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맞아 용산구청이 관내 장애인을 위해 롯데시네마 용산관의 협찬으로 시사회를 가졌다.
실제 있었던 사연을 영화로 만든 "나의 특별한 형제" 였다.
휠체어에서 꼼짝 못하는 뇌성마비 지체장애 어린학생이 괴짜신부가 운영하는 "책임의 집"이란 수용시설에 입소해서..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이 괴롭힘 당할때 도와주며 형제의 연을 맺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살아간다.
괴짜신부의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말과 "약한자는 뭉쳐야 강해진다! "는 말이 그들의 삶을 지배한다.
신부의 죽음으로 시설에 후원금이 끊기고 원생 모두가 뿔뿌리 흩어져야 할 때 자생을 갈구하다가..
지체장애자와 지적장애자는 따로 수용된다는 끔찍한 소식에 구청직원의 도움으로 둘은 자활을 택한다.
밑에 이어짐..
건강을 위해 다시 아침운동을 시작.
눈건강을 위해 태극권을 배우며 기공에 열중..
상호보완하며 잘사는데 어느날 갑자기 지적장애자의 생모가 나타나 둘의 삶이 흔들리며..
결국 재판을 통해 갈라지며 따로 살아가는데, 봉사자의 안이한 봉사로 삶에 위협도 받고..
버려졌다가 다시 만난 엄마와 새가족의 몰이해는 사고를 발생하고 가출해 철거한 옛집을 찾아가고..
결국 그 둘은 서로가 같이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같이 독립해 살아간다.
한명은 엄마가 먼저 죽어서 버려졌고, 한명은 가족의 결손으로 인해 버려졌기에 시설로 오게 됐었다.
그래서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희망이 자식보다 하루를 더 사는 것이라고 들었다.
이 영화에도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물에 빠지는 장면이 나왔는데..
시각장애1급으로 변호사가 된 사람도 처음 장애를 당했을 때 자살을 생각했다고 했다.
누구나 중증의 장애를 입었을 때의 공통적인 사항이 자살인것 같다.
필자도 실명의 공포를 느낄때마다 삶의 마지막을 생각해 봤었다.
영화처럼 지적장애와 지체장애는 상호보완이 되겠지만..
시각장애인은 다른 장애인과 상호보완하며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생각된다.
보호자 없으면 끔찍한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봉사자가 마땅치않고, 요양시설도 별로 없는 것 같다.
필자 역시 그것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아로마나 향을 피우고, 단소와 태극권을 배우고 있다.
같이 춤과 음악을 즐기며 가벼운 산행이나 운동을 손 잡고 다닐 동반자 겸 도우미를 찾는데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