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대림2주간 금요일 강론>
<마태11,16-19>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마태11,19).
사람이 살면서
‘나라는 의식’이 생기면
거기에서 감정이 나오고,
그 감정에 대한 주위의 반응으로 경험이 쌓이며,
이 경험들이 사고방식을 형성하게 되고
그 사고방식에서 말과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의식차원은
사고방식의 단계이며,
사고방식이라는 의식의 차원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계획을 합니다.
그 계획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사고방식은 세상적 경험이 쌓여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해서 탐구하지 않고 기존의 사고방식으로 판단하는 것을 선입견이라고 하지요.
선입견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하다보면
그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형성하게 되지요.
나이를 먹을 수록 이 새로운 경험들이 더 많아지고, 결국 그에 따른 사고방식도 늘어나서 세상적 지혜가 됩니다.
구약의 끝자락에서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루카7,29).
그러나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치게 됩니다(루카7,30)
그들의 세상적 지혜는 “이 세대”의(마태11,16) 지혜이고, “세상적 지혜가 이룬 일”은 세례자 요한,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을 배척한 행위가 됩니다.
사실 구약에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빌론 유배를 가서 이방인 지혜스승들이 바빌론 왕을 보필하는 것을 체험합니다.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창조물이니 그들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도 하느님께로부터 왔음을 뼈아프게 인정합니다.
그리고 경험을 위주로한 지혜문학(욥기, 시편, 잠언, 코헬렛, 아가, 지혜, 집회서)을 작성합니다. 즉, “지혜”의 근본은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마음”이라는 것이지요.
이처럼 자신들의 세상적 지혜를 앞세운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도 지혜의 근본인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잃어버리게 되면 회개하지 못하고 지혜자체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지혜”는 하느님의 “지혜”이신 예수님 자신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지혜의 왕인 솔로몬보다 더 큰 분이시기 때문입니다(마태12,42). 또한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그분께서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1코린1,24).
결국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지혜란 묵시문학적으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각각의 기도의 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하느님의 뜻)도 3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아직 정화가 안된 상태에서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방법은 이성의 사용입니다.
그 방법은, 이성으로 장단점을 따져서 기록하고,
하느님 앞에서 두 가지를 두고 30분~1시간 기도한 후 설령 단점이 많더라도 마음이 더 쏠리는 곳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둘째, 경험을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이성을 사용하여 실행한 첫번째 단계에서 경험이 쌓이게 되면,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한 경우가 무엇인지 바로 나오게 되며 경험에 의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셋째, 하느님의 지혜를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단계는 아직 관상이 열리지 않은 단계로서 할 수 있는 하느님의 뜻 식별입니다.
하지만 주부적 관상이 열리게 되면 하느님의 지혜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지혜문학이 경험을 위주로한 땅의 지혜라면, 이 때 열리게되는 하느님의 지혜란 신명기계의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혜를 말합니다.
제가 볼 때는 묵시문학적인 지혜와 통한다고 할 수 있으며, 바로 하느님의 뜻이 오는 것이지요.
그 당시 세례자 요한 앞에 회개하며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받아들인 것처럼, 지혜의 자녀들은 믿음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루카7,30 참조) 응답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야말로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요한1,12 참조).
대림절인 이 시기에 “회개하라!”는 세례자 요한의 말씀은 아직 우리에게 유효합니다. 세포가 매일 죽어 새로나듯이, 영적으로 매일 죽고 새로나야만이 회개의 뜻을 알아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직책과 직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인 것이고 인격의 문제인 것입니다.
“옛날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 하느님께서는 참고 기다리셨지만 그들은 끝내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사람 곧 여덟 명만 방주에 들어가 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가리키는 본형인 세례가 여러분을 구원합니다. 세례는 몸의 때를 씻어 내는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힘입어 하느님께 바른 양심을 청하는 일입니다.”(1베드3,20-21)
바른 양심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세례성사이고, 고해성사인 것입니다.
깨끗한 양심으로 대림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Matthew11 16-19>
16 "To what shall I compare this generation? It is like children who sit in marketplaces and call to one another,
17 'We played the flute for you, but you did not dance, we sang a dirge but you did not mourn.'
18 For John came neither eating nor drinking, and they said, 'He is possessed by a demon.'
19 The Son of Man came eating and drinking and they said, 'Look, he is a glutton and a drunkard, a friend of tax collectors and sinners.' But wisdom is vindicated by her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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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습관에서 번뜩인 장인기질
옛날 한 정원의 영주가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젊은 정원사의 일과를 눈여겨 보았다. 그는 정원 구석구석을 아주 열심히 아름답게 손질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관리하는 나무통 화분에 꽃을 정성껏 조각하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영주는 그에게 물었다.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정성껏 조각하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영주는 그에게 물었다.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조각한다 해서 품삯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거기에다 그토록 정성을 들이는가?”
젊은 정원사는 이마에 맺힌 땀을 옷깃으로 닦으며 대답했다.
“나는 이 정원을 매우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꾸미려고
(Blessing of the rainbow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무지개 원리,차동엽,위즈 앤 비즈,2007,p.198)/
화분에 조각을 하지요. 조각하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틈만나면 화분에 꽃을 새겨 넣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영주는 젊은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손재주도 있는 것 같아 그에게 조각 공부를 시켰다. 이 젊은 정원사가 뒷날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조각가요, 건축가이며 화가인 미켈란젤로, 바로 그 사람이다.
(Blessing of the rainbow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무지개 원리,차동엽,위즈 앤 비즈,2007,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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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방향>
1.공격형은 의존형으로 갈 경우 성장합니다.
공격형(8번, 3번, 1번)의 성장 방향은 =>의존형(2번, 6번, 7번)으로,
8번 유형은->2번 유형으로
3번 유형은->6번 유형으로
1번 유형은->7번 유형으로
=>타인에 대한 이해, 조화, 화합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2.의존형은 움츠림형으로
의존형(2번, 6번, 7번)의 성장 방향은 =>움츠림형(4번, 9번, 5번)으로,
2번 유형은->4번 유형으로
6번 유형은->9번 유형으로
7번 유형은->5번 유형으로
=>심사숙고, 독립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3.움츠림형은 공격형으로
움츠림형(4번, 9반, 5번)의 성장 방향은 => 공격형(1번, 3번, 8번)으로,
4번 유형은->1번 유형으로
9번 유형은->3번 유형으로
5번 유형은->8번 유형으로
=>확신, 독립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퇴화 방향>
1.공격형이 움츠림형으로 갈 경우 퇴화됩니다.
공격형(8번, 3번, 1번)의 퇴화 방향은 =>움츠림형(5번, 9번, 4번)으로,
8번 유형은->2번 유형으로
3번 유형은->6번 유형으로
1번 유형은->7번 유형으로
=>고립, 절망, 단절, 심술, 급성우울로 퇴화되며 자기확신이 낮아집니다.
2.의존형은 공격형으로 갈 경우 퇴화됩니다.
의존형(2번, 6번, 7번)의 성장 방향은 =>움츠림형(8번, 3번, 1번)으로,
2번 유형은->8번 유형으로
6번 유형은->3번 유형으로
7번 유형은->1번 유형으로
=>추측, 의식, 불안, 공포, 피해망상으로 퇴화되며 편집증상이 생깁니다.
3.움츠림형은 의존형으로 갈 경우 퇴화됩니다.
움츠림형(4번, 9번, 5번)의 성장 방향은 => 의존형(2번, 6번, 7번)으로,
4번 유형은->2번 유형으로
9번 유형은->6번 유형으로
5번 유형은->7번 유형으로
=>비겁, 비굴, 자기비하, 과대망상으로 퇴화되며 잘못된 희망으로 빠집니다.
(나와 상대를 발견해 가는 여정, 에니어그램의 이론과 실제, 이안숙,한은진 지음,도서출판 홍익기획, 2014,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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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혜...이 어려운 시기의 하느님의 뜻은 무엇인가..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됩니다. 이 대림시기 어느때보다 기도에 머무르라는 말씀 또한 절절하게 다가오네요.
늘 신부님 말씀에 감사드리며 영육간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