요.) 갈매기님 숙제는 천천히 하도록 할께요.
ㅎㅎ글이든 ,인품이든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갈매기님 , 나에겐 이제 너무나도 예사로워진 멜리사님 ...두분의 오고감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