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하수구를 뚫다...

[맥가이버7]

우리 학교 급식소에서 일하는 아줌마 한분이 학교 근처의 아파트에서 사시는데 아들 방에 있는 컴퓨터 책상의 서랍이 고장인지 서랍통의 서랍이 밑으로 툭 빠져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책상을 새로 살까 말까 생각중인데 그것도 돈이 드는 일이라서 그냥 지금까지 그대로 지내왔는데 나보고 책상의 서랍을 고쳐 줄수 있는지를 물어 본다.

나는 서랍의 밑에 부착된 철레일이 망가진걸로 생각하고 망가진 철레일만 교체해주면 될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평일 오후에 급식소 근무가 끝난후 나하고 아줌마 하고 아줌마의 아파트에 가서 아들 방에 있는 컴퓨터 책상의 서랍을 점검 해 보았는데 철레일이 망가진것은 아니고 서랍통의 양쪽 옆판 부분이 약 5밀리 정도 바깥쪽으로 벌어져서 철레일이 레일에서 이탈해서 서랍통이 밑으로 떨어져 버리는거다.

그래서 서랍통의 양쪽 옆판을 5밀리 안쪽으로 조여지게끔 수리를 했다.

그랬더니 정상으로 복구 되었는데 기술자 같으면 간단히 고칠수 있는것을 일반 사람들은  가구가 고장 인줄 알고 새로 구입할 생각을 한다....허허허허.....

아줌마 아파트의 주방을 보니 씽크대의 설거지통(개수대...씽크볼 이라고도 부름..))이 2개짜리다.

요즘은 씽크볼 2개짜리를 하나로 만든 개수대가 큰 1개짜리를 쓴다.

설거지통이 크면 편리한점이 많다.

그래서 2개짜리를 뜯어내고 1개짜리로 바꾸시라고 권했더니 이리 저리 생각 해 보다가 바꾸기로 하셨다.

그래서 씽크볼 파는 재료점에 가서 개수대 1개짜리 씽크볼을 35,000원 주고 샀다.

따로 씽크볼 밑에 부착하는 프라스틱 배수구 부속셋트도 1만원 주고 사야 한다.

재료비는 모두 45,000원....개인이 씽크 공장에가서 교체를 부탁하면 더 비싸다.

아파트에 와서 2개짜리 씽크볼을 들어내고 1개짜리로 새로 시공 하고 씽크볼의 틈새는 곰팡이 방지용 항균 씰리콘으로 마무리 했다.

구입한 씽크볼은 스텐으로 만든것 입니다. 공사를 마친후 학교로 돌아가는길에 뜯어낸 2개짜리 헌스텐 씽크볼을 고물상에 팔았더니 1만원이 나왔다.....^^

스텐은 고물 가격으로 1키로에 3,500원 합니다.

하룻밤이 지난 다음날 급식소 아파트 아줌마가 그러시는데 어제 씽크볼을 교환 한후로 씽크볼의 물이 배수가 잘 안되어서 그런지 방바닥의 씽크대 배수구에서 물이 넘친다고 한다.

아줌마는 내가 씽크볼을 교체 한후로 물이 새는걸 보고 내가 부실 공사를 한걸로 아신다....쩝쩝.....

나는 방바닥 속에 있는 하수 배관 파이프속에 스케일(물 때)이 많이 끼여서 물이 제대로 배수가 안되는걸로 판단 했다.

그래서 오후에 급식소 일이 끝난후 아줌마 하고 아파트에 다시 갔다.

이번에는 하수구 막힐 때 뚫으는데 쓰는 꽝 기계를 가지고 갔다.

씽크볼 배수관을 점검 해 보니 방바닥의 하수관 프라스틱 파이프의 내부가 스케일이 끼여서 파이프가 좁아져서 그런지 물이 내려 가긴 하지만 조금만 내려 가고 나머진 잘 안내려 가고 배수구 입구쪽으로 넘치는거다.

그래서 꽝 기계에 바람을 채워 가지고 막힌 하수관에 꽝을 쏘았는데 단단히 막힌 모양인지 3번이나 쏘았는데도 안뚫어 진다.

할수 없이 꽝 기계를 공기통이 더 큰 것으로 다시 갖고 와서 공기를 더 많이 압축 했다가 쏘았더니 그제야 겨우 막힌것이 뚫어졌다.

마무리로 한방 더 쏘아주고 꽝 작업을 마쳤다.

하수구 막힌것 뚫어주는 업자를 부르면 난공사 일 경우에는 많게는 15만원 주어야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7만원 내지 8만원을 주어야 합니다.

급식소의 아줌마의 집안 형편이 좀 안 어려운듯 해서 무료로 해 드렸다.

남편이 증권투자를 했다가 돈 많이 날려버렸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ㅋ....^*^

지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허허허허........^*^

[맥가이버7]

하수구 꽝 기계는 제가 직접 만든 자작품 입니다. 고물상에서 가정용 헌 냉장고의 뒤쪽 밑에 있는 냉매압축기(콤푸레샤....냉동기)를 떼어낸것 하고 불끄는데 쓰이는 소화기의 빈통을 고물가격을 주고 구입해서 용접해가면서 직접 만듭니다. 내가 직접 만든것이라서 우리나라에서 나만 가진 기계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꽝 기계는 2대 있는데 아주 단단히 막히는데 쓰이는 꽝 기계는 공기통이 더 큽니다. 공기통이 10리터짜리 프로판 까스통이죠. 여러대 만들어서 팔았는데 원래 고물로 만든것이라서 나중에 하자.. 고물 냉동기 고장으로 인한 교체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현재는 제작 안하고 판매도 안함...내가 쓸것만 직접 만듬...쩝쩝.

[노점기]

야~~역시 기술자는 무엇이 달라도 다르군요..수고 많으셨네요..언제 열린케어에 놀러오세요.

[맥가이버7]

기술자라고 특별히 다른건 없습니다. 누구나 다 배우면 기술자가 됩니다. 백문이 불여 일견 이라고 눈으로만 보고 넘길것이 아니라 직접 해 보면서 배워야 합니다. 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