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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cf 스크랩 천삼백만 관객의 영화 [괴물]에 숨겨진 몇 가지 트리비아.
SODA 추천 0 조회 568 08.09.06 00: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괴물
감독 봉준호 (2006 / 한국)
출연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상세보기

 

 

영화 <우아한 세계>의 트리비아 에 이어 소개할 영화는 천삼백만 관객이라는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스코어를 기록한 <괴물>입니다.

탁월한 은유와 직설로 봉준호 감독의 실력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강 다리들을 지날 때마다 혹 교각에 '괴물'이 붙어 있진 않은지 한 번씩 쳐다봅니다.
어쩌면 '괴물'은 우리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르죠... ... .
가까운 청와대 여민관 담벼락 같은 곳에 기생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말입니다.
 
모르고 봐도 영화 보는 데 아무런 지장 없지만,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
 
두 번째 영화 <괴물>의 몇 가지 트리비아를 소개합니다.

 

 

 

 

 

 

 더글라스... 나 좀 유명한 배우랍니다.

 

영화 <괴물>의 탄생이 2000년 한강에 포름알데히드 수용액 약 480병을(각 병 475ml) 무단 방류한 용산미군기지 영안실 부소장인 맥팔랜드의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한강에 포르말린을 방류해 괴물을 탄생시킨 주범 더글라스.

이분이 바로 진주만, 몬스터, CSI 과학수사대 등으로 유명한 스콧 윌슨 씨 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이분의 팬인데 시사회장에서 볼 때 갑자기 등장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스콧 윌슨이 출연한 70년대 영화의 DVD를 잔뜩 가지고 있는데 괴물에 스콧 윌슨이 출연하는 줄 알았으면 사인을 잔뜩 받았을 건데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답니다.

 

 

 

 

 

 

 

 

 세진, 세주형제와의 첫 만남은?

 

영화의 도입부. 강두(송강호 분)가 조는 틈을 타 물건을 훔치려던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말리는 형.

 

얘들이 바로 세진, 세주 형제입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아마도 놓치신 분이 많을 것 같네요.

 

 

 

그리고 쏜살같이 강두의 앞을 스쳐 지나가는 이 소녀.

이 소녀가 바로 강두가 현서(고아성 분)와 착각해 손을 잡고 뛰는 문제의 그 소녀입니다.

 

스치듯 지나쳤던 인연이, 나중엔 너무 큰 인연이 되어 돌아오죠.

혹은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거나...

  

 

 

 

 

 

 

 변희봉 선생의 과거...

 

 

 

현서 핸드폰 사 줄 돈을 꿍쳐둔 멧돼지 박제 뒤의 공간.

우리의 봉테일 감독은 이 멧돼지 박제를 보여줌으로써 예전에 변희봉 선생이 엽사였고, 총 좀 쏴 봤다는 암시를 준 것이라고 합니다. 대단한 봉테일...

 

 

 

그리고 남주(배두나 분)의 양궁시합 장면 전 채널 바꾸기 전에 잠시 나오는 이 시체 운반 장면.

이 시체의 주인공이 바로 오프닝 때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자의 시체랍니다.

 

스토리 상 자살한 사장의 시체 맛을 보고 인간의 맛을 알게 된 괴물이 인간을 공격하게 된다는 개연성을 내포하는 장면입니다.

 

괜히 봉테일이 아녀...

 

 

 

 

 

       [오징어 다리를 몰래 숨기는 강두(오른쪽 주머니에 넣음)]

                       [아버지에게 걸려 오징어 다리를 꺼내는 강두(왼쪽 주머니에서 꺼냄)]

 

 옥에 티의 진실.

 

손님이 주문한 오징어 다리 하나를 몰래 숨기는 송강호.

윗 장면을 보면 오징어 다리를 오른쪽 주머니에 넣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4번 돗자리 손님의 오징어 다리가 '구개'라는 항의를 받고 오징어 다리를 꺼낼 땐 왼쪽 주머니에서 꺼냅니다.

 

아주 예리한 관객분들이 옥에 티라고 주장했지만, 감독과 배우가 밝힌 진실은 이렇습니다.

 

저 옷의 주머니가 오른쪽 왼쪽 주머니가 따로 나뉜 옷이 아니라고 합니다.

통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두 손을 넣으면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그런 옷이었다고 합니다.

 

 옥에 티에 대한 진실이 이해가 되셨나요? *^^*

 

 

 

 

 나는야 유명인 2세.

 

 

 

용감한 미국인 도날드 하사의 애인으로 잠깐 출연한 신승리 씨.

신승리 씨의 아버지는 바로 영화감독 故 신상옥 선생입니다.

 

 

그리고 괴물에게 강타당하고 장렬한 최후를 맞은 방역차 직원 백도빈.

 

백도빈 씨는 바로 <타짜>의 백윤식 씨 아들입니다.

백도빈 씨도 타짜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죠.

 

두 분 다 아주 짧은 단역이지만 열연을 펼쳤습니다.

 

 

 

 

 

 

 

 작렬! 분향소 분노의 옆차기. 그리고 후유증.

 

딸래미 하나도 제대로 못 챙겼냐며 형 강두에게 분노의 옆차기를 날리는 남일.(박해일 분)

 

옆차기를 날린 후 착지를 하며 바닥에 심하게 부딪쳐 무릎 부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촬영 내내 무릎 부상으로 크게 고생했다고 하는군요.

 

 

 

 

 

 

 

 하늘에서 슬러시가 내리던 촬영장.

 

병원을 탈출 한 강두 가족. 인천의 어느 폐차장에서 흥신소 브로커들과 만납니다.

 

촬영이 있던 날은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추위.

비(촬영용 비였겠죠.)까지 쏟아 부으니 그 추위야 이루 말할 수 없었겠죠.

바닥에 닿은 빗물이 곧바로 슬러시로 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추운 날은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뚱게바라의 진짜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남일이 현서의 핸드폰 위치를 추적하려고 만난 대학선배 뚱게바라.

아주 비열한 연기를 잘 소화해 인상적이라는 분이 많았는데요.

 

뚱게바라의 실제 직업은 배우가 아닌 영화감독입니다.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을 연출한 임필성 감독이 바로 뚱게바라입니다.

봉준호 감독과의 친분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절대 낙하산 캐스팅이 아닌 치열한 정식 오디션(최종 두 명을 두고 *^^*)을 거쳐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앞모습은 찍지 마세요... ㅡ.ㅜ

 

현서를 찾아 한강 다리를 찾아 헤매는 남주.

 

위 장면은 성산대교에서 촬영했는데요. 다리 아래 강물이 훤히 보여 무서움이 더했습니다.

평소 고소공포증과 추락 공포증이 있는 배두나 씨는 촬영 중 결국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일견 뒷모습만 보면 강해 보이지만 앞모습은 눈물로 뒤범벅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두나양... 지못미... ... .

 

 

 

 

 

 

 

 

송강호의 포스에 놀란 미국인 의사. 폴 라저.

 

바이러스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강두의 뇌를 깨 버렸던 무서운 미국인 의사.

이 배우의 이름은 폴 라저로 영화 <양들의 침묵>, <로렌조 오일>, <맨츄리안 켄디데이트>등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이 배우는 봉준호 감독이 <양들의 침묵>을 보고 그의 눈빛에 매료 돼 오래전에 점 찍어 둔 배우라고 합니다.

 

폴 라저는 처음 <괴물>의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 한국에서 괴수영화를 찍는다기에 그냥 유치한 어린이 방학용 영화쯤으로 가볍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허나, 한국에 와서 송강호 씨의 상대배역으로 처음 연기 후, 송강호 씨에게 배우의 존재감을 느끼고 '아.. 이 영화는 진지한 영화구나. 제대로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괴물>은 영화 하나 찍고 대체 얼마나 협찬을 받은 거야?

 

현서의 왼쪽 가슴에 선명하게 보이는 엘리X 학생 교복. (캡쳐 화면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본 화면에는 아주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PPL이라고 생각하셨겠지만, 전혀 협찬 받은 제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내내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하이X 캔맥주.

당연히 PPL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맥주도 협찬받은 제품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캔맥주 이상으로 강두의 매점에서 자주 보이던 오뚜X 컵라면들.

유일하게 이 제품만 촬영 소품용으로 협찬을 받았을 뿐, <괴물>에 PPL 상품으로 등장하는 제품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괴물>에 등장하는 위 제품들은 엄청난 홍보 효과를... 진짜 땡잡은 거죠.

 

 

 

 

 

 

 

 

 박해일 <괴물> 찍고 홍보대사 되다.

 

대졸 청년 백수의 삶을 리얼하게 소화한 박해일 씨.

영화 촬영 후 그는 김미화, 김성주 씨 등과 함께 취업홍보대사로 위촉되는 영광을(?) 누렸다고 합니다.

 

그의 백수연기 정말 리얼했죠? 뽑힐 만했습니다.*^^*

 

 

 

 

 

 

 

 

에이전트 옐로우가 살포한 황색 분말의 정체는?

 

괴물을 죽이려고 정체불명의 황색 가루를 살포한 에이전트 옐로우.

정체불명의 가루를 마신 사람들은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괴물과 인간을 고통에 빠트린 황색 분말의 실제 정체는 머드팩을 만드는 황토가루였다고 합니다.

 

피부에 좋은 황토가루라는 얘길 듣고, 여성스텝들이 촬영 후 서로 가져가려고 아우성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마지막 트리비아.

 

 

 

영화 <우아한 세계>에 이어 <괴물>의 마지막 트리비아 주인공도 오달수 씨입니다.

그가 <괴물>에 출연한 사실을 아시나요?

 

<괴물>에서 오달수 씨가 맡은 역할은 바로 괴물의 목소리 역할이었습니다.

 왠지 아주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ㅡ.ㅡ;;

 

 "쿠에엑~~쿠엌꾸엌 @#%^&#^#$^#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시퀀스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형 괴수영화의 효시가 된 영화이자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던 영화 <괴물>.

저는 5번쯤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더운 여름 시원한 수박 한 조각 먹으면서 <괴물>을 다시 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다음은 어떤 영화가 기다릴지 궁금하시죠. 틈나는 대로 3탄을 공개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괴물 포스터 6종 세트] 

 

 

 

 

 
[열렬한 추천댓글은 불온 블로깅의 소중한 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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