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99학번의 마지막 현역군인... 아... 슬프보다 내친구 배태...
그러나.. 어쩌냐.. 소집해제인것을. 암튼.. 요즘 군대가 참으로
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그런데.. 얼마전에 알게된 친구를
통해서...(군에 깔려있는 정보통신망... 인터라넷...^^)
아주 개념 졸라게 없는 후임병 이야기를 하는데.. 첨에는 웃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니깐.. 그정도는아니지만 우리 애들도 그런거 같어서..
분개하며.. 그놈이 쓴 글을 올린다. 근데 좀 우끼다.. 물론 군에
갔다온 사람이면 웃기지만.. 아니면... 별거아닐수도... 암튼..
개념은 무너지고 있따.. 아주 철저히..
이제부터 그놈 글이다..
저 지금 저의 이느낌 이기분 이 감정. 어떻게 글로써 표현해야 할지..
개념 없다는 말로는 너무나 부족한,,오늘 저에게 일어 났던 개념없는
100일휴가목기자 애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모군단 사령부에 위병근무
조장을 서고 있답니다. 오늘따라 훈련이 있어서 직핣대 사단장 두분 여단장을 비롯 각직할대장등과 졸개들 그리고 교환간부 약 130명의 차량이
들어 왔답니다. 위병소 3대의 전화기는 논스톱으로 가동되고 사령부급
위병조장 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조장 차서 근무서는 동안 평생
받을 전하 두배는 받는 느낌입니다..(참고로.. 주니도 지휘통제실
근무하면... 졸라 마니 받았었따..^^)
그날도 위병사수 부사수와 함께 초긴장 근무를 서고 있었답니다.
장군님들과 직할중대장님들의 이동경로를 묻는 전화가 너무나 많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몇통에 전화가 저를 짜증나게 만들었죠..
"통신보안 위병소 상병***입니다." " 야 윤**휴가 복귀했나?"
"아직 복귀 안했습니다." 뚝...(아~~ 졸라 싸가지 만빵 간부들..)
(주석... 우리의 주적은 북괴군이 아닌 간부임을 다시한번 증명하는
대목이다...^^ -주니-) 뮈대충 시간은 휴가 복귀시간 20:00를 훨씬
넘은 상태여서 그리고 이등병이여서 그런가 헀습니다.(울부대는 바로
신고 들어간다...-주니-) 이 전화 때문에 상황보고가 자꾸 느려져 여간
짜증이 나는게 아니였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대령 중령들이 사단장님
들어오면 전화하라고 적어준 핸드폰 리스트가 7개나 됐습니다.
또 저희 참모장 군단장 비서실 바로 연락해야 하구요.. 그러던중 마지막으로 사나장님이 들어 가실때였습니다. "야 윤** 복귀 아직 안헀나?"
"지금 들어 가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사단장님 들어가신걸 물어보는줄 알고 그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한 30분후 전화가 왔습니다.
" 윤**들어 갔다며?" 윤** 이병의 분대장 이였습니다.
"안 들어 갔습니다. 아직 복귀 안헀습니다." 그러자 그분대장이 하는말이
"안 그래도 꼴통이라 안올라 온다고 탈영했다고 중대장이랑 지금 열라
찾고 비상이야" 헉... 흠 어찌 이런일이,,, 정신이 진정된 후에야
느꼈습니다.. 그 윤**라는 이등병 전희중대 열라꼴통입니다.
관심 사병이라고 하죠.. 개념이라고는 진짜.. 그리고는 중대장 한테
바로 전화가 왔습닏. "야&& 복귀 했다며&&&끼 너 상황보고 똑바로 안해
&&&&안들어 오면 &&&니 책임이야 %%%야" 뚝.. 어느 간부나 똑같겠지만
저희 중대장님도 역시나 랍니다. 기간은 이미 21시 10분을 넘고
있었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소히 죽이고 싶다
라는 표현이 맞겠네요..안그래도 빡센데 별놈이 다 애간장 녹게 하는군요...날은 이미 어두워 지고 밖은 비가 철철 내리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멍든 가슴을 달래려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초병이 암구어를
대더군요.. 흠 쌩까고 암말없이 들어 옵니다. 정문을 우산쓰고 통과하는
군인이 보였습니다. 간부려니 경례 때릴려고 하는순간.........
"충~성. 이병 윤** 100일휴가 다녀왔습니다." 아무말이 안나왔습니다.
발 비를 맞으며 초병과 저는 굳어 버렸습니다. 그순간 저 뒤에서
사단장님이 차를타고 내려 오시고 있었습니다. 전후방 라이트를 켜고
바리케이트 열면서 저는 발 초병과 도열 준비를 했습니다.. 아뿔사...
저 앞에 윤**이병이 어디서 배웠는지....
...
..
연두색 우산을 든체로 경례하면서 도열을 하고 있었답니다..
사단장님 차뒤로 군단 비서실장님이 따라 가시네요... 쓰윽 째려 보십니다. 님들이라면 어쩌셨습니까...(참아야 한다.. 요즘 때리면 영창간다..
씨바 더러워도 참아야 한다..-주니-)옆에서 통재하뎐 헌병 두명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대와서 간부에 갈굼과 이등병때의
모든 설움보다도 요즘드러 부쩍 느는것이 바로 개념 조또 없는 이등병
때문에 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나도 요즘 그래...--)
저는 비를 쫄딱 맞으며 뚜벅뚜벅 걸어 갔습니다. 아직도 연두색우산을
들고 서있는 윤**이병이 보입니다. 그러더니 하는말.."김**상병님
올라가 봐도 되겠습니까? 시간이 조금 늦은것 갔습니다."
아무렇지 않다는냥 그리고 조금 늦었다는냥... 제가 죽는 그날까지
이렇게 열받는 날이 또 올지는 모르곘지만... 저는 아무말 없이 그놈을
발 보았습니다. 충성을 이치더니 뚜벅뚜벅 위로 연두색 우산을 쓰고
걸어 올라 가더군요.. 그거 이느낌 이감정 어떻게 님들에게 전해
드릴까요.. 저는 순간 돌아 갔습니다. 사단장님 상황복는 뒷전이였습니다. 엉청난 포효와 함께 윤이병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연두색 우산을 뻇어 우산을 미친듯이 밟고 또 밟았습니다. 우산을 아작내고
윤이병 먹살을 잡고 주먹을 올리는 순간 아까 두명의 헌병이 제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 김** 상병 여기는 군댕 왜 니맘 모르곘어 참어
우리가 알아서 영청 넣을께" 그 두병이 나를 필사적을 말리더군요..
윤이병이 저를 어의없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ㄷ 화가 풀리지 않아 헌병이 들고 있는 헨드토키를 누르고 무작정 말했습니다.
" 저 씹** 잡아가 저*** 잡아가라고.." 헌병이 나를 끍가면 진정 시겼습니다. 잠시 정신을 차린후.. 저와 두헌병 그리고 윤이병은 위병소로 들어갔습니다. 정신을 좀 차리고 늘 하던대로 위병조장인 저는 그녀석에게
휴가증을 받으려 했습니다. "휴가증 내놔.." 그러자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없습니다. 잃어 버렸습니다." 나즈막히 물었습니다. " 뭐라고?"
"잃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참아야지..
그놈이 쇼핑백을 들고 있길개 그것을 받아 검사했습니다. 담배 두보로가
나오더군요.. 조용히 물었습니다 "이건 뭐냐?" ..........
그놈이 말했습니다.. "박** 일병님이 꼭 사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솔찍히 무슨 욕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휴가증도 잃어 버린놈이 박일병님? 일병님? 하면서 꼭 사가지고 오랬다고
그순간... 헌병이 필사적으로 저는 말리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한헌병이
나머지를 검사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깜짝놀라며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 헌병 손에는 전자동 카메라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순간 잡고있던
헌병을 뿌리치고 또 그놈 멱살을 잡았습니다. "이건 뭐하려 가져왔어
**%%$%#%#@ 너 진짜 *$@ 나 죽는거 보고 싶어?" "이#*&$@" "엄마가
군대에서 사진 찍고 싶으면 찍으라고 해서.."...... 그렇게 먹살을 잡고
있는데.. 갑자기 위병장교가 들어 왔습니다. 한 헌병은 저를 붙잡고 있고
또 다른 헌병은 놀라서 벙하니 서있고.. 한 10초간 모두들 멍하고 그래로
서있었습니다. 전 그순간 완전히 새되고 말았습니다. 그냥 덤덤했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났었는지 말하긷 변명하기도 하변하기도 싫었습니다.
무슨일이든 군인읠 해결은 전역만이 길이니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전역만이 살길이다...-주니-)
한참후에 비서실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야 아까 그 ** 연두색
우산쓰고 도열하는 개**끼 어디 소속 간부야!!" 오늘 00시까지 찾아서
보고안하면 **들 영창갈줄 알어.. 이 개%%" 저 중대 서열 7위 입니다.
(부럽다.. 나 상병말때 중간쯤이였는데... 지금...똥들빼면 서열 2위)
앞에 초병들이 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요까지다 그놈이 쓴글... 참.. 내가 얼나마 그인간이랑 이야기하면서
안타까워 했는지... 나 그떄 일과 끝아면 군기교육받고.. 야근끌려와서
일할때 었걸랑... 이유... 위에 나오는 그런놈이 내 바로 밑에 있어서..
두달 참다가... 사단장한테 보고할꺼 었는데.. 그놈이 날려버리는
바람에.. 나도모르게 화를 주체못해서리... 암튼.. 구래서 그놈맘
백번이해한다고.. __ 그놈 결국영창갔다고 그러더라고... 쯧...
나... 군기교육이후로 그놈하는일 내가 다하고 있따.. 워낙 그놈이
일을 못하는것도 있고.. 할려고도 안하고.. 휴~~ 암튼...
힘들 병장생활하고 있지.. 내후임은 그럼 머하나고.. 내 커피심부름..
청소... 쓰레기통 버리기.. 그 이상은 없는거 같다.. 암튼..
그러네... 지금 다시 막내가 하나왔는데.. A급이라서.. 내가 열라
잘해주면서.. 갈치고 있따..언능 내일 넘겨야 하는데.. 인제 110일정도
남았는데.. 휴~~ 암튼... 요즘군대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군대 올것들아..되도록 천천히 와라.. 군대는 변한다.. 조만간..
병장이랑 서로 말까고 지내지 않을까 싶다.. 에궁.. 빨랑 전역해야지.
첫댓글 아직도 이런 군대 얘기 쓰는 사람이 있다니.ㅡ.ㅡ 이놈아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