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KAKA=박소민 기자] 성균관대학교 축구부(이하 성균관대)가 지난 8일 성균관대학교 잔디구장에서 열린 2023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12강 경기에서 호남대학교 축구부(이하 호남대)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성균관대는 호남대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90분, 95분에 골을 터뜨리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전, 성균관대와 호남대가 모두 촘촘히 대형을 세워 빈 공간을 허용치 않으면서, 좀처럼 유효슈팅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전반 39분, 호남대의 손민영(FW, 17번)이 골대 좌측 앞 강동현(DF, 15번)에게 침투패스를 찔렀다. 빗맞은 강동현의 슈팅이 문전의 박성휘(FW, 9번)에게 전달됐으나, 성균관대의 신혁진(MF, 2학년)이 재치 있게 뒷발로 공을 쳐내면서 한 차례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성균관대는 빌드업을 강화하고 끊임없이 공격기회를 창출하면서 적극적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후반 5분, 호남대의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호남대 홍명화(DF, 5번)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공을 성균관대 이상진(MF, 3학년)이 가슴 트래핑 후 바로 강하게 때렸으나, 아쉽게 최상원(GK, 1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17분, 호남대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성균관대 신혁진이 침투패스로 역습 찬스를 만들었다. 조용준(FW, 3학년)이 한 차례 공을 접고 수비수를 벗기며 훌륭한 감아차기 슈팅을 했으나 아쉽게 최상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하프라인 뒤에서 시작된 호남대의 프리킥 롱패스가 성균관대의 페널티 박스까지 전달되면서, 이를 잡기 위해 호남대 강동현과 성균관대 서동한(DF, 1학년) 사이에 경쟁이 붙었다. 미리 나온 성균관대 키퍼 김동우(GK, 18번)가 넘어지면서 오픈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강동현이 서동한을 밀치는 파울을 범하면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2분, 골 에어리어 우측에서 성균관대 이상진의 슈팅 후 굴절된 공을 최상원 키퍼가 쳐내고, 이상진이 다시 한 번 슈팅하여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최상원이 쳐낸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정되어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5분, 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호남대의 김태완(MF, 77번)이 노마킹 상태의 태현진(MF, 32번)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태현진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골 에어리어 우측서 수비 둘을 제친 성균관대 류준선(MF, 2학년)이 완벽한 크로스를 올리고, 문전에 있던 주대솔(FW, 3학년)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또 한 번 최상원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36분, 조용준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수비수 셋을 제치고 골대 구석쪽으로 절묘한 슈팅을 때렸으나 다시 최상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막판, 대부분의 슈팅이 골대를 맞거나 선방에 막혔음에도 성균관대는 끝까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5분, 홍현준(MF, 4학년)과 류준선의 빠른 원터치 패스와 김민재(FW, 1학년)의 침착한 마무리로 성균관대가 완벽한 합작골을 만들면서, 동점이 되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성균관대 조용준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서요셉(MF, 4학년)이 머리로 살짝 돌려 넣으면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한편 성균관대는 오는 11월 13일 오전 11시에 안성맞춤C구장에서 중앙대 축구부와 왕중왕전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극적인 드라마를 써낸 성균관대가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학교 2:1 호남대학교
<득점>
성균관대학교
90분 김민재(FW, 1학년)
90+5분 서요셉(MF, 4학년)
호남대학교
71분 태현진(MF, 3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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