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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밸류 증권가 정보 찌라시 데일리 이슈요약
외국인 이탈 공포…금리·환율 급등 -한경
국채금리 3년 만에 최대 상승 환율 나흘째 올라 1170원대
미국 인플레·원화 약세 전망에 기관투자가, 국채 투매 나서
국채 금리가 사흘째 급등(채권 가격 급락)했다. 지난 8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한국 등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채권 매도세가 쏟아진 결과다. 원·달러 환율도 나흘째 강세(원화가치 약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1170원 선을 돌파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여파로 급등했던 지난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02%포인트 급등한
연 1.610%에 마감했다. 1월28일(연 1.618%) 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 우려로 금리가 급등했던
10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0.123%포인트, 0.128%포인트 급등한 연 2.061%, 연 1.79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2%를 넘어선 것은 1월28일(연 2.018%) 후 10개월 만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지난주만 해도 만기 5년 이상의 중장기 채권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이날 3년 만기 단기 채권까지 집중 매도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가 급등한 근본적인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세금 감면과 대규모 재정 지출 정책이 달러 강세(원화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의 제로(0) 금리에 실망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신흥국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원화 약세를 우려해 썰물처럼 빠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원화는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7원10전 오른 1171원90전에 마감했다.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4거래일 동안 40원 가까이 올랐다. 트럼프 당선이 당초 글로벌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랐고, 트럼프가 보호무역 정책을 펼치면 세계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로 세계 금융자산이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리는 형국이다. 여기에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가세하고 있다. 박종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오면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부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5개월째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 금리가 다음달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국내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노믹스, 공포에서 기대로? -매경
재정확대·감세로 내년 美 2.2% 성장 전망, TPP 폐기 등 무역 위축이 최대 리스크로
'트럼프 공포'에 떨었던 경제전문가들이 트럼프 정부의 초기 경제성장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통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 조치,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본 해석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학계와 기업, 금융기관 소속 경제학자 57명을 대상으로 경제전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2.2%, 후년에는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선 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교해 소폭 오른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2017년 2.2%, 2018년 2.4%에 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세우는 물가 목표치(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물가상승률 2%대가 유지되는 것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계속 올라 2018년 말에는 3%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가 승리하면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돼 국제 금융시장에 일대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 최대치 경신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금세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이 단기간에 소멸되는 걸 목격한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트럼프 당선도 당장 불안에 떨 위기 요인이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월가 금융기관들은 트럼프의 재정정책 역할이 확대되고 경제주체의 심리가 살아날 경우 트럼프발 악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감세와 인프라 투자 확대가 적지 않은 총수요 진작으로 이어지고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조치가 기업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소위 선순환 시나리오가 작동하면 미국 경제에 득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당선의 주요 공약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 확대가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0.75% 정도의 재정지출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교역과 이민 제한 정책이 우선적으로 부각되면 전반적인 교역 활동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짐 오 설리번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세계적인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정확히 어떤 정책을 펼칠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G2 환율전쟁 전운…한국 사령탑도 없다 -매경
`트럼프노믹스` 우려에 환율 상승…4개월여만에 1,170원 돌파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운영이 표류하고 있는 한국호에 트럼프발(發) 쇼크가 본격적으로 휘몰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G2(미국·중국) 간 기 싸움 수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환율대전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트럼프가 중국을 환율조작국 명단에 올리고 중국산 수입품에 45%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물린다면 양국 관계는 마비될 것"이라며 "중국도 보잉에 주문한 여객기들을 에어버스로 바꾸고, 미국산 자동차와 아이폰의 중국 판매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 후 100일 동안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맞대응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미·중 간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을 거쳐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의 중간재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한국 경제도 이미 트럼프발 쇼크의 영향을 받고 있다. 원화값은 14일 나흘째 곤두박질쳐 달러당 1171.9원(전일 대비 7.1원 하락)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610%로 전날보다 10.2bp 급등했고, 5년물(연 1.798%)과 10년물(2.061%) 역시 각각 12.8bp, 12.3bp 올랐다. 한국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1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52.502bp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이 50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한국은 속수무책이다. 새 경제부총리 인선조차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트럼프 당선 여파는 전 세계가 함께 겪는 변수인데도 원화값 변동성이 유난히 더 커진다면 국내 정치 리스크가 확대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12월 미국 금리 인상까지 맞게 된다면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45% 관세폭탄' 조짐에 중국 "보잉기 안 사겠다" -한경
美·中 '통상전쟁'으로 치닫나 ..中언론 "美 옥수수 수입도 중단"
`재팬 어닝서프라이즈`…수출 호조 日 3분기째 GDP 성장 -한경
세계 무역액 6년 만에 최저…한국 수출 세계 8위 하락 -연합
10월 수입물가 4.3%↑…70개월만에 최대 상승 -연합
하이밸류 증권가 정보 찌라시 데일리 이슈요약
증 권
은행·보험株, 배당파이 키운다 -매경
하나금융지주 배당규모 50%…삼성화재도 16% 늘릴듯
해외사업 부진에 한전KPS는 주당 배당금 17% 감소 전망
14일 매일경제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국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주당배당금을 분석한 결과 은행·보험주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배당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종목별로는 하나금융지주의 주당배당금이 지난해 650원에서 48.1% 늘어난 963원으로 추정된다. BNK금융지주와 KB금융도 각각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난 193원, 1217원의 주당배당금이 예상된다. JB금융지주(작년 50원→올해 84원 예상)와 광주은행(200원→332원)의 배당금도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보험주도 연말배당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주당 750원을 배당했던 현대해상은 올해 950원까지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도 지난해보다 각각 16.5%, 11% 증가한 주당 6000원, 2001원의 배당금을 챙겨줄 전망이다. 배당금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당기순이익 시장전망치에 기업의 배당성향을 곱해 추정한 수치인 만큼 주당배당금 증가 요인으론 단연 실적 개선이 꼽힌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6% 이상 늘어났다. 현대해상도 작년 3분기 대비 166% 증가한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동통신 3사도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꾸준히 배당금을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내 대표적 고배당주인 SK텔레콤은 올해 전년과 동일한 주당 1만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500원에서 올해 716원(43% 증가)까지 배당을 늘릴 것으로 추정되고, LG유플러스 역시 작년보다 50원 늘어난 주당 300원의 배당이 예상된다. 통신주의 경우 내년에는 SK텔레콤까지 배당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관심을 유지해야 할 분야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통신 3사의 주당배당금이 10% 이상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파생·헤지전략부장은 "올해 코스피200 구성 종목들의 영업이익이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배당성향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국전력 및 계열사는 올해 배당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 주당 3100원을 배당했던 한전은 올해 2255원까지 배당금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7% 하락한 한전KPS도 주당배당금이 17%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최창규 부장은 "한전은 작년 본사 용지 매각차익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해 배당 서프라이즈가 발생한 점, 한전KPS는 해외사업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 등으로 배당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지주사 이슈` 삼성생명 주가 탄력받나 -매경
삼성전자 지분 2.5% 팔땐 5조원대 차익, 삼성화재 지분 30% 확보할 실탄 충분
요즘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의 주력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시장의 큰 관심만큼이나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14일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4% 오른 1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전날 대비 4.7%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4%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셈이다. 주가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던 삼성생명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시장은 11일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지분 10.94%를 취득해 지분율 30.1%까지 끌어올린 데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이를 두고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올 초 삼성카드에 이어 11일 삼성증권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 30%를 넘겼다. 지분율 14.98%를 보유 중인 삼성화재 지분만 추가로 확보하면 금융지주사로 변신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짓는다.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축으로 금융지주사 체제를 갖추려면 금융자회사 중 상장회사는 30% 이상, 비상장회사는 50% 이상 지분율 요건을 갖춰야 한다.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98.73%), 삼성카드(71.86%), 삼성증권(30.1%)을 비롯한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들고있다. 시장에서 논의되는 유력한 시나리오는 삼성생명을 둘로 쪼개는 것이다. 삼성생명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나눠 투자부문이 삼성생명 사업부문과 여타 금융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증권 지분 매입은 금융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주가에 미칠 영향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이 들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삼성생명 주가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금산분리 규제상 금융지주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5% 이상 들고 있을 수 없게 돼 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55%를 들고 있다. 시점을 쉽사리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최소 삼성전자 지분 2.55%를 매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삼성생명이 들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7.55% 취득원가는 시가보다 훨씬 낮은 5690억원에 불과하다. 이를 근거로 지분 2.55% 취득원가를 계산하면 1921억원 선. 반면 14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 2.55%의 가치는 5조5000억원에 달한다. 매각차익이 5조3000억원을 넘는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조2096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지분을 파는 순간 4년치 순이익을 훌쩍 넘는 규모의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옵션을 들고 있는 셈이다. 삼성화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30%를 넘기는 데 약 2조원의 실탄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해도 삼성생명은 지배구조 개편 절차를 통해 막대한 지분 매각 차액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삼성생명이 한꺼번에 삼성전자 지분을 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연구원은 "금융지주회사법상 삼성생명은 지주사 전환 이후 5~7년의 유예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생명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삼성전자 지분을 순차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되면서 삼성생명이 본업에만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주사 전환이라는 과제를 해결한 이후 기업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생보사 1위로서의 사업적 매력이 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중간지주회사 자격으로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의 지주회사 전환은 아직 시나리오에 불과해 주가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삼성생명은"검토 중이나 정해진 바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주사 전환 기대감을 제외한 삼성생명의 실적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다. 2018년 국제회계기준 변경(IFRS4 2단계 도입)에 따라 대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점도 변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삼성생명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1조3700억원으로 올해 전망(2조1000억원)보다 3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삼성생명 본사 매각이익과 삼성카드, 삼성증권 지분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이벤트에 기대 실적이 전년 대비 올랐지만 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보험 신계약 성장세가 정체되는 내년에는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빠르게 금융지주사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 지주사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과 금리 인상에 따른 기대감 요인을 제외하면 주가 상승 촉매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앞둔 미래에셋證 영업익 2배 `쑥` -매경
올해 말 통합 출범을 앞둔 미래에셋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신음하던 한화투자증권은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매출 2조7436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6%와 278.9%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 실적 증가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영업이익 654억원) 하나금융투자(250억원) 한화투자증권(61억원) 등도 WM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여승주 대표 취임 이후 불과 반년여 만에 4분기 연속 적자 늪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여 대표는 "올 상반기에 ELS 관련 손실을 모두 털어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3분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국내 최고인 영업수익 550억원을 올린 덕에 전년 동기 대비 35.3% 늘어난 영업이익 89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증시 불황과 채권 금리 반등 등의 불안 요인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등의 영업이익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하이밸류 증권가 정보 찌라시 데일리 이슈요약
`트럼프 수혜` 두산그룹株 동반 랠리 -매경
삼성바이오 사흘째 급등…시총 경쟁서 셀트리온 위협 -매경
'전화위복주' SKC·세아베스틸 강세.. 3분기 '어닝 쇼크' → 4분기 정상화 기대 -한경
흔들리는 YG…中성장기대감 저하 -매경
엔씨소프트, 증권사는 '추천'…주가는 '추락' -한경
4%급락 우리銀 중장기전망 `맑음`, 배당확대·건전성 개선 -매경
두산重 3분기 영업익 1천545억…전년비 859.6%↑ -매경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익 1천58억…흑자전환 -매경
제주항공, 3분기 영업익 382억원…전년比 127.4% ↑ -매경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4600억원…전년比 34.7% ↑ -한경
유진기업 3분기 영업익 236억원…작년 동기比 57%↑ -한경
한화투자증권, 3분기 연결영업익 60억…흑자전환 -매경
금호타이어 3분기 영업익 89억원…전분기比 78.1%↓ -매경
대신증권, 3분기 연결영업익 176억원…64.3% 감소 -한경
SK증권, 3분기 영업익 194억원…전년比 39.7%↓ -한경
마크로젠, 3분기 연결 영업익 3억원…85% 감소 -매경
중앙백신, 111억 신규 시설 투자 결정 -한경
잉글우드랩, 일본콜마로부터 243억원 투자 유치 -매경
에스에프씨, 1주당 0.5주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한경
상장하면 '우수수' 새내기株…코스닥 신규상장사 20%적자 -매경
국고채 금리 `트럼프 효과`에 사흘째 상승…3년물 연 1.610% -매경
산업.기업
철강업계, 제품값 연내 인상…실적호전 '기대' -한경
중국 환경규제로 원자재 가격 오르고 '트럼프 호재'로 수요 증가
t당 2만~5만원 오를 듯, "본격 활황 아닐 것" 시각도
○원료가격 5년10개월 만에 최고치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연말까지 열연 냉연 후판 등의 가격을 t당 2만~5만원가량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그동안 건설, 조선, 자동차업계의 입장을 고려해 가격 조정을 미루다가 한꺼번에 반영하려다 보니 연내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유연탄은 철광석과 함께 철강제품의 기초가 되는 쇳물에 들어가는 원재료다. 국제 유연탄 가격은 올초보다 4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국제 유연탄 시세는 지난 1월 t당 70달러대에서 지난주 310달러까지 올랐다. 철광석값도 지난주 t당 80달러를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건자재 용도) 가격이 먼저 오르면 이를 다시 압연해 가공한 냉연강판(자동차, 가전제품용 철강)이 한두 달 사이에 상승하고 선박을 건조할 때 쓰이는 후판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다. 11월 현재 열연의 최종 유통가격은 t당 61만원으로 올초(50만원)보다 22% 올랐고, 냉연은 7% 상승한 76만원, 후판은 14% 오른 5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열연 제품 가격을 t당 2만원 이상 더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후판의 경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5만원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후판 가격을 10%가량(5만원) 올렸지만 급등하는 원료 가격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중국(공급), 미국(수요) 모두 호재 =유연탄 등 철강재 원료 가격이 오른 것은 중국 당국의 환경 규제 영향이 크다. 중국 내 스모그가 심각해지자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감산 정책을 추진했다. 중국은 올해 초 3년 내 철강 1억t을 감산하겠다고 선언했고 지난 9월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의 합병을 승인했다. 공급이 줄면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자 국내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현대제철은 재무구조가 개선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공급 측면에서 중국발 호재가 있었다면 수요 측면에서는 ‘트럼프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대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 철강 수요가 증가해 포스코 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철강 가격이 2014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그동안 지나치게 낮았던 가격이 수급 측면에서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지 철강산업 시황이 본격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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