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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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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395) - 소백산, 자주족도리풀 외
악수 추천 0 조회 48 23.04.25 08:3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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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내가 부를 노래
    ♣타고르

    내 진정 부르고자 했던 노래는
    아직까지 부르지 못했습니다
    악기만 이리저리 켜 보다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고,
    말도 다 고르지 못했습니다
    준비된 것은 오직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꽃은 피지 않고,
    바람만이 한숨 쉬듯 지나갔습니다
    나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당신의 목소리 또한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오직 내 집 앞을 지나는
    당신의 가벼운 발걸음 소리뿐입니다

    내 집에 당신의 자리를 마련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등불을 켜지 못했으니
    당신을 내 집으로 청할 수 없습니다
    나는 늘 당신을 만날
    희망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당신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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