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TV에서 달라스라는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납니다.
지금 그 달라스 시내 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HOME DEPOT 주차장에 차를 새우고 이 밤을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황금비 님 계신 곳 하고 별로 안 떨어졌으리라 생각이 들지만 차마 연락을 못 하고 그냥 밤하늘의 별을 세며 이 밤을 보낼까 합니다.
트럭 운전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고독 입니다.
알 수 없는 외진 곳에 와 홀로 밤을 샌다는 것!
여기서 내일 아침 일찍 짐을 내려주고 다시 멕시코 국경이 가까운 HARLINGEN 이란 곳으로 가야 합니다.
전에 몇 번이고 말을 했지만 트럭일을 하다보면 처음엔 새로운 세계를 보는 재미에 몇 달간은 지루함을 모르고 일을 합니다.
일년이 지나면 점점 트럭일이 힘들어 지고 무서워 집니다.
차를 알면 알수록 무서움이 엄습해 옵니다.
특히 길을 가다 트럭이 엎어져 있거나 길 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되면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에 발이 갑니다.
찗게는 보름 길게는 50여 일을 길에서 먹고 자다 집에 가면 공허감에 빠져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빅뱅 현상이라 하나요?
2~3일 잠만 자다 보면 다시 길을 나설 시간이 됩니다.
집사람이 젊고 애들이 어리면 결코 권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미국 트럭커들 우연히 이야기 하다 보면 반은 이혼을 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벌이도 에전만 못 하다 하고요.
지금 제가 알기로는 한국사람들 장거리 트럭일에 들어 섰다가 포가하고 LOCAL로 전환 한 사람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체력과 인내, 영어, 식생활이 따라 주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포기 하는 걸로 알 고 있습니다.
저도 작년 여름에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차를 산지 일년이 되니 서서히 고장이 나고 돈 벌어 차에 다 들어가니 일 할 기분도 안 나고 트럭 일 보다도 미국생활의 공허감에 젖어 한국병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비를 넘기니 지금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면허를 따 한국 디스펙쳐를 통해 일을 받으니 수수료 이중으로 떨어 져 나가고 실지 운임비를 얼마 받는지 알 수도 없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잡을려면 디스펙쳐 눈치 봐야하고 ...
하여간 힘들고 불신의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직접 미국 브러커를 통해 일을 받습니다.
내가 컴퓨터를 보고 내가 원하는 일을 딜 하여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니 불만도 없고 한국 디스펙쳐 주던 수수료도 일년에 근 만 불 절약이 됩니다.
집을 실으면 50% 기름 값 받고 배달이 끝나면 늦어도 48시간 내에 나머지 돈 입금 됩니다.
그러니 돈 순환이 빨라 집에서 좋고 내가 원한 짐이니 불만 없고 그렇습니다.
이 모든게 힘들고 어렵지만 하고자 하면 됩니다.
몇 년을 해도 이런 방법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몰라 제게 질문을 하고 문의를 하는 한국트럭커들 종종 있습니다.
천천히 이 모든 거 글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E-2 트럭 허와 실도 올리겠습니다.
제 글에 신빙성은 50% 입니다.
절대 다 믿지는 마시고 누가 E-2 해 준다 하면 제게 먼저 연락을 주십시요.
돈을 받을려는 게 아니라 진실성을 알고자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트럭 E-2 그리 만만한게 아닙니다.
신중을 기 하십시요.
지금 E-2 하시는 전에 그 분 잘 하고 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제게 연락은 안 하고 있습니다.
제 차를 타고 저로 인하여 트럭일을 하던 다른 일을 하던 저를 스쳐간 분들 80% 는 연락을 안 합니다.
처음 마음과 끝에 마음은 다릅니다.
귀찮도록 연락 하시던 분들도 알고 보니 자신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이 들면 제게 연락 안 합니다.
그래서 E-2 하시는 분과 그 외 분들에 대한 근항은 제가 올릴 수가 없습니다.
저에 바램은 그저 미국와서 잘 살고 잘 지낸다면 그 걸로 끝 입니다.
아쉬움도 서운함도 없습니다.
또 저도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엊그제는 시카코에서 지인에게 영어에 대한 도움과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김치를 얻었고 또 다른 시카코에 있는 분 집에 가 잠도 자고 삼겹살 구워 먹고 양주 한 잔 햇습니다.
오면서 알칸사스에 들려 저 보다 어리지만 열심히 사는 젊은 부부를 보며 저녁 한끼 하고 하루 밤 기분 좋게 자고 국과 밥 도시락 싸주는 것 들고 길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저도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에게 제가 해 준 일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던 저를 일깨워 주신 분들이지요.
두서없이 달라스에서 글을 써 봤습니다.
첫댓글 먼저 경험하신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 기대할께요.
산다님 항상 안전 운행하시고 무사 하길 기도 합니다.건강화이팅
산다님은 복받으실 겁니다. 님처럼 마음을 나누는게 쉽지는 않을텐데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처음 마음처럼 그렇게 살아간다는게 쉬운건 아닌것 같아요 스쳐가신 분들이 잘 사시는걸로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을 바라며 기대하던때 생각처럼 지금도 연락하시면 좋을텐데....삶이 힘들고 어려워 그러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글속에 섭섭함과 서운함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것만으로도 좋은일 하셨고 여기 오시는 회원님들도 다 알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힘내시고 안전운행 하세요~~좋은일 하신것 좋은것으로 꼭 돌아 올겁니다 ^^*
세상사가 다 그렇죠..산다님을 이용한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래도 산다님이 베푸신 행위는 분명히 존재했던것이고,, 또 다른 사람에 의해서 전파되어져서 이 세상이 조금더 살기 따뜻한 곳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합니다.
이세상은 돌고도는것....
제 경험으로는 어떤 누구에게 도움을 준것은 그사람을 통해서만 나타나는것이 아니고
내가 진심으로 베풀고 산다면 우선은 나 자신이 행복할것이며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산다님도 좀 더 좋은마음으로 어려우신분들 많은 도움주서요
그리고 서둘지마시고 안전운행 ...열번씩 외치고 하루하루 시작하시와요
이세상은 돌고도는것....
제 경험으로는 어떤 누구에게 도움을 준것은 그사람을 통해서만 나타나는것이 아니고
내가 진심으로 베풀고 산다면 우선은 나 자신이 행복할것이며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산다님도 좀 더 좋은마음으로 어려우신분들 많은 도움주서요
그리고 서둘지마시고 안전운행 ...열번씩 외치고 하루하루 시작하시와요
안전운행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그리고 항상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힘드신 일과중에도 틈틈이 써주신글 잘 읽고있습니다.
산다님께 도움받았던 분들 다른 사람들한테라도 꼭 받았던 만큼 베푸시기를...
선배님! 감만에 궁금해서 들어왔드~만 열심히 사시는모습은 여전해 반갑습니다 ! 항시 마음 변하지 않는 열정에 머리가 숙연해집니다. 오늘도 화이팅~~~ ㅎㅎㅎㅎㅎ
평소에 산다는 것님의 글을 그다지 관심있게 읽지 않다가 근래에
(미국 입국을 앞두고는 ...) 차근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그간 올려 주신 글들을 차분히 읽어보니 정말로 삶의 무게와 고민의 흔적,
생활 철학이 배어나 저 가슴 밑바닥에서 부터 훓어 뜨끈하게 올라오는
무었인가를 느낍니다.
나름 고생이 되겠다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
연배도 비숫할 것 같이 느껴집니다.
들어가게 되면 미국생활 후배되는 입장에서 신세 좀 져도 되겠는지요 ...
어데 보니 전화번호가 있던 것 같은데 전화나 메일 한번 드리겠습니다.
어렵고 힘들때면 가족이 많이 힘이 되더군요 ...
산다~님은 카페식구들이 많이 있어 든든하시겠습니다 그려 ...
오늘도 안전 운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