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하늘이 주신 선물 구산초등학교 6-1 송문원 지난 추석,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정말 눈부신 광경이었다. 새들의 속삭임과 어느새 고운 옷을 차려입은 나무들이 어우러진 광경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어느 공원에서도 본 적 없는 광경들이 마치 한폭의 그림같았다. “어서 오너라” 자연들을 머리에 담고 할머니댁으로 갔다. 맛있는 시골밥을 먹은 뒤, 마을을 둘러보았다. 한눈에 보이는 바다풍경과 보기 드문 밭, 그리고 추수하는 할아버지를 보았다. 혼자서 어떻게 그 넓은 밭을 가꾸는지 의문이 갔다. 그래서 다시 할머니댁으로 갔다. “할머니, 넓은 밭을 혼자서 어떻게 가꾸나요?” “넌 잘 모르겠구나, 이 할미 어렸을 때는 바깥에만 나가도 보였는데 말이야.” “할머니 다른 얘기 하지 마시구요.” “그 밭은 혼자 가꾼게 아니란다. 하늘이 주신 선물이 길러주었지.” “그게 뭐예요?” “비밀이란다.” 나는 아쉬웠다. 엄마에게 물어보았지만 모른다고 하셨다. 아빠도 마찬가지였다. 마을 사람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때마침 비가 왔다. 젖어가는 밭을 보고 깊이 생각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할머니께 힌트를 받으려고 말을 걸었다. “할머니 아까 말씀드린거 있잖아요. 힌트라도 주시면 안될까요?” “너 오면서 느낀것 있니?” 마침내 비가그치고 할머니께 말씀드렸다. “혹시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는게 자연인가요?” “우리 손자 많이 컸구나.” “헤헤, 뭘 이정도로 칭찬을...” “그래, 자연이 논밭을 가꾸어 주는 거란다. 우리는 조금 더 잘 자라게 하는거야.” “그럼 우리는 자연을 보호해야 겠군요.” “아이구, 내 손자 장하네. 그래 하늘이 주신 선물을 이제 우리 손으로 지켜야지. 암 그렇고 말고.” 그로부터 2일 후 다시 집으로 향했다. 이번 추석은 여느때와 다른 추석이었다. 할머니 말씀대로 내가 좀 큰걸까? 하루 빨리 친구들에게 하늘이 주신 선물의 소중함을 알려야겠다. 금상 짠순이 엄마 짠돌이 아들 봉명초등학교 6-3 이재현 “엄마, 치약 다 썼어요. 새 치약 좀 주세요!” 어머니께선 치약은 들고 오지 않으시고 가위를 들고 오셨다. 그리고는 다쓴 치약을 4마디로 자르셨다. 어머니께서는 칫솔을 빼앗아 안에 묻어있던 치약을 칫솔에 발라서 주셨다. “이렇게 쓰면 우리 식구가 한번씩 다 닦아도 치약이 남는단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으휴, 우리 엄마는 치약에 목숨 걸 것도 아닌데, 그 때는 샴푸도 그러시더니 이번에는 치약이군.’ 우리 엄마는 샴푸도 다시 쓰신다. 샴푸를 다쓰고 나면 거기에 물을 넣어 이리저리 흔들어 머리를 감으신다. 우리 집에 가난한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궁상맞게 사시는 걸까? 내 친구들은 운동화도 조금만 닳으면 금새 새 운동화를 신고 오는데 나는 매일 항공모함같은 신발만 사주신다. 나는 그걸 몇 년동안 신고, 동생에게 물려준다. 나도 항상 새 운동화, 새 옷으로 멋을 내고 싶은데.. 어느 날, 어린이 신문을 읽는데 대체 자원에 대한 기사와 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었다. ‘에너지 무기화가 뭐지?’ 나는 어머니께 가서 물어보았다. “재현아, 우리 나라는 무슨 자원이 풍부하니?” 엉뚱한 질문에 나는 어리둥절 하였다. “우리 나라는 석유도, 천연가스도, 지하자원도 풍부하지 않단다. 모두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런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데 그걸 가진 나라들이 그걸 이용해서 다른 나라에 권력을 행사하는 거란다. 그런데 중요한 건 언젠가는 그런 수입 지하자원 마저 고갈될 것 이라는 거지. 그래서 석유나 가스를 대신할 에너지를 찾고 있는거야. 만약에 석유나 가스가 바닥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니?” 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자동차도 멈출거고, 공장도 멈출거고, 전기도 끊기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될 것 같았다. 어머니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지하자원 뿐만 아니라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아껴야 한단다. 지금 이렇게 흥청망청 써 버리면 나중에는 어떻게 되겠니?” 문득 얼마전에 본 영화 ‘투모로우’가 생각났다. 정말 끔찍했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함부로 쓰고 버리는 것, 내가 즐겨먹던 컵라면 같은게 양심에 찔렸다. 왜 엄마가 치약을 다 쓰고 잘라서 닦아 쓰시는지, 다쓴 샴푸통에 물을 넣어 흔들어 다시 쓰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엄마를 속으로 짠순이, 구두쇠라고 놀렸던 게 죄송했다. “엄마, 내일 벼룩시작에 가져갈 물건들 다 챙겼나요?” 나와 엄마는 나와 내 동생이 입고나서도 멀쩡한 옷들과 장난감들을 상자에 담았다.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내일은 짠돌이 아들의 참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은상 자연보호 화정초등학교 6-4 전선경 작년 봄, 나는 단짝 친구인 은경이와 자연을 탐구하여 보고서를 쓰는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선생님? 이번엔 어디 갈거예요?” “해반천에 가볼까?” “네! 빨리가요.” 해반천에 가보니 물이 맑지 못했다. “선생님, 물이 너무 더러워요.” “상류로 좀 올라가 보자꾸나.” “선생님, 여기랑요, 아까 더러운 곳이랑요 비교해서 쓰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 사는 생물, 급수 등 다른점이 많을꺼야.” “선경아, 우리 어떤 것 조사해야 하지? 사는 생물, 급수, 쓰레기양, 또? 또... 돌의 크기, 뭐 이런 것? 잘 모르겠다.” “여기 먼저하고, 나중에 내려가서 탐구하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선경아! 선생님 보세요. 다슬기예요.” 돌을 엎어보니 다슬기가 있고, 고기도 한 마리 헤엄쳐 갔다. 물이 깨끗해서 이끼도 별로 없고 맑아 들어갈 수 있었다. “이제 내려가 보자!” 내려오니 다슬기가 있는지도 봐야하는데 이끼와 쓰레기로 들어가기 싫었다. 큰 돌을 밟고 돌을 뒤집어 보니 다슬기가 없었다. “선생님, 여기는 더러워서 다슬기가 안 사나봐요.” “당연하지! 이렇게 물이 더러운데 다슬기가 살 수 있겠니?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이곳에 와서 다슬기, 물고기들의 집을 빼앗은 거지.” 선생님 말씀이 맞았다. 그 곳에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이 마치 물고기처럼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은경이와 나는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보고서를 쓰고 다른 장소에도 가보기로 하였다. 두 번째에도 비교하며 보고서를 써 보기로 하며 비닐하우스와 밭에 가 보았다. “선생님, 비닐하우스와 그냥 밭은 어떻게 다를까요?” “아무래도 비닐하우스 안은 고추, 딸기, 참외 등이 더 크고 겨울철에도 자랄 수 있지만, 그 안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화학 성분이 든 농약으로 토질이 산성화 되어 있단다. 흙도 햇빛을 받아야 좋아지지 않겠니?” 그 말씀을 들으니 어머니께서 왜 유기농, 유기농 하시는지 알 것 같았다. 우리는 발전하여 가는 현대 문물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친구, 선생님과 함께 자연을 탐구하다 보니 자연이 많이 파괴되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연을 우리 손으로 해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부터라도 쓰레기를 줍고, 음식도 남기지 않고, 샴푸와 린스 사용도 줄여야 한다. 우리가 파괴한 만큼 자연도 우리에게 피부병, 알레르기, 태풍, 홍수, 가뭄 등으로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 모두 괜한 날씨 탓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나는 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도 얻고, 자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다른 친구들도 이런 행사에 참가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환경을 지키는 환경지킴이가 되면 좋겠다. 동상 단 하나의 자존심, 자연 경운초등학교 6-3 김 정 만약, 지구상에서 자연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시골의 아궁이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온돌도 없었겠지.. 또 지금처럼 풀밭에 앉아있지 않고 차가운 아스팔트에 앉아있겠고 강에서 물을 걸러 깨끗한 물도 못 마신다. 사람은 자연없이는 살 수 없다. 물없이 사람이 못 살듯이, 물도 자연의 일부분인 동시에 지구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같은 지구의 일부분인 우리도 지구의 도움을 받으면 살아간다. 우리가 지구, 자연의 도움을 받는 것 처럼 우리도 지구와 자연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우리가 지구와 자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 중에 제일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자연보호’이다. 자연보호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합성세제의 사용을 줄이는 등의 자연을 오염시키는 것을 하지 않는 일을 의미한다. 그리고, 꽃이나 나뭇가지등을 함부로 꺾지 않는것도 포함된다. 의견존중, 동물보호도 생각을 해보면 자연에 포함된다. 동물,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길거리에 마구잡이로 큰 잡초도 소중한 생명이며 그 볼잘 것 없는 잡조를 뽑는것도 자연보호에 어긋난다.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뽑은것은 자연보호에 어긋나지만 그 잡초가 다른 생명의 성장을 방해해서 잡초를 뽑아 버렸다면, 그것을 올바른 일이다. 멀쩡하고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은 사람을 사형시킨 것과 남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사형시킨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두 상황의 옳고 그름이 같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기술이 좋고 사회적으로 발전한 나라지만 숨쉬는 자연이 없다면 과연 그 나라는 보기 좋을까? 폭신한 잔디밭 대신 차갑고 딱딱한 아스팔트에 앉으면 기분이 좋을까?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수많은 자존심을 없애고 단 하나남은 우리의 자존심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깎고 나무를 쓰러트리면 언젠간 우리의 자연도 없어질지 모른다. 서울 어린이 대공원과 수많은 작고 큰 공원들을 세운 목적과 공원이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공원을 세운 목적은 자연보호와 없어지는 자연을 지키고 인공적으로 자연을 생성시키는 것이다. 공원이란 자연을 모방한 것이다. 가장 좋고 훌륭한 공원상 들의 의미는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을까? 단지 좋고 훌륭한 공원이라는 뜻이 아니라 가장 훌륭하고 완벽하게 자연을 모방했다는 뜻이다. 그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위해 정면으로 맞서는 것처럼, 우리들도 자연과 애쓰는 사람들을 위해서 조그만한 일부터 자연보호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나도, 친구도, 여러분들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연을 위해 노력해 보자. 조그마한 일에도 지구와 자연은 틀림없이 기뻐할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