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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서태지 싱글 들어보셨어요? 서태지 이제 코넬리우스; 같아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 음반은 물론이고 음원에서도 선전하고 있더라구요. 서태지 팬들의 힘도 있겠지만 그만큼 대중음악이 침체했거나 혹은 대중이 문화적으로 이런 음악도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성숙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 |
![]() | 유튜브 음원으로 듣다가 지금은 벅스로 듣고 있어요. 블로그 메인으로 할 정도로 맘에 드네요+_+ 원래 저는 오락실 idm을 좋아하는 편이라; 예전부터 서태지가 신스팝하면 참 잘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1,2집 노래중엔 신스팝 노래도 많았죠) idm이긴 하지만 부담도 안가고 음악을 정말 잘 만든 거 같아요. 그다지 오버프로듀싱 같지도 않고. (실제론 오버 프로듀싱인데 전혀 그렇게 안 느껴지는게 신기해요) 특히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들 같아요.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반응이 꽤 좋더라구요. 상쾌한 느낌도 들고 어떤 분은 노래에서 빛이 난다고도 표현을 하더라구요. 제가 메탈을 싫어해서 그런지 헤비한 기타가 빠진게 저는 오히려 더 맘에 드네요.(헤비 기타는 아무리 쾌적하게 만들려고 해도 일단 둔중하고 좀 덥죠;)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좀 더 쾌적해진 느낌. 피아노 어레인지도 좋구요. 또 서태지라는 서사의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겐 감동적인 느낌도 있는 거 같아요. 몇년만에 컴백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는 사운드가 빵빵한 걸 좋아해서 (그렇다고 촌스러우면 곤란하구요;) 이번 음악 정말 맘에 들어요.(뭐 서태지는 원래부터 빵빵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편이었지만요) |
![]() | 그런데 이번 앨범은 포스트록일줄 알았는데 idm이라서 정말 놀랬어요. 7집에서 가끔 나왔던 드릴 앤 베이스부터 오락실 idm까지 근데 이런 쪽이 오히려 더 결과적으로 나은 선택 같아요. 라디오헤드처럼 트윈이나 오테커 따라했다면 대중성도 놓치고 무게잡는다는 말도 좀 들었을듯; 이번 싱글은 사람들이 느끼기엔 거품이나 허세를 뺀 솔직하고 진솔한 사운드? 뭐 그렇게 느끼고 있는 거 같아요. 멜로디 자체는 비교적 무난하지만 사운드가 동물적으로 일단 기분을 좋게, 좋은 느낌을 준다는 게 많이 점수를 받고 있는듯 해요. (정말 약간 코넬리우스스러운 시부야와도 상통하는 특징이네요) 그리고 추억의 복고풍 느낌도 괜찮은 반응에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듯. 오락실 idm이 의외로 촌스럽지 않고 잘만 만들면 더 세련된 느낌도 드는 거 같아요. 아 따로 리뷰를 쓸려고 생각했던 것이 답글로 다 나와버렸네요 ㅋ 암튼 이번 싱글 음악도 좋고 반응도 좋아서 저도 기분이 좋아요. (제 블로그도 서태지 포스팅 덕분에 사상 최대의 조회수를 향해 가고 있는!) |
![]() | 그래도 리뷰는 해주세요 지니님의 깊은 리뷰 보고 싶어요 ㅋㅋㅋ |
![]() | 드릴 앤 베이스는 스퀘어푸셔, 피아노 발라드는 초창기 서태지와 아이들 때부터 있었던 형식, 장르를 네이쳐 파운드라고 명명했다고 하던데 좀 더 단순하게 해피 사운드, 뭐 그렇게 갔으면 더 좋았을 거 같기도 해요. (갑자기 해피 하드코어가 생각나는;) 장난스러운 느낌은 코넬리우스나 포스트록/idm 그룹 world's end girlfriend를 연상시키기도 하구요. 그밖에 오락실 idm들.(gimmik이나 i am robot and proud같은) 뭐 억지로 비슷한 음악을 열거해보자면 이정도인듯 해요. 그런데 서태지의 경우는 idm을 장르 문법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자신의 기존의 노래 (피아노 발라드, 혹은 신스팝 스타일의 노래, 우리들만의 추억같은) 를 감싸주는 텍스쳐로 사용하고 있는 거 같아요. 보통은 이질감을 주거나 위화감이 들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태지는 신기할 정도로 기존의 자신의 노래와 접붙이기를 잘 한 느낌이에요. (그런 면에서 대중성을 놓지 않고 실험성이 티가 안난다는 점에서 라디오헤드보다는 콜드플레이랑 더 맥락적인 방향성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죠.) |
![]() | 예전에 morrmusic 레이블이 뜨고 그럴때쯤 21세기 팝송은 idm 팝송이 될 거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서태지가 바로 그런 idm 팝송을, 그것도 엄청난 완성도로 만들줄은 정말 몰랐어요. 텍스쳐가 빵빵하기 때문에 완성도만 높게 만들면 보통 사운드의 팝송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거죠. 외국에는 주로 idm 뮤지션이 팝송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서태지는 팝송을 만들면서 idm을 도입한 거라서 더 잘 만들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이런 idm 팝, 글리치 팝으로 제일 많이 뜬 앨범이라면 포스탈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 서태지는 오락실 idm과 함께 드릴 앤 베이스도 사용하고 있어서 좀 더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발라드지만 굉장히 신나죠. 드럼 앤 베이스가 기본적으로 댄스음악이기 때문에 확실히 더 댄서블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죠. 싱글 모아이만 놓고 보자면 제일 미스테리어스한 부분이 드릴 앤 베이스가 갑자기 실연 드럼으로 넘어가는 부분. 거의 음악적 마술같았어요. 스퀘어푸셔가 갑자기 마스볼타로 변했다고 할까요; 뭐 스퀘어푸셔도 실연을 가끔 사용하긴 하지만 그거랑은 또 느낌이 달랐어요. 암튼 무엇보다 그런 음악적 요소들의 고도의 접붙이기가 완벽하게 화학적으로 융화되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는게 놀랍네요. |
![]() | 맞아요! 저 방금 서태지 이번 싱글 두고 완벽한 사운드 vs 실험성 부족 이런 헤드라인의 기사 읽었는데요. 음악 들을때 리듬부터 듣고 박자부터 세는 제 입장에선 진짜 어이없는.. 이 음반이 실험성이 없다니; 진짜 마술적으로 리듬이 확 체인지 하는 부분, 그러면서 음향에 살짝 변화를 주고 이질감없이 그렇게 부드럽게 잇는 부분들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솔직히 욕먹을까봐 주위 사람한텐 이런 말도 안했는데 지금 이렇게 대중적 반응 얻는 거나 음악성이나 진짜 두마리 다 잡았다는 표현이 잘맞는 것 같아요! |
![]() | 이미 이 덧글들이 리뷰가 되버렸어요 ㅠ.ㅠ 틱탁에서 하프 소리는 world's end girlfriend 생각나네요. 그리고 모아이가 스퀘어푸셔 식의 드릴 앤 베이스였다면 휴먼 드림은 오락실 idm인데 오락실 idm 중에서 slagsmaalsklubben - malmoe beach night party 이거 추천해요. (이거랑 비슷한 음악 추천해달라고 어떤 분이 안부게시판에 글 남겼었는데 이제 서태지 앨범을 추천해드리면 딱이겠네요 ㅋ) 드릴 앤 베이스는 에이펙스트윈하고 써드 아이 파운데이션, 플러그, 뮤직, 다양한 뮤지션들이 창조하고 활용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살발하지 않고 좀 해피하고 장난스러운 쪽은 트윈하고 뮤직이 같이 만든 프로젝트 앨범이 제일 장난스러워요. (제목이 무슨 노브 조절자였어요) 좀 더 장난스러운 idm으로는 차일디쉬 idm 쪽도 추천해볼 수 있겠구요. 오락실 idm은 방송에서 반응이 좋아서 예전에 세이클럽에서 방송할때 많이 틀었었는데 서태지 얘기하면서 (뭐 드릴 앤 베이스는 7집에서도 나왔었다고 해도 말이죠) 이런 음악들을 언급하게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ㅋㅋ 이번 신보 나머지 싱글하고 정규앨범 정말 무지무지 기대되네요+_+ |
![]() | 뮤직(록밴드말고)이나 써드 아이 파운데이션은 들어봤는데 플러그는 안들어봤어요. 월즈 엔드 걸프렌드도; 추천감사드려요. 때맞게 요즘 matthew dear,magda같은 뮤지션들에 관심갖다가 idm쪽으로 음악감상을 하고 있었는데 서태지가 그쪽으로 해가지고 올 줄은; 전 메탈쪽이나 매쓰코어,인더스트리얼같은 빡센 음악 할 줄 알았는데.. 이번에 일간지같은데서 어떻게 리뷰할지 궁금하네요. 누가 리뷰할지도. |
![]() | 노부카주 타케무라, 마우스 온 마스, 그리고 인디 일렉트로닉 계열 음악도 생각나네요. 근데 이건 소스의 차원이고 정말 서태지처럼 음악하는 사람은 없는 거 같아요. 이번엔 진짜 단순히 외국 장르를 한국에 소개하고 도입했다 이런 차원에서 얘기를 듣는 것을 벗어날 수 있을듯. 참 마이크로 하우스는 http://www.allmusic.com/cg/amg.dll?p=amg&sql=77:13173 여기를 참고하시면 될 거에요. 마이크로 하우스가 원래 글리치 idm에서 갈라진 조류인데(그렇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글리치 뮤지션이 그쪽으로 많이 전향하거나 병행을 하기도 했고;) 댄서블 대중적인 쪽이 마이크로 하우스라면 좀 더 idm에서 골수파로 아방해진 것이 마이크로 사운드인데 저는 후자가 더 좋더라구요.(아무래도 아방 미니멀리즘 이런걸 좋아하다보니; 저번에 포커파인 트리 멤버 스티븐 윌슨 페이보릿 리스트 보니까 마이크로 사운드쪽 앨범도 많이 있더라구요 제가 그쪽을 좋아해서 그쪽만 보인 건지도 모르지만요;) 마이크로 하우스는 http://rateyourmusic.com/genre/Microhouse/ 이것도 같이 참고하시면 편하실듯. 그리고 엄밀하게 말하면 마이크로 하우스는 아니지만 작년에 나온 일렉 중에 the field 정말 좋았어요. 구이 보라토랑 같이 정말 많이 들었던. 너무 오랫만에 음악얘기를 하다보니 좀 오바를 하게 되었네요;(매니아의 고질병이랄까요;;) 그리고 솔직히 한국 평론가의 리뷰는 기대도 안되요;; 항상 서태지보다 음악을 더 늦게 듣고 덜 듣는 사람들이니 ㅋㅋ |
![]() | 지금 들어보니까 모아이 리믹스가 완전 종합선물세트네요. 드릴 앤 베이스랑 오락실 idm이랑 하프랑 다 나오는; 그리고 노래들 곳곳에서 현악 엠비언트도 느껴지고. 와 정말 이렇게 복잡한 음악적 요소들이 3-4분대 팝송에 들어있는데 전혀 위화감이 안들고 자연스럽게 스무쓰하게 음악이 흘러간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서태지 아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을듯. 이것저것 실험해보고 뭐 그랬을 거 같아요. 진짜 21세기 팝송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거 같은. (21세기 그루브를 담은 팝송이랄까요.) 텍스쳐와 프로듀싱에 신경쓴 음악 치고는 멜로디도 좋은 편이구요. 보통은 이런 쪽으로 가면 멜로디가 완전히 가뭄으로 고사해버리는게 일반적인데; 그게 위화감이 느껴지는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그런쪽을 지향하는 그룹들은 텍스쳐 사운드도 (내공 부족으로) 완벽하게 하지 못해서 결국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리는; 근데 서태지는 이것도 저것도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버린 모양새에요. |
![]() | 더 필드 앨범 <프롬 히어 위 고 서브라임> 이거 말씀하시는거죠? 저도 mp3듣고 넘 좋아서 샀었어요! gui boratto도 최근에 많이 들어요. ㅋㅋㅋ 서태지 진짜 여태 앨범들은 몰라도 이번 싱글만큼은 부정할수 없을만큼 시도의 면에서 대담하고 완성도도 높은데 이런저런 곳들 반응보면 팝적이다,대중적이다라는 말만 있고 담론은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여태 서태지한테 이미 있던 장르를 가져온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장르를 가져온다 그런 얘길 많이 하던데 이쪽 장르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적도 없으니 그런 혐의도 피할 수 있겠네요. 전 요즘 방학이라 주말에 춤추는 클럽도 가끔 가고 있어서 마이크로 하우스 쪽을 더 좋아해요. 마이크로 하우스 좋아하고 춤추러 다니는 사람들 마이스페이스도 즐겨찾기 해놓고 많이 가는데 IDM,미니멀테크노,아방가르드 많이 듣길래 그런 영향도 많이 받네요. 라디오헤드도 비슷하긴 한데 라디오헤드의 댄서블함은 제 취향은 아닌듯.. 좀 더 형이하적이고 몸을 흔들 수 있는 IDM에 끌리는데, 마침 서태지도 IDM을 접목하면서도 무게가 많이 빠진 것 같아요. 바로 전 앨범에 메탈리프 작렬하던 그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스티븐 윌슨은 솔로 앨범 곧 내는데 지니님이 좋아하시는 마이크로 사운드? 이쪽 장르일 것 같아요! 느낌상. 2년전에 자기 이름으로 냈던 LP도 저에게는 너무 무의식적인 IDM 음악 ㅠㅠ 여튼 이번 서태지가 가지고 온 음악 넘 맘에 들어요. 서태지 곧 새로 나올 다른 싱글 얘기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리뷰도 해주세요 >_< |
![]() | 맞아요! 그거. 더 필드 정말 좋죠>.< 아. 평소에 음악얘기할 사람이 없으니 고도님이랑 지금 이렇게 음악얘기하는게 정말 반갑네요+_+ 이번 싱글은 이 덧글들로 리뷰를 대신하고;; (제가 좀 게을러서요 ㅋㅋ) 다음 싱글하고 앨범 나오면 정식으로 리뷰를 해볼께요. 청탁도 받았으니+_+ 아, 클럽에 가시는군요. 저는 클럽에 안가서 마이크로 하우스에 시큰둥한 건지도;; 마이크로 하우스는 개인적으로 들으면 묘하게 공복감이 들고;; 또 은근히 섹시한 느낌도 들어요. 근데 저는 아무래도 박자가 있는 음악보다는 없는 음악(엠비언트같은;) 이런 쪽을 더 좋아하는듯; 박자치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작년에 떴던 뉴레이브 쪽하고 댄스펑크, 쥬니어 보이즈, 핫칩같은 신스팝 스타일, 뭐 이런 음악들이 서로 비슷한 면도 있는 거 같아요 교집합도 있고 겹치는 그룹들도 있고. 마이크로 하우스 들으면서 춤은 한번도 안춰봤는데;; 되게 미니멀하잖아요. 그래서 감상용인줄 착각하고; 다음에 저도 클럽을 한번 가봐야 겠어요. 마이크로 하우스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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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싱글을 듣고 맨 처음 한 생각은 이런 것이었다.
이번 앨범은 솔로 1집 이후 우리가 서태지라는 이름에게 항상 기대해왔던 바로 그 앨범이 될 거라고 말이다.
누구나 한번쯤 만들어보고 싶은 꿈의 음악. 나는 일본의 world's end girlfriend가 거기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마치 꿈 자체를 음악화한 느낌이었다. 그러니 자연히 장난스럽고 분열증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내 생각에 서태지라는 사람의 코어, 핵심 역시 장난스럽고 분열증적인 거라고 생각한다.
가사가 대표적이고 행동, 말, 인간 자체가 그렇다. 나는 초인이 존재한다면 그는 분열증자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서태지는 바로 그런 내 개인적인 초인의 이미지에 근접한 사람중 한명이다.
비슷한 유형으로는 에이펙스트윈이 있다.
코넬리우스가 언급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서태지와 코넬리우스는 단순히 음악적인 이유 외에도 여러가지로 비교될만 하다.
서태지가 코넬리우스에게 밀리고 있던 것은 외국의 음악을 소개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코넬리우스는 가공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서 역수출했다는 점이다.
서태지는 지금까지 역수출에 해당하는 음악은 한번도 만들어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최초의 역수출 앨범, 즉 단순히 외국 음악을 도입하고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서
코넬리우스처럼 외국음악을 가공해서 새로운 무엇으로 만들어내는 그런 음악이 될 거 같다는 예감이 든다.
이 싱글은 전작들과 다르다. 왜냐하면 이 싱글은 최초로 기존의 어떤 장르 컨벤션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르는 요소로서, 소스로 이용될뿐, 음악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장르? 범주적으로 보자면 그렇게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이건 포스트록도 아니고 idm도 아니다.
개념적으로 볼때 록 안에서 록을 넘어서는 운동이라는 넓은 의미의 포스트록에 해당될 수는 있겠지만
(그래서 라디오헤드는 포스트록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음악은 포스트록에 넣기에는 미묘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새로운 장르. 그게 맞다.
예전부터 idm과 록의 결합은 있어왔다.
하지만 서태지는 그것을 기존의 장르 안에서 했었고 그래서 그건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음악에선 기존의 장르 안에서 더이상 하고 있지 않다. 네이쳐 파운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발명했다.
그리고 이 발명은 확실히 새로운 무엇이다. 아무도 서태지처럼 음악을 하지 않고 있다.
나라면 이 음악을 idm 팝송이라고 혹은 해피 사운드라고 명명할 것이다.
물론 글리치 팝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이다. 하지만 서태지의 이번 음악은 글리치 팝이 아니다.
드릴 앤 베이스 팝이다. 이런건 존재한 적이 없다.
가장 음악적으로 높게 평가할 부분은 단순히 드릴 앤 베이스 팝을 조합적으로 개념적으로 착상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것을 자연스럽게 음악적으로 현실화시킨 그 구체성에 있다. 누구나 드릴 앤 베이스와 팝을 결합시킬 상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서태지처럼 그것을 실제로 현실화할 수는 없다.
특히 록음악과 드릴 앤 베이스의 결합이라는 고도의 화학적 융합은 팝송의 영역에선 최초로 시도된 것이다.
그전까지 서태지의 드릴 앤 베이스 활용은 간주 정도였다. 이모코어 음악에 새로움을 덧입히는 의미에서.
하지만 이번 음악에서는 간주가 아니라 전체적인 반주가 되었고 이것은 반주라고 해서 폄하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주라는 데 의미가 있다. 노래+드릴 앤 베이스 반주라는 공식이 완성되었다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게 바로 장르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반주로 완성되야만 장르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또한 편곡의 문제이기도 하다. 어떤 장르로 편곡한다는 것의 의미는 어떤 장르로 노래를 반주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태지 의 이번 음악은 새로운 장르로 노래를 반주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드릴 앤 베이스 팝이다. 혹은 오락실 idm 팝이다.
어떤 장르로 노래를 반주할 수 있으려면 완벽한 화학적 융합이 필요하다.
서태지는 이것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또 하나, 노래가 아예 장르에 먹혀버리지 않아야 한다.
만약 먹혀버리면 그건 실험음악이 되고 라디오헤드처럼 아예 포스트록이 되버린다.
거기에 대항해서 콜드플레이는 노래를 살리면서 실험성을 티내지 않는 방식으로 사운드 업그레이드만을 이루어냈다.
이것이 장르적 반주의 진짜 의미다. 누구나 엠비언트로 노래를 반주하고 편곡한다는 상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센스가 필요하다.
단순히 접붙이기를 하기만 한다고 다 생명을 얻게 되는 건 아닌 것이다.
서태지는 그런 점에서 음악적으로 새로운 장르를 하나 만들어냈고 성취해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요소가 전에 있던 거라고 해서 이 음악이 서태지의 전작들과 연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전의 음악들은 다른 장르 안에서 그 요소를 악세사리처럼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반주가 된 것이다.
골디처럼 드럼 앤 베이스 아티스트가 팝적인 노래를 여성 보컬을 사용해서 음악에 피쳐링하는 것과
이번 서태지의 음악이 다른 점은 역시 기존 장르에 먹혀 버렸느냐 아니냐에 있다.
라디오 헤드는 포스트록, idm 에 먹혀버렸지만 콜드플레이는 그렇지 않다. 콜드플레이의 장르는 여전히 브릿팝이다.
마찬가지로 서태지 역시 자신이 도입한 새로운 요소를 반주로 만들면서도 그 장르 컨벤션에 먹혀버리진 않은 것이다.
그것을 오히려 노래를 보좌하는 역할로 먹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네이쳐 파운드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이다.
가사의 면에서 보면 서태지 1집과도 다를게 없다. 테이크 4처럼 분열증적인 가사도 있고 (휴먼 드림. 뿌찢뿌찢!)
테이크 5처럼 팬에게 보내는 편지같은 가사도 있다.(모아이. 이달이 질 무렵 돌아가니까)
서태지의 가사는 1집부터 일관적으로 분열증적이었고 장난스러웠다. 그걸 지적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다.
즉 서태지의 기본적인 노래는 여전히 한결같다는 것이다.
모아이에서 멜로디가 7집의 제로를 연상시킨다는 것은 사족이다.
기본적으로 서태지의 노래는 여전히 그대로다. 그런데 장르만 바뀐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음악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그 장르적 변환을 기존에 존재하는 그 어떤 장르 컨벤션을 사용하지 않고,
즉 장르를 차용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점에 있다.
편곡이나 리믹스를 생각해보면 어떤 독자적인 스타일을 장르 컨벤션이라고 할때
같은 노래도 편곡과 리믹스에 따라 이런 스타일이 되기도 하고 저런 스타일이 되기도 한다.
바로 그 스타일을 서태지는 이번 싱글에서 어디에서도 빌려오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소스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소스만 가지고 요리를 평가하는 것은
음식 재료로 요리를 평가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맛에서 승부가 나는 지점은 그것을 어떻게 화학적으로 조합하고 잘 섞는지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리고 서태지 식 레시피가 이번 싱글에서 최초로 등장한 것이다. 네이쳐 파운드라는 장르로서 말이다.
이런 식으로 섞는 스타일은 전례가 없다. 그래서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단발성 헤프닝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정교하다.
이것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요리사의 최종적인 완성작인 것이다.
하드코어 테크노가 드럼 앤 베이스로 진화하고 드럼 앤 베이스가 드릴 앤 베이스가 되고
그 드릴 앤 베이스가 음악적 요소로 이곳저곳에서 활용되고.
그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이었다면 서태지 식 레시피는 드릴 앤 베이스를 노래를 살리는 반주로 정립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드릴 앤 베이스에 노래가 첨가된 경우(즉 장르적으로 노래가 라디오헤드처럼 먹혀버린 경우) 는 많았지만
노래가 드릴 앤 베이스를 반주로 먹어버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콜드플레이가 슈게이징과 엠비언트를 노래 반주로 만들어버린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노래 반주로 만들어버릴때, 뮤지션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센스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 된다.
오죽하면 케빈 쉴즈도 드럼 앤 베이스와 슈게이징을 섞는 것에 실패했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것은 나중에 써드 아이 파운데이션에 의해 현실화된다.)
레시피는 소스의 새로움 자체에 있는게 아니라 화학적으로 섞는 비율에 핵심이 있다.
이것을 네이쳐 파운드라는 서태지 식 레시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그 비율, 화학적 융합이 서태지만의 고유의 것이기 때문이다.
향수 제조가를 예로 들면 원액은 누구나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원액을 만드는 사람들을 진짜 음악의 선구자격 실험가들이라고 한다면
(예를들어 슈게이징과 엠비언트를, 드럼 앤 베이스와 드릴앤 베이스를 창조한 뮤지션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원액을 어떤 비율로 섞어서 좋은 향수를 만들것인가가 바로 가공에 해당된다.
여기서 장르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데 원액 자체를 의미하는 장르가 있고 특정 조합을 지칭하는 장르가 있다.
코넬리우스가 그동안 서태지보다 앞섰던 것은 코넬리우스가 원액을 만들 수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만의 음악적 조합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외국의 소스들을 자기만의 노하우로 조합해서 역수출한 것이다.
(원래 일본이 이런 걸 좀 잘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 서태지의 싱글은 바로 그런 조합,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진 조합에서 코넬리우스를 따라잡은 것이다.
이제 더이상 서태지의 음악은 기존의 장르 안에서 소스를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자기만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것이다. 단순히 소스가 별로 변하지 않았다고 해서
음악 자체가 그대로인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소스도 오락실 idm이라는 새로운 소스가 추가되기도 했다.)
아직은 첫 싱글만 들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앨범의 모습은 예측하기 힘들지만 이번엔 정말 그동안 서태지라는 이름으로
기대한 바로 그 무엇을 서태지가 들려줄 거라는 예감이 든다. 완전히 새로운 음악.
(새로운 소스가 아니라 새로운 조합이라는 의미에서) 이번 서태지의 싱글은 서태지의 여전한 노래
(나는 멜로디도 그렇게 감각이 줄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씬 자체가 멜로디 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솔로 1집부터 서태지의 멜로디는 텍스쳐와 확연히 구별되기 보다는
텍스쳐에 녹아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무난하고 노래 전체에 자연스럽게 뭍어가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멜로디들이 많았다.) 를 반주하는 새로운 조합을,
네이쳐 파운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최초로 선보였다는 의미가 있다. 이것은 생각보다 의미가 크다.
왜냐하면 노래의 멜로디가 문제라면 더 좋은 멜로디를 만들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스타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반주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서태지는 자신의 노래(내용)를 집어넣을 형식(스타일)을 독자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네이쳐 파운드라는 새로운 장르다.
그동안 서태지는 형식을 항상 다른 데서 빌려왔다.
그는 절대로 하나의 형식, 장르 컨벤션이 명령하는 것에 따르고 거기에 뼈를 뭍는 타입의 뮤지션이 아니었다.
그에게 형식은 노래를 보좌하는 그때그때의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이 스타일이 계속 카멜레온처럼 변화해 왔고 이제 자신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창조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다시 말하자면 독자적인 소스(원액)가 아니라 독자적인 조합으로서의 스타일-장르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이제 서태지는 자신의 노래를 반주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게 되었다.
네이쳐 파운드로 리믹스 해주세요. 라든지 네이쳐 파운드로 편곡해 주세요 라는 말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 당장은 그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겠지만. 고도의 난해함으로 서태지는 그 조합을 성공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단순히 화학적으로 섞고 접붙이기를 하고 여러 원액을 섞는 발상만으로 음악적 실험이 성공하는 것은 전혀 아닌 것이다. 마술사가 여러가지 용액을 도가니에 섞고 부을때 거기에 바로 그 마술사만의 노하우와 조합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마술이 된다. 서태지의 이번 싱글은 바로 그런 음악적 마술로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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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을땐 서까들이 생기는건 활동 전혀 안하다가 한번에 돈 왕창버는걸 보면 부러워서 그럴 수 도 있고, 서태지만이 가요계를 살릴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언론들에 대한 반감을 서태지한테 표출하는거져~ 그리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맹목적으로 서태지를 좋아하는, 예전의 문희준을 좋아하는 빠순님들처럼 그런분들이 많아서 그럴껍니다. 전 서태지가 뭘하든 상관 없습니다. 음반이 좋으면 좋은거고 나쁘면 안듣는거고... 제가 즐겨듣는 음악중 하나가 하여가구요, 음반으로는 솔로1집을 아직도 듣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정도면 서까는 아니져? 제가 본 서까가 생기는 이유입니다.
사실 상업성이 짙다고들 하시는데 상업성이 있어야 돈이 생기고, 돈이 있어야 하고싶은 음악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걸 볼때, 상업성으로 가는게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지난번 서태지mp3까지 나오는걸 봤을때는 쫌 씁쓸하더군요. 요새 mp3얼마나 한다고 자기 이름 걸고 비싸게 받나...가수라면 당연히 돈을 벌어야 하지만, 이런걸로는 말고 콘서트같은걸로 돈좀 벌었으면...그냥 이런생각입니다. 제가 한게 뭔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서태지하면 생각나는것들을 좀 적어봤네요...
일단 F.I.D님의 의견에 120% 동감이구요. 전국유치원대빵님 글 보니 이젠 실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님께서 거론하신 '서태지가 유일한 구원자'는 저도 당연히 바보가 아닌 이상, 명백히 반대입장입니다. 너무나 당연하죠. 서태지가 무슨 신도 아니고, 너무 1인 집중형으로 언론이 포장하는 것 같아, 거품도 많이 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이 글 어디에서 서빠의 향기가 느껴졌나요? 나참~ 웃기지도 않네요. 제가 볼때는 2mb님이나 전국유치원대빵님이나 이 게시물 다 읽어보지도 않으신 분 같네요. 다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실 의향이 전혀 없으시다면, 이따위 허접한 댓글 달아서 괜한 사람 서빠로 만들지 마세요~!!!
허접한 댓글이라구요?ㅋㅋㅋ 전 님글 길어서 읽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2mb님 댓글보고 님 댓글보고 느낀거 쓴건데요, 전 님보고 서빠라고 한 적도 없고 위에서 보면 전 서까라고 쓰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님 댓글 태도에 대해서 말한건데요.ㅋㅋ 제가 좀 싸가지 없게 말한게 없지 않네요~ 먼저 사과드리구요~ 뭐 서로 오해가 좀 있는거 같은데 정모하면 한번 보고 오해 풀었으면 하네요~ㅎ
이게 와해의 첫번째 단추이자 시작입니다~!! 길어서 다 읽지도 않을거면서, 댓글은 어떠한 논리에 대한 반론차원에서 남기셨는지 의문입니다. 반론성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논쟁의 불씨가 와전되지 않게 전체 내용을 다 훍어 본 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님 알고 있어요. 전에 오프라인에서 한 번 뵌 적 있죠. 님께서 아마 여자친구와 헤어질 때 쯤이었을거예요. 나중에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 합시다~
이상하게 다른 뮤지션에 대해서 별로야 하면 그러려니 하는데... 서태지 음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면 논쟁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은 듣기에 좋을 수도 별로일 수도 있는겁니다. 명곡은 장황한 해설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여러사람의 귀를 통해 만들어 지겠죠.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ㅎㅎ
유독 서태지에 관련해서는, 그 부정적 견해를 지탱하는 '근거가 부족한 의견'들이 판을 친다는 데에 애초 논쟁의 씨앗이 가득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까려면 제대로 알고 까야 하는데, 그 제대로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한 단서가 되는 반론의 '근거'가 많이 미흡하지요. 오히려 저는 서태지를 한 번 제대로 깔만한 확실한 근거를 하나 알고 있는데, 그 얘기는 반론을 펼치시는 분들이 캐치를 못하셨는지...언급되질 않고 있네요
근데 한번 나오면 돈 왕창 번다는건 사실일까요? 솔직히 서씨가 나와서 돈을 얼마나 버는지 누구도 알지 못하지 않습니까? 광고를 몇십편씩 찍는것도 아니고, TV에 자주 출현하는것도 아니고, 다른 가수들 처럼 행사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공연이 대부분인데 우리나라가 공연으로 돈 많이 벌 수 있는 시스템입니까? 공연 한 10번 하면 전국투어 끝인 나라인데...;;
중요한건 역시나 선입관인것 같습니다, 이것은 유명 뮤지션이라면 다 조금씩은 있는거라 그렇다치고 중요한 또다른 요인은 '정통'을 추종하는 매니아들의 서태지를 볼때 느끼는 아니꼬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건 정통 락, 정통 흑인음악, 정통 일렉트로니카인데, 서태지가 하는건 왠지 흉내만 낸것 같다 이거죠... 여기서 중요한건 서태지는 정통 락이나 정통 흑인음악을 흉내만 낸것이 아니라 대중화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공유하고 싶었다라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걸 안티쪽에서 바라보면 단지 흉내로만 보일수 있는거죠
사실 요즘같은 시대에 정통을 논하면서 거기에 어긋나면 비웃고 하는거 자체가 우습다고 생각합니다...사람들의 생각이 열려있으면 좋으련만..그런 우월의식이 특히나 이땅에 짙게 나타나기 때문에 록음악이 이나라에 서지 못하는 이ㅠ가 되기도 하구요...
↑↑ 참 대단하시네~ 스스로 안티를 만드는구먼. 난 님이 서태지를 좋아하고 안좋아하고 상관 없어요. 근데 왜 자기 생각 남긴 댓글 단 사람한테 시비냐고요. 그리고 여기가 평론가들이 즐비한 곳이냐고요. 그렇게 논리적으로 서까글을 보고싶으면, 평론가중 서까인분들 찾아서 물어보세요 그런건. 당황스럽네.
↑ 시비로 보이십니까? 자기 생각을 댓글로 남길 정도였으면 그 합당한 근거도 갖추어서 남기는 것이 이 게시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닌가요? 그런 최소한의 예의 차리기 싫으면, 저기 밑에 뷁트루치님과 6:00님께서 남기신 서태지관련 게시물에 댓글 남기시라구요~ 그게 가장 균형적일 것 같은데요?
전 그쪽 리플단고 보고 욱한건데요~ 다른사람껄 뭐하러 봐요??
↑한쪽 댓글만 보고 남기실 거면, 그런 댓글 남기지 마세요. 유치하고, 정말 초딩 같습니다. 인지 아닌지 볼까요? 제 연락처 쪽지로 보내 드릴까요? 전화로 한번 통화해 봅시다.
참나 전화통화해서 뭘 어쩌자는건지.....내가요 드러워서 탈퇴합니다. 지가 글을 썼으면 썼지 지가 무슨 운영자야? 명령은 무슨. 웃기지도 않어.
서로 욱~ 하는 성격 터져 나올 것 같으니, 이쯤에서 둘이 조용히 전화로 해결하자는 건데, 무슨 탈퇴까지? 그리고 이젠 반말까지 찍찍 내뱉네? 그럼 저도 이 분에 한해서 잠깐이나마 막말 하렵니다. "니가 진짜 쳐 맞고 싶은가 보구나. 내가 참다참다 너같은 성인인 척 하는 고딩은 처음 본다. 앞으로 이 게시물에 한 번 더 그따위 찍찍 싸지르는 반말 댓글 남길거면, 니 전화번호부터 쪽지로 보내라. 전화로 조용히 해결하자. 닉네임은 또 그게 뭐냐? 너도 생각이 고작 2 메가바이트냐?"
F.I.D님과 코크님께서 잘 지적해주셨네요. 그래서 제가 게시글에 일명 '락덕후'로 다소 거칠게 표현한 겁니다. 저도 16살에 DT음악을 처음 접하고 이제 횟수로 근 15년이 넘어가는 원조 '락덕후' 였지만, 한때는 80~90년대 메탈음악만 카피했던 키드였지만,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아집이 많이 들었었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되죠. 특히 음악에 있어선 더더욱 그러하구요. '문희준도 향후 비틀즈 급이 될 수 있다~' 라는 얼마든지 열린 자세로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까들은 선입견의 때가 서빠만큼 꼈더라구요. 네이버 서까 찌질이들 댓글은 뭐 거론할 가지도 없고.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공감할만한 반론글을 못봐왔습니다.
앞으로 여기에 댓글 남기실 분들은 본문의 6~7문단 만이라도 잘 주지하시고 댓글 남겨주세요. 이젠 별 허접같은 리플에 일일이 대응하기도 귀찮습니다. [아씨~ 내가 서태지 싫다는데...당신은 왜?] 생각하시는 분들은 역시나 6~7문단 참조하시어, 저기 뷁트루치님이나 6:00님께서 남기신 서태지관련 게시물에 참여하세요. 이 게시물에는 그런 댓글 필요 없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하도 기가 차서, 이제는 저도 나이 먹은 만큼 강한 어조로 나갈테니까 말이죠. 그리고 나중에...어디 한번 오프라인으로 봅시다. 오프라인상에서 직접 대면하고 얘기하면, 적어도 이렇게까지 쓸데 없는 소모전으로 와해되지는 않겠죠...
Augustinus // 님주장이 맞는지 틀리는지 서태지에 관심도 없고 저 긴글도 안읽어서 모르겠는데요. 너무 남들을 위에서 가르칠려는 태도가 강한것 같습니다. 님이 그럴만한 지식이 있는지 없는지는 글을 안읽어봐서 모르겠는데요. 있다고 해도 겸손이 없는 지식은 자만이라 하였습니다. 스스로 안티를 만든다는 등의 댓글이 왜 달렸는지는,,, 단지 저 댓글 단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태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게시글과 리플내용(그리고 리플이 작성된 순서 - 시각)을 살펴보신 후에 판단해 주시겠어요? 누가 먼저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불을 지폈는지? 제가 처음부터 자만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태도가 지극히 무익하다는 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제가 남을 위에서 가르칠만한 지식이 있는지 없는지는 글을 안 읽어서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제가 겸손을 배제하고 자만적인 태도를 취했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판단하셨나요? 자만적인 태도인지 아닌지는 글의 순서와 내용을 보시고 판단할 사안이라 생각됩니다. 님의 편협한 시각(일부 글의 뉘앙스로 판단)으로 자만인지 아닌지 판단했다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본문] 꼭 읽어보시고, [2Mb의 첫번째 리플] 읽어보세요. 답답해서 사람이 돌겠는지 안돌겠는지...그리고 나서 제 뉘앙스가 '거드름 피우는 자만심' 인지, '본문을 왜곡한 시선을 향한 반발심' 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귀찮아서 읽기 싫다면, 자만이네 어쩌네 함부로 평가하지 마세요. 더 기분 나빠집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글이 길어서 눈대중으로 대강 훍어보고 '한마디씩' 지적하시는데, 그에 대한 저의 반론은 '여러 사람에 걸쳐 매번 똑같이' 설명해야 하니, 아주 짜증나 죽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적하실 분들은 본문, 모든 댓글 싸그리 몽땅 읽은 후에 댓글 남겨주세요.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내가 지금 뭘 하는건지...아예 반응을 하지 말아야 하나. @.@ 만사가 다 귀찮네.
아..글구 궁금해서 그러는데.. 제 편협한 시각은 어떤 글에서 느끼신건가요?? 저 요즘 바빠서 이 곳에 DT관련 뉴스나 자기생각을 배제한 글(단순히 정보전달)정도나 올렸지... 제 시각이 어떻고 판단할만한 글은 올린기억이 없는데요.. 저도 반성좀 하게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소심합니다.. 기분안상하게 부탁드립니다.^^)
원래 이 위로 반박글을 달았었는데.. 서로 기분만 상하고 저도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것 같아서 삭제했습니다.. 아무튼, 좀더 남을 생각해서 기분안상하게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부탁드립니다!!
entropia님 항상 좋은 정보 제일 먼저 알려주시는 고마운 분이신데!! 편협한 시각 그런거 없으시니깐 신경쓰시지 마시길^^
앗. 라이어님!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