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단풍이 아쉬워 올해 마지막 단풍을 괴산에서 보고 온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습니다.
화려하게 모델이 되어주던 몇 남지 않았던 단풍도 이제는 낙엽으로 모두 떨어졌겠지요.
한창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에 홀려 급 번개여행으로 기획해 평일에 좀 한가하게 다녀왔습니다.
진행을 도와주신 구경님과 헬멧님, 점심 상차림에 애쓰신 배짱님과 함박미소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점심 준비를 위해 사전에 마트 장보기에서 부터 장시간 그릴에 고기를 굽는 수고로움을
마다 않으신 태도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좀 늦은 후기지만 핸폰에 담았던 사진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단풍 예측이 어이없게 틀려 당황스럽던 마음을 몇 장의 사진으로 다시 변명합니다.^^
에효, 그 곱던 단풍이 며칠 사이 그렇게 사그러질줄이야~~
D-5 : 이 사진은 여행 5일 전인 11월 6일 금요일 오후 괴산을 떠나며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이쁘게 물들기 시작해 싱싱한 초록빛을 품은터라 다음 주중이면 충분히 아름다울거라 예상했습니다.
D-1 : 4일 후인 여행 하루 전날, 먼저 괴산에 도착해 찍은 사진입니다.
오마나~ 며칠 사이 화사한 빛은 어디로 사라지고 빛바랜 듯 누런 단풍만 가득합니다.
완전히 뻥쟁이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렸으니 어쩐다지요. 내일 실망하심 어쩌나.....^^;;
D-0, 발도행 팀이 괴산에 도착한 12일 목요일.
멀리 속리산 자락으로 아침 해가 붉게 떠오릅니다. 오늘 날씨는 좋을거 같습니다.
점심 재료들 손질을 미리 마치고 전세버스가 괴산에 도착할 시간을 기다립니다.
점심 메인 메뉴인 통삼겹그릴구이도 준비를 마치고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럽지요? 태도사님이 도매마트에서 미리 구입해 밑간을 해 두었다가 쪽을 나누어 그릴에서
몇 시간째 은근히 굽고 있습니다. 버스가 괴산에 거의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섭니다.
괴산버스터미널에서 회원님들과 중간 합류 후, 흑석임도 입구에 도착해 걷기 시작입니다.
버스에서 간단히 이번 일정 브리핑을 드리고, 고운 단풍이 사라진 비보(?)를 죄송스럽게 전했습니다.^^;;
그대신 시원한 배추된장국을 준비해 놓았으니 그것으로 퉁~쳐 주십사 했는데,,,,^^,,,,??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고 걷기 시작입니다.
괴산 걷기는 이번 말고도 예전에 서너 번 코스를 달리해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흑석임도 입구에서 시작해 5km 임도길을 걷고 ~ 산막이옛길 3.5km를 걸은 후 ~
인근 마을에서 마치는 일정으로 약 11km를 걷습니다
흑석임도 처음 시작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시작합니다만 그리 힘든 길은 아닙니다.
오르막 경사가 깊지 않아 걷기 편한 길입니다.
사람들 출입이 거의 없어 한적하고 쾌적한 길입니다.
마을에서 볼 때는 단풍이 모두 떠난 것 같았는데 숲으로 드니 아직 몇몇 그루가 반기어 줍니다.^^
자주자주 휴식하며 쉬엄쉬엄 산책처럼 걸었습니다.
바람도 없고 햇살이 따뜻해 안온한 걸음입니다. 겉옷이 하나 씩 가방으로 들어갑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않아 오랜만에 반갑게 뵌 분들도 많습니다.
이야기 꽃이 가을길 위에 피어납니다.~~^^
임도를 비롯해 산막이옛길까지는 노란 단풍이 많은 지역입니다.
바닥에 잡목들은 이제사 물이 곱게 들기 시작입니다.
말라가는 숲에 불타는 듯 붉은 단풍나무가 구비를 돌 때마다 불쑥불쑥 나타납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누가 단풍 가지고 뭐라하지 않는데도 저는 괜스레 죄송스러워
여기에 공지 제목처럼 진짜 '마지막 단풍'이 남아있다고 너스레를 떱니다.ㅎ~~
와~ 원래 롱다리 환타님이 더 롱다리가 되셨네요.^^
윤씨님과 환타님 두 분 오랜만에 반갑게 뵈었습니다.^^
하늘도 참 파랗습니다. 그럼 기대되는게 있지요~~
뭐냐면......비밀이에요. 잠시 후면 알게 되실 겁니다~~~^^
방금 떨어진 듯,,,,
'나도 마지막 단풍이에요' 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단풍은 스러져가는 길이지만 고즈넉하고 호젓한 길입니다.^^
임도의 최고점을 지나며 흑석임도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납니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확~열리며 탁 트인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속리산 자락의 군자산, 비학산, 사랑산 등이 도열한 풍광이 장관입니다.
이 부근은 제법 화려한 단풍을 만납니다.
파란 하늘과 멋진 대비를 이룹니다.
후미에서 환타님, 하얀구름꽃님이 제 전용 모델이 되셨습니다.^^
단풍에 아랑곳 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길이여서 더 좋습니다...^^
또,
그럼에도 저는 남아있는 붉은 단풍으로 이 길의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함박미소님도 금요일 괴산을 지났는데 그때 아름다운 단풍을 보았다는 증언(^^)이
기죽은 제 목소리에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ㅎ~
이 임도길은 서너 번 걸어 보았습니다만 계절에 관계없이 늘 좋았던 길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입니다.
더 편하게 걸으며 멋진 풍광과 함께 걷는 시간이지요~
물 흐르듯이 부담없이 편하게 걷는 길...
그리고, 오롯이 우아한 자태를 잃지 않은 노란단풍나무 한 그루를 만났습니다.
햇살을 받아 어찌나 맑게 빛나는지,,,,감동이였습니다.^^
그리곤 우주잔차님께 이런 단풍도 남아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사진을 들이대며
마지막 단풍길 임을 확인시켜 드렸습니다.ㅎㅎ~~
하늘가득님을 고운 단풍과 함께 가득 담아도 봅니다.^^
가을꽃은 이미 사라지고 먼 길을 떠날 홀씨와도 작별입니다...
숲 사이로 임도길이 유려한 S라인으로 휘돌아 흐릅니다.
그러고보니 비포장길로 시작했는데 어디서부터인가 포장길로 바뀌었네요.
따스한 햇살을 흠씬 받은 이 단풍은 멀지 않아 자연으로 돌아가겠지요.
내년 봄 따스한 그 햇살이 다시 비출 때 연초록으로 피어날 날을 기다리며.....
언제나 꼴찌 토로~
일행이 반갑게 시야에 들어왔네요. 제가 도착하면 다시 출발하실 거겠지만요~~^^
예상대로 바로 출발~~~^^
와아~~~
다시 감탄사를 쏟아냅니다.
아래로 내려오며 위에서는 숲에 가려 보이지 않던 달천의 아름다운 물빛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변가에서 노랗게 물들어가는 잡목들도 물빛과 어울려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앞에는 아가봉이고, 연하협다리 건너 비학산이 이름 그대로 학이 날으는 듯 넙죽이 엎디어 있네요.
아가봉과 비학산 사이 계곡을 따라 갈론계곡이 아름답게 숨어 있답니다.
아가봉을 돌아 갈론계곡을 거쳐 내려오는 '충청도양반길' 걷기도 추천드립니다.^^
오늘 날이 맑아 기대되는 비밀이 있다고 위에서 적었지요?
그 비밀이 바로 달천의 이 옥빛 물색이랍니다. 날이 맑으면 유난히 아름다운 옥빛이랍니다.
오늘 단풍으로 부족하셨다면, 이 달천의 아름다운 물빛으로 채워주세요~~~^^
단풍과 물빛, 수려한 산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내년 조금 더 일찍 다시 찾아가 볼까요?~~^^
아가봉, 옥녀봉, 사랑산, 가령산, 갈모봉, 군자산 등등 30여개의 산을 품었습니다.
산봉우리가 겹겹이 겹쳐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괴산입니다.
괴산은 워낙 산세가 깊어 예전에는 유배지였을 만큼 은둔지였다합니다.
산자락이 좀 뿌옇게 보이기는 하지만, 골짜기 마다 다른 명암이 아름답습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며 이런 풍광을 나란히 하며 걷습니다.
흑석임도에 보태어지는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거대하고 장중한 협곡이라기보다는 부드러움을 품은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겨울 걷기도 추천드립니다. 2013년 1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마치 거대한 샌드위치를 곁에 두고 걷는 듯 겹쳐진 산맥이 장관입니다.
비학산을 배경으로 달천 위에 연하협다리가 아름답게 놓였습니다.
잠시 '그대로 멈춰라~'~~찰칵~~^^
달천에 다리가 새로 생긴지는 몇 해 되지 않았습니다.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넜습니다.
발도행도 여기서 배를 타고 건너 걷기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살짝 출렁다리랍니다.
저는 고소증이 있어서 여기서 사진만 찍어드립니다.^^;;
일렬 걷기 모습은 땅에서도 호수에서도 아름답네요.^^
다리 끝에 살짝 서서 상류 한번 찍고~
우리가 내려갈 하류를 담습니다.
이 물길 이름은 달천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물길을 막아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수력발전소인
괴산댐이 있습니다. 괴산에서 가장 손꼽히던 연화구곡이 괴산댐이 들어오면서 물에 잠기며 괴산호가 생겼습니다.
연하협다리에서부터는 '충청도 양반길'이라는 이름으로 괴산호를 따라 조성되었습니다.
누군가 "하늘의 숨겨놓은 마지막 산책로"로 소개한 이 곳은 산막이옛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시작되며 흙길을 고스란히 보존해 자연스런 자연환경을 품고 있습니다.
다만, 길에 휀스도 설치하고 바닥도 정비해 놓았지만, 요즘은 관광객이 많아지며 길이 다져지고
닳은 듯 미끄러워 조심해야 될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이 즈음에서 미끄러져 다친 분을 보았네요.^^;;
시간이 오후 1시가 다 되어 갑니다. 해가 중천에 올랐네요.
괴산호에 윤슬이 반짝이며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잔잔한 호수면에 비친 옅은 반영도 일품입니다.
자세히 보면 호수면 가까이에 찻길이 보입니다. 갈론구곡으로 올라가는 차로인데
이곳도 멋진 생태계가 숨어있어 한번 걸어볼만합니다.^^
치마폭이 넓은 한복을 입은 삼신할매를 닮은 '삼신바위' 도착~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울려 멋진 쉼터입니다.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아기를 점지해 준다하는데 어느 분이 점지 받으셨나요?...^^
괴산호에는 유람선도 운행합니다.
달천 상류까지 돌아 산막이옛길 초입 나루터까지 오갑니다.
윤슬의 향연에 초대되었습니다.^^
몇 잎 남은 붉은단풍 사이로 빛나던 호수는 예술 작품 같습니다.
멀찌 감치 서서 윤슬을 배경으로 오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몽롱한 아름다움이 전해집니다 ~
감동에 화면이 살짝 흔들~~~^^
휴식시간에 빠지지 않는 맛난 간식~
그루터기님이 갖고 오신 바짝 말린 대추가 바삭바삭 인기 짱~입니다.^^
모두들 출발하시고, 삼신할매들과 함께 아름다운 윤슬을 조금 더 감상합니다.^^
산막이옛길의 산막이 마을을 향해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산막이옛길을 기준으로 보면 역방향 걷기입니다.
괴산에는 소나무가 특히 많습니다. 일부러 육림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산막이옛길과 등산로에서 멋진 수형을 가진 소나무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노신수적소로 가는 길은 노란 은행 잎이 곱게 덮히었습니다.
괴산은 옛날에는 아주 오지여서 유배 장소였다합니다.
여기는 노수신 적소(謫所)입니다.
1565년 노수신이 을사사화로 유배되어 거쳐하던 유배지입니다.
원래 연하동에 있었으나, 칠성댐의 건설로 물에 잠기게 되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합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너무 함부로 관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노끈을 쳐 놨더군요.^^;;
산막이옛길의 끝에 자리잡은 산막이마을입니다.
이 곳에서 산이 막힌 마을에 자리잡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호수를 따라 토끼가 다닐 만큼 좁은 길의 흔적을 그대로 복원한 산책로입니다.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길로, 호수 주변에 설치한 데크와 함께 전망대를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옛 정취와 향수를 제공합니다.
저는 이 유람선을 타고 먼저 내려가 점심 준비를 마치고 여유있게 일행을 기다릴 계획이였는데
바로 눈앞에서 배가 출발하는 바람에 서둘러 데크길을 먼저 걸어내려왔습니다. 오랜만에 속도를
내어 걸었더니 등에서는 땀이 줄줄 흐릅니다.^^
지금부터는 산막이옛길을 따라 부지런히 내려갑니다.
여기서부터는 평일인데도 제법 사람이 있습니다. 괴산 산막이옛길은 괴산 명소에서 벗어나
이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명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합니다.
좁은 길을 넓힌 흙길과~
괴산호수변 벼랑에 데크를 놓은 길로 이어집니다.
자세히 보면 숲 사이로 놓인 데크길이 보입니다.
바쁘게 걸어내려가는 중에도 쪽빛으로 변한 물빛을 그냥 지나칠수 없네요.^^
수변을 덮은 노랗게 물든 잡목들도 아름답습니다.
호수를 향해 가지를 늘어트린 멋진 소나무와 호수가 만드는 멋진 작품같은 풍광이 많습니다.
이 길의 명물인 앉은뱅이약수입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기적같은 전설도 전설이지만, 나무 구멍에서 마르지 않고 흐르는 모습이 더 인상적입니다.
옛날에 이곳에는 호랑이도 나왔대요.
지금도 밤이면 데크로 멧돼지가 나오기도 한다는군요.
산막이옛길을 즐기는 방법은 지금처럼 데크길을 따라 산책처럼 즐기거나,
이 곳에서 산쪽으로 올라 등산로를 따라 능선을 오르내리는 산길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능선으로
오르기 전에 깔딱 언덕이 있어 힘은 들지만 능선에 오르면 호수와 산, 숲이 어울러지는 멋진 풍광이 기다립니다.
오늘은 수변가에 노랗게 물드는 단풍에 눈길이 자꾸 가네요~
우리가 지나온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뷰포인트에서 아직 남아있는 아름다운 가을을 만납니다.^^
소나무 숲에 숨어있는 출렁다리를 지나~
구절초가 아름답게 피었던 제가 좋아하는 선이 고운 계단을 지나면~
사과밭을 지납니다.
괴산사과도 많이 재배됩니다만, 절임배추, 고추, 인삼, 버섯 등이 괴산 특산물입니다.
산막이옛길 출발점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역방향으로 걸어왔습니다.
안내판에 굵은하늘색으로 우리가 걸은 길을 표시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점심이 준비된 농가를 향해 걷습니다.
단풍이 아름답던 뒷산은 며칠 사이 벌목을 해서 그나마 민둥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행이 도착하기 전 점심상을 마무리합니다.
노란알배추에 쌈채소를 곁들인 야채초절임을 무치고,
우리가 걷기를 하는 동안 태도사님이 서울에서 초벌구이를 해 온 통삼겹살이 기름기가 쏙 빠진
노릇노릇하고 겉은 바삭하면서 육즙이 살아있는 맛난 고기로 구워졌습니다.
수고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아직 상차림이 덜 끝났는데 일행이 도착하셨네요.
저는 주방에서 마무리 하는 동안 함께 부지런히 걸어오신 배짱님과 함박미소님이
빠른 손놀림으로 밥상을 세팅하시랴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감사드립니다.^^
오후 햇살 가득한 날, 농가 주택 마당에서 즐기는 점심입니다.
무허가(?) 식당에서, 무면허 요리사가 준비한 밥상을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린건 없지만 정성으로 받아주시고 맛나게 즐기셨기를 바랍니다.^^
후기를 쓰는 오늘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겨울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2020년 가을~🍁
멋진 길을 기획해 주신 토로님께 감사 드립니다
달천과 괴산호의 비취빛~
신비하고 고혹적인 물빛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농가에서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신 토로님 태도사님은 물론이고
재빨리 상차림을 준비해 주신 배짱님 함박미소님의
4박자 아름다운 화음이
괴산 산골에 울려 퍼지더군요
사람의 향기가 가득했던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
가을 끝자락에 다시찾은
괴산길 추억도 떠올리며
행복한 걷기였지요
토로님만이 할수있는
기획으로 어려운 시국에
바베큐파티까지..
도움주신 태도사님
두분 봉사로 풍성한 날을
좋은 분들과 누렸기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봐도 어쩌면 이리도
글과 사진을 정성스레
잘 올릴수 있는지
새삼 감탄을...
걷기를 마치고 이리저리 헤메다 도착한 마당에서 멋진 잔치상에 귀한 술까지 마시고 차안에서 횡설수설 ?
시원한 된장배추국 때문에 밥 말아 후루룩 ~ 너무 맛있었습니다. 뒤늦게 태도사님 바베큐가 생각나네요.
잔치상 벌려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 수고 하셨습니다
너무도 바쁜 토로님이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는 날 후기를 올리셨네요~
틈을 주지않고 사라지는 가을이 아쉬워 불러주신 괴산호에서 가을의 끝자락을 보았습니다.
붉은 빛, 노란 빛을 남기고 있는 나무들은 마지막 그 찬란함을 뽐내고 있었구요.
겹겹이 둘러싼 산자락에 담겨있는 옥빛의 고운 물빛은 눈에 가득찼습니다.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모습이 소박하면서도 장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계절을 달리해서 보고싶은 괴산의 아름다운 절경이었습니다~
물론 화룡점정은 입이 즐거웠던 바베큐 파티였지요~
내년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