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금요일 라이딩 후 바로 다음날 토요일 5월 28일 교통사고(후방추돌)를
당해 2주간 입원했다가 어제(6월 10일) 오후 퇴원했습니다.
퇴원 후 곧바로 오늘 6월 11일 토요일 오전 자전거를 구입했던 샵에 가서 위아위
스 정품 카본 핸들바(22만원)과 산마르코 안(46만원)을 교체하고서는 담양읍을 다
녀왔습니다. 총 주행거리 82.3킬로 나오더군요....
기존 74센티 핸들바를 도로 라이딩 위주의 사이즈로 맞춘답시고 64센티로 잘랐
었는데 금성산 임도길 라이딩에 취미가 붙어 자주 가게 되다보니 자갈길에 들어
서면 핸들이 너무 흔들려서 불안하길래 원래대로 74미리 짜리 새 핸들바로 다시
교체한 것인데 괜히 핸들바 잘랐다가 돈만 낭비한 샘이 되었네요...
그리고 안장은 엉덩이와 서해부의 감각이 좀 이상해서 살펴보니 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게 카본 레일이 부러져 있어서 핸들바교체시 함께 교체한 것인데요....
제 키가 좀 작은 편이라서 기본 스탬 80미리 짜리를 60미리 알로이 스탬으로 바꾸
고 예전의 안장을 조금 앞으로 당겨서 장착하고 라이딩했었는데 오늘 새 안장은 앞
뒤 한 가운데에 맞게 장착하고서 담양을 가는데 서해부가 상당히 많이 아픈 것이
아마 보름 만에 라이딩하게 된 것도 있겠고 안장 앞뒤 위치가 예전과 달라서 그런
것 아닌가 싶어서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산동교 밑 북광주 자전거 거점 터미날에서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분들이 자전거A/S를 해 주고 계시길래 그 곳에서 안장위치
를 앞으로 좀 당겨 장착했더니 쬐금 덜 아프더군요....
담양읍에 들어서서 카카오맵으로 검색해서 죽녹원 바로 옆 담양숯불갈비식당을
찾아갔더니 폐업했는가 보데요... 그래서 물어 물어서 읍내 신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광주로 출발한 지 얼마 안돼 소나기를 만나서 국수거리 정자에서 한참 비를 피
해 쉬었다가 오는데 또 오락가락하는 가벼운 소나기를 만나 그냥 그대로 비를 맞
으며 돌아 왔습니다... ㅎㅎ
핸들이 약 10센티 길어졌다고 어깨를 쫙 벌리고 핸들을 잡는 기분이 들어 어색
하기도 하고 안장위치 조금 바뀌었다고 서해부 꽤나 아프고... 참 수치상으로는
불과 몇 센티 차이인데 체감상으로는 상당히 다른 느낌인 것이 저만 육체가 이
렇게 예민한 것인지 다른 분들도 다 그러는 것인 것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이제 또 얼마 지나면 브레이크 패드를 갈게 될 것이고 또 디스크로터도 교환해
야할 것이고.... 자전거 정비 참 신경 많이 써야 되고 경비도 제법 들어가는군요....
내일은 회원님들 또 정기 라이딩하시겠네요.... 저는 또 혼자서 금성산 낙타봉
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2주 입원 기간동안에 허벅지가 물렁물렁해져 버리는 것이 세월은 어쩔 수 없
는가 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토요일 밤 즐겁고 평안하게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들 주무십시요.... ^o^:
첫댓글 자전거는 하루만 안타도 몸이 초기화 되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회복후 2주만의 첫라이딩 거리가 82,3km
대단 하십니다 질주 본능이 살아나신듯 하네요^^
항상 안전 라이딩 하시고 날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