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채널’놓고 中企중앙회-홈쇼핑업체 대립 |
2009-08-24 17:43:42 |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 확보 추진 움직임에 대해 기존 홈쇼핑업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뜨겁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TV 홈쇼핑 정책토론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안에 설립한다고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으나 미디어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채널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보면서 설립에 박차를 가할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를 위해 최근 ‘홈쇼핑 추진팀’을 만들어 설립 작업을 위한 설문 조사와 관계기관 여론 동향 파악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006년 경인민방(현 OBS 경인TV) 인수전 참가 등 이전에도 두차례 TV 홈쇼핑 채널 진출에 나섰지만 기존 업체들의 반발로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중기중앙회는 최근 미디어법 통과에 따라 채널 추가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자 재차 채널 설립에 사활을 걸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도 중소기업 홈쇼핑 설립 필요성 주장이 잇따랐다.
중소기업연구원 김익성 연구위원은 “기존 5개 홈쇼핑 업체들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 비율이 80∼90%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48∼49% 정도”라며 “특히 황금시간대에는 대기업 가전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등 수익성 위주로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서울대 최재섭 교수도 “기존 홈쇼핑 업체들은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주장하지만 아직 과당 경쟁 상황은 아니다”면서 “수요는 여전히 많지만 공급 업체는 5곳으로 한정돼 있어 채널이 늘어나지 않고서는 유통구조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기존 홈쇼핑 업체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물량을 늘리거나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은 논의할 수 있으나, ‘제6의 홈쇼핑’ 채널을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이미 특별전 형태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소기업 홈쇼핑은 지난 2001년 우리 홈쇼핑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으로 정부의 허가를 받았지만 지난 2006년 롯데 홈쇼핑에 인수되면서 현재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대형 4개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사진설명=중소기업중앙회와 국회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소기업 TV 홈쇼핑 정책토론회’를 열고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 채널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소기업연구원 김익성 연구위원, 한국유통학회 이정희 회장, 부산대 신종국 교수, 남서울대 최재섭 교수(왼쪽 세번째부터)가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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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http://www.fnnews.com/view?ra=Sent0601m_View&corp=fnnews&arcid=0921746242&cDateYear=2009&cDateMonth=08&cDateDay=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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