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유관순체육관 불씨는 ‘여전’ | |
배구단·농구단 올 시즌 공동 사용키로 방침 | |
배구단과 농구단의 천안유관순체육관 사용 갈등이 장기화를 거듭하면서 천안시가 우선 급한 불부터 끄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을 연고로 하는 두 구단이 체육관 사용을 두고 갈등을 겪으면서 팬들의 반발까지 겹치고 있어 올 시즌까지는 공동 사용을 이어가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어정쩡한 행정력을 보이며 향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겨놓은 처사라는 분석이다.
또한 연고이전 불사까지 내세우면서 전용구장마련을 주장하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어떤 대응을 갖고 나올지도 미지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아직 시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공동사용으로 간다면 4년 전부터 요구해 온 우리 입장이 또 무시되는 것”이라며 “천안에서 게임만 하고 가면 아마추어랑 다를 게 무엇인가. 경제적·문화적 공간을 마련해야 연고지로서의 혜택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다음 주 중으로 현대 배구단 측에 체육관 공동사용에 대한 공식 통보를 할 예정”이라며 “이후 불거질 사안들은 두 구단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시즌에 돌입한 천안KB국민은행 농구단은 12일 우리은행과 천안 홈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리그를 진행 중이고,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다음 달 중순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을 맞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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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21(http://www.today21.co.kr/news/viewnews.asp?no=26331&part=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