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 관 념
남미의 국경지대에 한 세관원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할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항상 주머니를 달고 다녀, 세관원은 밀수꾼이 아닌가 수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검문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은 금속탐지기를 동원하여 검색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할아버지에게 하소연하듯 말했습니다.
“영감님, 절대로 체포하지 않을테니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밀수하는 게 있지요? 그게 대체 뭡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허허... 사실은 오토바이라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은 정작 봐야 할 것을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매직아이처럼 말입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관점과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그 다음은 너무나 쉽게 잘 보이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달리 보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병아리가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과감하게 구습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봄으로써 2023년을 잘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이하시길 빕니다...
11월을 보내며
/ 유한나
하늘엔 내 마음 닮은
구름 한 점 없이 말짱하게
금화 한 닢 같은
11월이 가는구나.
겨울을 위하여
서둘러 성전에
영혼을 떨구는 사람도
한 잔의 깡소주를
홀로 들이키며
아찔하게 세상을
버티는 사람도
가을과 겨울의
인터체인지 같은
11월의 마지막
계단을 밟는구나.
뜰 앞 감나무엔
잊지 못한 사랑인 양
만나지 못한 그리움인 양
아쉬운 듯 애달픈 듯
붉은 감 두 개
까치도 그냥
쳐다보고만 가는
그래 가는 것이다.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추운 겨울바람 찬 벌판
쌓인 눈 속이라도
살아있으니 가는 것이다.
희망이란 살아있는 것일 뿐이라 해도
사랑이란 더욱 외롭게 할 뿐이라 해도
착한 아이처럼 순순히
계절 따라갈 일이다.
사람의 길
사랑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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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스리님,
좋은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딥따 춰요,
따습게 입고 11월의
마지막날 해피앤딩
보내십시요^~~~♡
들려주시어 감사하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마스리(인천)
딥따 춥네여
Have a nice last day
12월도.늘건강히시길요~
댓글 감사하며 고운 오후 되세요
마스리님 좋은 글속에서 잠시 머물며 고정관념이라는 이 단어를 세삼 되세기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머물다가셨군요 감사드리며 편안한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