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주권자의 해병대 수색대원 도전기 2007년 09월 11일 - 11시 15분 美 영주권자의 해병대 수색대원 도전기 - 피할 수도 있는 병역의 의무를 해병대 수색대에서 당당히 이행하고 있는 美 영주권자 성하백 일병과 허정우 병장의 사연 최근 사회 각계의 병역비리가 다시 불거지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시기에 강인함으로 대표되는 해병대 수색대에 자원입대한 두 명의 美 영주권자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 제 2사단 수색대 성하백 일병(20세, 병 1,039기)과 1사단 수색대대 허정우 병장(27세, 병 1,009기)이 그 주인공. 먼저, 지난 2월 5일 입대하여 현재 수색전문반 훈련을 받고 있는 성하백 일병은 17년동안 익숙했던 미국 생활과 대학 진학을 미루고, 해병대 수색대원에 도전한 스무 살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젊은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성 일병은 세 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하여 영주권을 취득하였고, 보스턴의 케임브릿지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졸업 직후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해병대의 강인한 모습과 “영원한 해병”의 진한 전우애를 배우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다는 그에게 해병대 생활은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아직은 어색한 한국 생활과 한국어 실력, 그리고 연일 계속되는 강한 훈련으로 해병대 수색대 생활이 만만치는 않지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부대의 간부들과 선․후임들에게 고마움과 끈끈한 해병대 전우애를 느낀다고 한다. 수색대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공수 훈련 및 인명구조 훈련을 수료하고, 공수 휘장과 인명구조 자격증을 받았을 때라고 말하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극한 상황에서 자신을 이기고 무언가를 달성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 일병은 “군에 입대하지 않고, 미국에서 계속 생활했다면 가족, 국가, 그리고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비록 몸은 힘들지만 주위의 멋진 전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해병대 수색대 생활을 통해 자신 있게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성하백 일병에 앞서 해병대 수색대에 입대한 또 한명의 美 영주권자는 지난 2005년 11월에 입대하여 1사단 수색대대에 근무하고 있는 허정우 병장(27세, 1,009기)이다. 지난 1989년 미국으로 건너 간 허 병장의 입대 동기는 고등학교에 입학이후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땅에서 15년을 살아왔지만 이제 한국에서 정(情)을 나누며 한국 사람답게 아름답게 살자.”고 말했던 것. 홀로 미국에서 고생하셨던 어머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허 병장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군 복무도 마치고 당당하게 한국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대학 졸업 이후「무적해병」,「귀신잡는 해병」으로 대표되는 한국 해병대 출신 선배의 모습에 매료되어 해병대 수색대 입대를 결심하게 된다. 입대 당시 25살, 다른 동기들 보다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허 병장은 20년 동안 살아온 미국 영주권자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해병대 수색대에 근무하면서 스쿠버다이빙, 인명구조, 공수훈련 등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익혔다는 허 병장은 “지난달 어머님도 미국생활을 정리하시고 한국으로 귀국하셨다.”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접한 문화가 해병대 문화이고,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전역일(11월 6일), 이제는 한국에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병장은 “해병대에서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조국에 대한 사랑, 인내심과 겸손함, 그리고 해병 혼(魂)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할 수도 있었던 병역의 의무를 당당히 받아들이고, 그 신성한 의미를 다하고 있는 허정우 병장과 성하백 일병.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20대 젊은이의 모습이다. |
첫댓글 두 해병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함께 하길요 ...멋진 해병대원이며 대한민국의 아들임에 분명 합니다 ...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