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동안 줄기차게 올리던 글도 접고 몸도 좋지 않아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병원에서 약만 타먹고 눈팅만 하다가
가끔 댓글 정도만 달았습니다
그래도 잘 낫지 않고 너무 몸이 좋지 않아 장 내시경 검사를 했더니 선종이 생겼더군요.
선종은 암으로 발전하기 직전의 용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과 몇달전에 똑 같은 증상이 있어서 다른 병원에서 장 내시경으로 선종 제거를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생겼던 겁니다.
영업용 13년 할때는 오히려 한번도 생기지 않았던 선종이 불과 몇달 사이에 두번씩이나 발생한것은
아마 갠택시 하면서 스트레스를 넘 많이 받은 결과인것 같습니다.
어떤분들에게는 갠택시란 직업이 천직으로 여겨질 만큼 좋은 직업일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저한테는
잘 맞지 않는 직업인것 같네요
그래서 올 11월 달이면 만 5년이 되기에 아예 사업전환을 하려고 합니다.
근데 막상 사업전환을 하려니 마땅히 할게 없는겁니다.
갠택시 팔아보아야 7천만원 정도 받을수 있는데 과연 7천만원 투자해서 할 만한 사업이 뭐가 있겠습니까?
제가 기계쪽에 조금 재능이 있어서 나에게 비교적 적성에 잘 맞는 자동차 수리나 오토바이 수리점 사업을
해볼까 했는데 이게 생각외로 자금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게다가 이것을 지금 하기에는 나이도 넘 많고 과연 젊은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기존에 하던 사람들도 안된다고 접는 마당에 나이도 먹고 초짜가 이 계통에 뛰어 들었다간
그나마 가지고 있던 얼마 되지 않는 전 재산도 홀랑 날릴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뜻 생각을 정할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제 후배 한명이 현재 화물차를 하고 있습니다
화물차라...언뜻 보기에도 일이 택시에 비해 엄청나게 힘들것 같은데 과연 내 체력으로 그것을 할수 있을까...
물론 후배 말로는 일은 힘들지만 적성에 맞으면 어쩌면 갠택시 보다 더 나을수도 있다는 말에
화물차를 하고 있는 다른 몇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하나 같이 손사래를 치는겁니다.
그 좋은 갠택시 하고 있는데 뭣땜에 힘든 화물차 하느냐구요...남들 보기에 아무리 좋으면 뭐합니까...내가 별로인데...
게다가 아마 내체력 가지고는 몇달 버티기 어려울거랍니다.에~휴!~
싹 한번 틔어볼려다 군화발로 사정없이 짖 밟히는 기분 아시려나..쩝.
역시 나이 먹어서 할수 있는 일을 찾는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조금 희망적인 것은 후배 말로는 자기가 아는 사람이 63세 노인네인데 그분도 잘 하고 있다길래
함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63세 노인도 하는데 훨씬 젊은 내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만약 제가 화물차를 하게 되면 쪼잔하게 1톤은 싫고 5톤 정도를 할 것입니다
후배 말로는 화물차가 택시에 비해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스 덜 받고 마음은 편하다고 합니다
저는 몸이 힘든것은 참을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일은 참지를 못 합니다
영업용 할때는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는데 막상 갠택시를 해보니까 이게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외로 엄청 스트레스 받두만요.
영업용 할때는 술췐놈이 행패 부리면 까짖것 몇대 쥐어패고 안하면 그만입니다.
만약 큰 사고가 나거나 법규위반 벌점 누적으로 운전 면허가 취소 되어도 안하면 그만입니다
싫은 인간들 승차거부 도중하차 시켜서 벌점 누적으로 택시면허가 취소 된다 할지라도 안하면 그뿐입니다
그런데 갠택시 그렇게 할수 있습니까?
자칫해서 운전면허든 택시면허든 둘중의 하나만 취소되도 그날로 내 전재산이 날아가는데 영업용 할때 처럼 내맘대로
할수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계속 싾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업용에 비해 이놈의 갠택시는 왠놈의 규제와 족쇄가 그리도 많답니까?
이대로 갠택시 계속 하다가는 아마 내명 다 살지 못하고 화병으로 세상 미리 뜰지도 모르겠습니다.흠...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이 더 먹기전에 함 모험을 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막상 5톤 화물차를 해 보려니 내가 가지고 있는 갠택시 팔아서도 약3천만원 정도 빚을 내야 하더군요
총 9천만원이나 든답니다.
하옇튼 올 11월달 까지는 앞으로도 10개월 정도는 남아 있으니 그동안 천천히 더 알아보고 준비코자 합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성공하지 않으면 쫄닥 망하겠지요.ㅎㅎ
그러나 막상 그때 가서도 화물차 못하고 계속 갠택시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사가 항상 마음대로만 움직여지지는 않으니까요.
며칠전 만났던 화물차 기사가 제게 엄청 공포심을 유발시키더만요.
화물 싣다가 높은데서 떨어져 죽는 사람도 있고 팔 다리 부러지는 큰 부상 당해서 일년 넘게 병원신세
진 사람들도 많다구요-_-"""
그래서인지 마누라도 현재까지는 극구 말리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이번 눈 많이 올때 왜 뉴스에서 또 그렇게 화물차 사고를 많이 보도한답니까?
그래도 남자가 함 마음먹었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실천을 해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계획했던대로 11월에 화물차를 하게 되면 죽기살기로 함 해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앞으로도 갠택시를 계속 해야만 한다면 저는 제2 조합 결성을 생각중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현재의 조합개혁의 가장 빠른길은 제2조합을 결성해서 서로 박터지게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의 조합은 제 관점으로 볼때는 개혁될수 있는 구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더러운 항아리에 깨끗한 물만 붓는다고 과연 그물이 계속 깨끗해 지겠습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더러워 지기는 매 마찬가지 입니다.
깨끗한 물을 유지하려면 온갖 오물로 더러워진 항아리를 닦고 그곳에 물을 새로 부어야 깨끗해 지는데 그 비용이
새로운 항아리를 구입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이 든다면 차라리 썩은 항아리 깨버리고 새 항아리 장만하는게
훨씬 낫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제2조합 결성이 현재로선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강원도는 현재 두개의 조합이 있는것으로 들었습니다.
강원도가 된다면 서울도 안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항은 제가 앞으로도 계속 갠택시를 한다는 전제하의 구상일 뿐이고
구체적인 대안은 그 상황이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로선 화물차로의 사업전환이 제겐 더 비중이 크니까요.
첫댓글 저는 어제도그만뒀고 .오늘도그만둿고 .내일도그만둘생각이고... 혹시나 1달. 1년, 5년 후에라도 항상 때려치울것입니다 .. 허나 현실이 .....
화물 만만치 않을것입니다.빚내서하시면 더힘드실거구요..저는 포크레인 쪽으로 관심많이뒀습니다.. 2조합생각중이시라면 "행동하는 양심" 이신 현동인 사장님께 미력하나마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팔고떠난다가 20년넘었습니다 기존감투세력에 소수의감투병자때문에 조합개혁100년후나가능 제2조합은 투쟁하면 됩니다
정년퇴임하고 개인택시사업이라 참여 하였으나 점점아주 작아지는 나의 모습 처량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택시운송 사업을 접을 순 없습니다.
전국의 모든 운송업자가 다하여도 아주 작은 모래알들이기 때문에 택시만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알아서 생각해야 할 과제입니다.
2월 24일 LPG가격 폭등 분쇄, 택시노동자 생존권 쟁취 총궐기 날입니다.
면허증하나 들고 참여한 택시운전 잘난 지식 없는 분들 감투의식만 들끓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저는 법인택시 8년 갠택시 20년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냥하다보니 여기까지왔습니다
주위에 동료들은 그동안 정리하고 다른일들하고 했었는데 다시돌아온 친구들도 있고 돌아오고 싶어도
못돌아올 금전적 형편들도 있고 합니다
근데 저는 요즘들어서 이일이 맘에 듬니다 귀하게도 느껴지고요
그래서 건강이 허락하는한 70정도까지 할려고 생각중인데 그건 장담할일이 아니고요
어째든 이일이 너무 안맞으면 못하드라구요 현명한 판단 하시길바람니다
푸른나래님 말씀 충분히 이해합니다.저도 업종 바꿀려고 했었거든요......마음만 굴뚝같고 집에서는 반대를 해서요....조그만 가게(치킨체인점)를 하더라도 택시 팔아서는 모자랍니다.위험부담은 말할것도 없구요.....우리옆집 개인택시 동료분이(12년 했음) 재작년 8월달에 택시 팔아서 구로에 호프집을 냈는데 결국은 힘이들어 1년 조금넘게(지난12월)하고 팔아 버리더군요....적자는 아닌데 힘도 부치고 가게세 및 인건비 제세공과금 내고나니 남는게 별로 없더라는 겁니다.요즘은 집에서 쉬는거 보면 마음이 안좋더구만요......푸른 나래님.....업종 전환 신중히 하세요!!!
우리동서가 인천에서 화물1톤을 했는데 경유값도 만만치 않고 화물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일도 많지 않은데 화물차는 많고 대리기사들처럼 PDA들고 물건 낚아채려고 공부열심히 한다고 합니다.그러다 얼마전에 물건싣고 고속도로에서 바가 풀려 실은걸 하나 분실하였는데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700,000 을 변상하였답니다.우리동서 열받아서 인천올라오자마자 화물차 팔아버렸습니다. 그게 한달도 안된 이야기입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야하는데 부정적인 말들을 해서 죄송하구요!!!
푸른나래님...... 신중에 신중을 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용기있는 자 에게 성공도 있는 법 입니다.
사실 조합 없어도 아무 문제 될게없습니다.
뇌물먹고 뒷주머니챙기기에 관심이 더많은데~
그냥 서울시 교통과에 매달 조합비 보내고 필요한 정보 받는 것이 훨씬 편할것 같습니다.
우리 외 사촌아저씨 용인에서 1톤용달 20년정도하다가 제작년데 용인에서
개인택시 발급받았는데 몇칠전 새해인사겸 전화드려서 물어보았더니 용달보다 개인택시하니까 훨 편하고 좋타하심니다.
몸조리 잘하세여 ;; 전 전업은 아니고 겸업을 하게 됬습니다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매장을 합니다;;
욕심없고 진보적인,푸른나래님께 힘찬응원의 함성을 보냅니다.
제2 조합건설은 늦었지만 필수이며, 지지와 힘을 보내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회복이 우선입니다.
저도 갠택 하기전에 큰 화물차 해 봤습니다.
대충9천 말씀하시던데요,
덩치가 크면 먹기도 많이 먹고 지출도 많지요. 또 위험 부담도 갠택보다 훨신 많습니다 .
그동안 님의 글 많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열정과 재능을 가지신 푸른나래님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으로 여겨 왔습니다.
신중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빨리 완쾌 하십시오.
귀하의 건강이 조속 회복을 기원드립니다
서두생략/ 결론적으로 지금은 영업활동이 어려우니 건강회복시까지 차량을 세워두웠다가 몸이회복되면 영업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 님께서 만약 다른 사업을 한다고 하는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창업하여 성공율은 자기전공인경우에도 아주 미미합니다 지금은 우리하는일은 힘은들어도 크게 영업에 신경쓰지 않아도 그저 일정수입은 할수있으나 타 사업을 시작하면 먼저 그분야 기술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이 경영기술입니다 (곽경수)
현실적인 대안은 사모님을 알바라도.. 저는 그렇게 해서 빌붙어서 살고 있습니다.ㅠㅠ 안되면 갠택시판다고 해서..
오죽이나 돈벌이가 안되면고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았으면 화물차를 생각 하셨겠습니까?
그래도 한번 더 심사숙고 하시어 판단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것은 마눌님이 불안해 하신다는 겁니다.
도로에서 차 세우고 화물차 안에서 새우잠을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하시네여,,,푸른나래님 혼자가시면 됩니까? 택시인들을 위해 머 하나 준비중이었다고 들은거 같은데여.
죄송합니다... 제 성격상 이 직업이 정말 맞지 않아서 제가 살기위해 그런겁니다 근데 제가 택시인들을 위해 무얼 준비중이라는 겁니까?아니..그런 유언비어를 누가 유포하는지요? 저는 뒤에서 일 꾸미는 성격이 못되는 사람입니다 계획이 있으면 미리 투명하고 당당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만 현재로선 그 어떤일도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푸른나래님 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요,,무엇을 준비하고 계시다고,,아직 알릴순 없다고,욕을 먹을 거 같다구
아...부제 토론방에 올려진 제글요? 그 내용은 정모방에 이미 올려놓았는데 첨밀밀님은 아직 정모방 회원님이 아니시라서 제글 보지 못할겁니다 그 계획에 대한 안건은 작년 정모에서 더 토의하기로 했던 사항이라 정모방에 있습니다 나중에 정모회원 되시면 함 보세요.
많은분들께서 저를 이토록 걱정해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화물차로의 사업전환은 말씀대로 신중하겠습니다 아직 10개월이나 남았는데 천천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음식은 잘 드시나요?어뚱한 말인지 모르지만 제 경험상 잘 먹고 잘 자면 뭘 하고싶은 의욕이 생기지요 저는 정퇴을하고개택을 시작했는데 죽을 직전까지 다녀왔지요 그러다가 개 소주을 먹으면서 모이회복 그러면서 자연히(일을) 하고싶은 충도이생기돼요 (스트래스는 운동으로 해소하고)지금은 멍머이 너므 비싸서 탕을 사서 (집에가지고와)두번으로 나누어 머지요(일하는날만)이젠 정말 먹기싫지요 그러데도 힘이나고 한여름에도 밥 맛이 떨어지지 않는 신비한음식이란 생각이 들어요 엉뚜한 말인지 모르지만 나래님께선 몸 회복이 우선이란 생각이 드네요 몸이 약하면 앞으로나갈수가 없어요 님에 건강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소화기가 워낙 좋지 않아서 음식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가려서 먹어야 합니다...
나래님 건강에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참 재능있는 동료구나 님같은분이 동료라는 것만으로도 힘을얻고 희망을 갖었습니다
그런데 떠나고 싶다는 말에 절망감이 밀려오는군요 그쪽일이나 이쪽일이나 기름밥이라는것이 힘들수밖에 없다는걸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조합이 둘로 나뉘어서서 경쟁을 한다면 우리에게는 참 좋은일이라 생각이듭니다 님은 참 글도 잘쓰고 생각도 깊습니다 속히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섬유식품을 많이 섭취하세요
생 고구마 조각 생 감자조각 깍은사과를 준비해서 다시방에 넣어가지고 다니시면서 입안이 텁텁하거나 손님없어 무료하실때 씹으면서 일하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건강하시길
별로 잘 난것도 없는 저를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화물차로의 사업전환은 앞으로도 10개월이나 남았기에 신중히 검토하고 결정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님의 글 많이봤는데, 그동안 맘고생이 심했군요,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우선은 건강만 생각하세요
건강해야 스트래스도 덜 받고,의욕이 생겨 일도더 잘 되는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심사 숙고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