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온오프 수구진보언론 할 것 없이 현재 구속된 미네르바에 대해서 가짜라고 한다. 미네르바 글을 가지고 장사질했던 신동아는 2월호에서 진짜 미네르바의 글을 실을 지도 모른다는 뉴앙스까지 흘리고 있다.
신동아는 현재 잡혀 들어간 박대성씨가 지난 10월에 신동아에 기고한 그 미네르바는 아니라 했다. 검찰 아니면 신동아가 거짓말을 하는는 게 분명하고 진짜로 신동아가 미네르바의 글을 실었다면 그건 미네르바의 신원을 신동아가 확보하고 있다는 소리다. 신동아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 월간 말지 기자가 미네르바로 프로파간다돼 온 구속된 박대성씨의 인터넷 흔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추적한 기사가 있어서 전재한다.
물론 미네르바가 진짜냐 가짜냐하는 문제는 본질이 아니다. 가짜든 진짜든 미네르바라는 표상을 구속해서 시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MB정부의 독재적 발상에 대한 항거라는 점이 본질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과거 해방이후 무수한 공작정치를 행해 온 파쇼의 후예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국민들에게 박대성씨의 진위문제가 그렇게 가볍게 흘릴 문제 또한 아니라는 점이다.
◎데빌달
미네르바 특종-월간 [말] 박형준 기자 블로그-
[한국 검찰의 수준이 과연 이 정도인가..?]
검찰에 따르면, '미네르바'라는 이유로 체포된 박대성씨는 증권 관련 사이트 팍스넷에서 '옆집김씨'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 아고라에서의 미네르바 작성글과는 여러 모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네티즌은 물론 언론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을 정도. 이로써 "박대성씨가 미네르바가 맞긴 맞느냐"는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럴때 맹렬하게 활동하는 이들은 바로 네티즌 CSI다. 다양한 방향에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나 역시 한가지 의문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단서는 팍스넷에 있다.
30대 백수가 2억원 넘는 골프장 회원권을 갖고 있다?
일단, 검찰이 말한 '옆집김씨'가 박대성씨가 맞다는 전제부터 깔아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맞다는 가정부터 확실히 짚자.
박대성씨는 '옆집김씨'라는 필명만으로 활동하지 않았다. 팍스넷에서 작성자 필명을 클릭하면 4개의 메뉴가 뜬다. 블로그가 보였다. 블로그를 통해 습득한 정보는 아이디였다. 박대성씨는 필명을 자주 변경했기 때문에 필명은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다. 아이디는 'pheonix33'였다.
그래서 나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그의 아이디를 검색해보았다. 그가 다음 계정 블로그에서도 활동하는 것이 보였다. 다음과 같았다. 주소는 http://blog.daum.net/pheonix33 이다.
투자라는 카테고리가 있고 그에 걸맞은 내용이 있는 것으로 봐선 그의 블로그가 맞다고 해도 될 것 같았다. 의외인 것은 골프라는 카테고리가 있다는 것.
한번쯤 생각해보라. 검찰에 따르면 박대성씨는 전문대졸 학력의 30대 백수다. 말이 되나? 현실적으로 백수가 골프를 즐길 여력이 있을까? 게다가 태국 골프 연수까지 주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부분.
"지금까지 태국 골프는 4회에 걸져 80라운드가량 경험했기 때문에 노우하우가 조금 축적되어 있습니다. 모두 인터넷 뒤지고 전화하고 발품 팔아서 얻은 산 지식입니다. 태국 골프장에 대해서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조사도 많이 했으나 다녀온 곳은 딱 4군데 뿐입니다. 그 중에서는 가격대비 크리스탈베이가 가장 나아서(내 생각) 애용하는 곳입니다."
상식적으로 '옆집김씨'와 박대성씨의 상관관계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박대성씨는 골프에 참으로 많은 관심과 경험을 갖고 있었다. 다음 이미지를 보자.
이 댓글은 모 골프 관련 사이트에서 해운대CC 골프장을 추천하는 어느 회원의 글에 보인 pheonix33의 반응이다. 체험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댓글, 30대 백수가 골프에 이렇게 풍부한 경험과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 적어도 내 상식선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pheonix33은 해당 골프 사이트에서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양산CC라는 골프장과 관련된 동호회 소모임이다.
그리고 이 골프 소모임에는 또 하나의 의심할만한 증거가 있었다. 다음 이미지들을 참고해보라.
박대성은 과연 누구인가
물론, 30대 백수가 골프를 즐기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이 양산CC 골프장 회원권은 지난 8월에 1억 8천만원에 분양됐으며, 2억원 선에서 2차 분양이 이루어졌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대성씨는 부유한 사람도 아니다.
미네르바와 박대성, pheonix33과 골프.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해야 할까? 박대성씨에 대해 과연 미네르바가 맞느냐는 문제제기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내 의문은 이제 박대성은 과연 누구냐는 것까지 추가됐다. 백수와 2억원을 호가하는 골프장 회원권,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내 과민한 느낌일까? 찝찝하다.
-추신
박대성씨는 '가짜 미네르바'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 역시 의문이다. 신동아가 미네르바 기고글이라는 기사를 올린 권호는 2009년 신년호였다. 월간지 패턴상 적어도 12월 10일 이전엔 원고를 받았을 것이며, 발행은 아무리 늦어도 12월 20일 전후에 이루어진다. 한참 지난 일이다. 새삼 충격받을 이유가 뭔가? 충격받는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닌가?
-출처 : 월간 [말] 박형준 기자 블로그-
http://member.knowhow.or.kr/board/view.php?data_id=152195&start=0&search_target=&search_word=
첫댓글 만약 진짜 미네르바가 있다면, 왜? 지금 잠잠 할가요?
여러가지로 추정할 수 있겟지요. 모종의 조치가 끝난 후 진짜 미네르바가 출현하지 않으리라는 기대하에 검찰이 박대성씨를 내세웠거나..아니면 스스로 공권력에 공포를 느껴서 절필을 했거나. 그리고 지금 잠잠하지는 않지요 거의 조중동만 빼고는 가짜 미네르바라는 대중들의 심리적 인식에 언론들이 명시적, 묵시적 동의를 하는 상태지요..수구 매일경제, 신동아의 직접적 부인, 진보 프레시안 오마이 데일리 서프라이즈 월간 말지 등등..아고라에서도 이틀전에 진짜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인물이 4편의 글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를 했고 아고리언들은 그의 글이라는 데 대체적동의를 하지요
글세요. 진짜 미네르바가 있다면 네티즌들에게 글로 알리지 않을가요? 자신의 지난날을 회고 하면서 후회의 뉘앙스~를 풍긴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을듯 합니다. 또한 만약 진짜 미네르바가 있다면 현재 박모씨가 대체 왜?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하는가? 입니다. 뭔가.. 맞지가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위와같은 조치들이 선행되거나 공권력에 의한 압박이 있었다면 그렇게 쉽게 글을 쓰지는 못하지요. 인긴이기때문에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지막에 알듯 모를듯 포스팅한 미네르바의 글에서 공권력의 압박이 느껴진다고 우려를 표명했지요 그런 것도 미네르바의 절필이든지 정부의 겁박과 연관될 수 있는 문제구요. 현재의 박씨의 주장이나 검찰의 주장만 보고 나이브하게 왜 저 사람의 말을 안믿어주느냐 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순진한거지요. Kal기 폭파사건이나 김대중선생 납치사건등의 공작에 능한 파쇼의 후예들이 반대급부를 주고 충분히 deal할 수도 잇는 문제니까요, 중요한 것은 2월달에 신동아의 기사가 나오
면 진위논쟁의 새로운 지평이나 대략적인 얼개가 잡힌다는 거지요. 오히려 지금아귀가 맞지 않는 것은 검찰이나 신동아측의 처분이나 행위이지 일반 대중들이나 언론들의 분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좀 더 지켜봅시다.
모두에서 말했다시피 이 진위논쟁은 지엽적이라는 겁니다. 본질은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미네르바라는 표상을 구속하여 재갈을 물리려는 데 있는게지요. 그런 점을 잊지 않으면서 거의 모든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미네르바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는게지요 그건..아직도 의혹투성이인 지난 독재정권들의 공작정치에 대한 생래적 경계심의 당연한 표출이고 나쁠 거 없다는 겁니다.
박씨는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에요. 너무 뻔합니다.
그러게요
이건 무슨 종교도 아니고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믿고 싶으신건가요? 풉..저 피닉스 33이란 사람의 글 역시 0.00001%의 70대 노인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겠는데요? 정신들 차리세요.
여기 종교가 어딨나..과학적 추론과 분석만 있을 뿐,., 댁이나 균형 잡으셔..믿고 안 믿고는 대중들 맘이고 언론 대부분이 그리 믿고 있다는 게 팩트니 댁이나 정신챙기시고..저 말지 기자 블로그에 가서 데몬스트레이션하셔..
흥분하지 마시고요^^ 그럼 미네르바가 누군지 과학적 추론과 분석을 통해서 가르쳐 주세요. 어떤 듣보잡 언론을 신뢰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은 좀 심하네요^^ 저기 가서 걸쩍거릴 정도로 한가한 사람 아니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열폭금지
흥분은 댁이 허는거 아닌가..이 야밤에 바로 댓글 달며 열폭허시넹..근디 누구보고 열폭금지래..ㅋ 파견나오셨수..저 위에 다 써있는데 일일이 내가 설명허리..신동아한테 가서 왜 잡힌 미넬바가 10월달에 신동아에 게재했던 미넬바가 아니라고 했는지 먼저 물어 보시고 오시라요 글거..왜 미넬바는 고정아피를 쓰는데 이 잡힌 미넬바는 피시방을 전전하며 아피가 달랐는지..것도 좀 해명허시고..댁도 존밤되셔~ 열등감 금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