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당 모집단위 지원 동기 및 졸업 후의 진로와 계획을 기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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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고 싶은 이유는 더 나은 제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상경계열 전공을 복수전공 하였습니다. 그러나 학부 시절 재무관리, 마케팅, 인사, 조직 등에 관해서는 미처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한 공부는 회계와 세법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비록 현대사회에서 특화와 분업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경영학에 관해 전반적인 공부를 하고 특화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한 생각의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회계를 모르면 법인세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법인세를 모르면 법인세의 회계처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상법을 모르면 합병 시 세법의 흐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회계의 전환사채를 모르면 상법의 전환사채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학문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거대한 유기체입니다. 미처 공부하지 못했던 경영학 분야를 공부하면 흩어져 있던 지식이 융합되어 더 큰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졸업 후 세법의 전문가로서 납세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로스쿨에 진학할 것입니다. 세무사는 납세자를 대리하여 조세 불복을 할 수 있습니다. 세무사는 납세자의 세무대리권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송대리권은 오직 변호사만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납세자가 조세불복에서 기각되어 행정소송을 건다면, 이때 세무사는 간접적, 반사적 이해관계인으로서 법률적 이해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보조참가자로도 소송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납세자는 소송대리권이 있는 변호사에게 조력을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납세자는 세무사와 변호사를 이중으로 거치며 비용과 시간적 손해를 입게 됩니다, 이후 진행되는 소송에서 당초의 세무대리인이었던 세무사는 변호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행정소송에 참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무대리인이 소송시 세무대리가 단절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연속적인 세무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변호사 자격이 필요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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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인의 가치관을 기술하고 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했던 경험과 성장과정을 기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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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치관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익숙해질 때까지 버텨라.”입니다.
처음 체육학부에서 체육 교사를 꿈꿨지만, 임용의 자리가 너무나도 좁고, 막연하게 느꼈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니 그 길에 대해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던 책이랑 관련 있던 사서로 진로를 결심하고 전과했습니다.
사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던 중 아버지께서 세무사라는 직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전문적인 자격증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는 직업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권유를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계속된 권유로 도서관에 가서 처음으로 상법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이 제 인생 처음으로 진짜 법을 본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법이 논리와 현실의 결합이라고 느꼈습니다. 상법에서 읽던 내용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한번 즈음 들어봤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세무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다음 해가 되고 세무사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재밌던 상법과 달리 이해할 수 없는 수식들로 가득 찬 세법을 외우는 사실이 분했습니다. 다음 해 4평 남짓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가장 두려웠던 것은 다음 해에도 제가 이 고시원에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다음 해 세무사 1차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2차 과목인 세법학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세법학을 배우며 이해할 수 없던 수식들이 선명히 보였습니다. 세법도 상법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법리로 세워진 성이었습니다. 담세력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선명한 논리가 보였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버티니 세법은 재미없던 법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싫었던 과목이 익숙해지니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변했습니다. 마침내 세무사에 합격했습니다. 싫었던 세법을 즐기게 되는 순간 세법은 수험기간의 가장 즐거운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시간이 익숙해질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고, 그 시간 동안 인내력을 가지고 버틸 수 있는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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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업 이외 대학시절의 중요한 활동과 결과를 기술하고, 그 경험이 지원전공을 공부하는데 어떤 의미를 갖는지 기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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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되고 싶었던 사서는 시스템 사서였습니다. 시스템 사서는 도서관의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사서를 말합니다. 저는 시스템 사서가 되기 위해 컴퓨터 언어를 독학했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하면서 국가공인 SQL 개발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 과정은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까닭은 컴퓨터와 법 모두 논리를 공부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경험이 관련 경영학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컴퓨터를 공부하며 깨달은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컴퓨터는 정확한 논리로 프로그래밍 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추론할 수 있는 생명이기에 앞, 뒤 맥락에 따라 유추하지만, 컴퓨터는 직관을 갖지 못해 프로그래밍 된 상태로만 작동합니다. 비슷하게, 세법은 헌법에 따라 조세법률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조세법률주의는 국회가 제정한 법률로 과세요건을 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해석에 있어서 확장해석이나 유추해석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코딩의 조건문처럼, 세법도 과세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성립, 확정되어 과세관청이 부과권, 징수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은 모두 체계적인 논리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컴퓨터와 법을 공부하며 기른 논리력이 경영학 공부함에 있어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둘째,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식 정리는 효율적인 공부를 가능하게 합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하기 전까지 제 요약 노트는 각각의 챕터마다 중구난방이었습니다. 하지만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하고 필기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table을 정해 관련된 유형으로 나눠 정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요약 노트 방식은 같은 시간 공부해도 그 효율을 크게 상승시켰습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하며 터득한 정리 방식은 전공 공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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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입학 후 학습목표 및 학업계획을 기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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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공부 방법은 명확한 목표와 그에 따른 실천입니다. 큰 그림을 그린다고 별명이 ‘빅 피쳐’였던 적도 있습니다. 반쯤 장난이 더해져 생긴 별명이지만, 저의 큰 그림을 믿었고, 상상했으며, 실천하여 세무사 자격증 취득이라는 결과로 이뤄냈습니다.
저의 경영학적 지식은 세법과 회계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경영학의 종합적인 지식을 배양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된다면 세무사 준비를 하며 공부한 회계와 세법보다는 금융, 경영과학, 마케팅, 국제경영 등과 같은 분야를 공부하고자 합니다. 특히 금융과 국제경영에 관심이 많습니다.
콜옵션과 관련된 양도소득세 판례를 공부할 때, 콜옵션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음에도 그 활용방법과 응용을 몰라 판례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과세관청이 실질과세원칙에 비추어 보아 과세했음에도, 콜옵션의 양도는 양도소득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세가 취소되는 판례를 보면서 콜옵션, 풋옵션, 혹은 제가 모르는 여러 옵션, 파생상품 등을 통해 절세가 가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이와 같은 판례를 보며 제가 이전에 배우지 못했던 경영학에 대한 갈망이 더 심해졌습니다. 따라서 해당 분야를 공부 하고 싶습니다.
국제경영은 이전가격과 관련이 깊어 보였습니다. 기업은 각국의 관세와 세율에 따라 세 부담 최소화를 위해 이전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준비를 하며 막연히 관리회계 계산을 위해 배운 이전가격보다 실제 경영환경에서는 단순히 세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고려할 변수들이 있을 것입니다. 국제경영에서는 지금은 미처 알지 못하는 변수들을 고려할 수 있는 시야를 키우고 싶습니다.
젊음은 끝없는 자아실현의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꿈을 못 이룬 자보다 꿈이 없는 자가 더 비참합니다. 저는 젊음을 바쳐 자아를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세무사의 꿈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고려대학교와 함께 더 높은 꿈을 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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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전 항목에서 표현하지 못한 타인과 구별되는 본인의 강점을 기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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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무사 공부를 할 때 아버지가 하시던 두 가지 말씀이 있습니다. “이왕 공부할 거 어려운 공부를 해라.”, “임계점을 넘어라.”
전자는 어차피 공부 하는 김에 세무사를 따면 남은 제 인생이 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은 너무나도 직관적이어서 듣는 순간 이해가 됐습니다. 그러나 임계점을 넘으라는 말씀은 제가 세무사 시험에 낙방할 때까지 그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냥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의미를 압니다. 시험 전날에 지난 1년을 되돌아봐도 더 준비할 자신이 없을 정도의 최선.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한 자라도 더 공부하는 최선. 어떤 결과가 나오던 최선을 다한 지난 시간이 노력의 결실이 될 거란 믿음.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내릴 정거장을 까먹을 정도로 집중하는 집념. 그것들이 인생이라는 물을 끓게 하는 임계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인생은 끝없는 자신과 싸움입니다. 그 싸움에서 지면 타협하고, 또 타협하고, 타협할수록 꿈은 작아집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최선은 타협한 최선입니다.
과거의 저도 타협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임계점을 넘어본 저는 더 이상 타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발전하는 저를 보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게 큰 꿈이었던 세무사가 현실이 된 이후, 더 큰 꿈을 꾸고 싶어졌습니다. 가는 길에 고난이 가득하더라도 그 길을 걸을 준비가 됐습니다. 임계점을 넘어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끈기와 독기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고려대학교 편입을 꿈꾸고, 그 이후 국내 최고의 조세 전문 변호사가 된 제 모습을 상상합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세법학 강의라는 책을 당당히 쓸 수 있을 정도의 국내 최고의 조세법 권위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당한 고대인으로서 학교를 빛내는 영광스런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