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앞에서 오늘은 또 무엇을 입나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번 여름에는 편안한 스트리트 스타일과 드레시한 나이트 스케줄을 완벽히 커버하는 서머 드레스로 스타일 정복에 나선다.
드라마틱한 플라워 프린트의 실크 소재 원피스 드레스는 마인 69만5000원.
이번 S/S 시즌에는 전에 없이 화려하고 과감한 로맨틱 무드가 강세이다. 그리고 그 매혹적인 주제의 대표 주자는 바로 서머 드레스로 다양한 소재와 패턴을 유감없이 사용하여 드라마틱하면서도 관능적인 실루엣으로 단장했다. 대표적인 스타일로는 잠자리 날개같이 얇게 비치는 오간자와 시폰 소재의 드레스. 이것들은 순수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며 이번 시즌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미니멀한 라인에 눈이 시리도록 강렬한 네온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한 원피스 드레스 역시 핫 서머를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또 플로럴 프린트와 홀치기 날염 프린트 등이 이번 시즌 더욱 대담한 패턴의 사용으로 파워풀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홀치기 염색을 사용한 패턴은 에스닉한 보헤미안 무드의 영향을 받아 휴가지의 이국적인 여름 스타일을 만드는 데 한몫할 것이다. 이쯤 되면 온통 블랙과 화이트를 고수하며 절제된 미니멀리즘을 고고하게 지켜온 사람이라도 서머 드레스가 보여주는 화려함에 한 번쯤 마음을 뺏기고 싶지 않은가? 쇼윈도에 걸린 멋진 드레스가 당신의 서머 스타일을 얼마나 다채롭게 변화시킬지는 기대해봐도 좋을 일이다.
서머 드레스의 화려한 외출
sheer dress
● 안이 훤히 비치는 옷을 입은 것 같아 부담스럽다면 쇼츠를 함께 매치하여 긴 블라우스처럼 연출할 것.
● 비치는 소재와 상반되는 소재를 함께 매치하면 옷 입는 즐거움이 커진다.
● 로맨틱한 소품보다는 심플하고 시원한 실버나 화이트 계열의 액세서리를 매치한다.
1 실버와 큐빅 세팅으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이어링. 엘르 주얼리 19만9000원.
2 오간자 소재를 한 겹 덧댄 시어한 원피스는 타임 35만5000원.
3 시크하고 청량감 있는 포인트를 더할 큐빅 네크리스. HR 20만원대.
4 인상을 환하게 만들어줄 바이올렛 컬러 선글라스. 레이밴 30만원대.
5 광택이 흐르는 그레이 쇼츠는 아니베 F 19만8000원.
6 시원하게 각이 진 화이트 뱅글. 망고 가격미정.
7 토트백과 숄더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오피스 백. 로에베 64만9000원. 8 시원한 원석 소재의 매치가 시크한 통 샌들은 타임 49만5000원.
flower print
● 공주처럼 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가 부담스럽다면 얇은 소재의 겉옷을 매치하여 프린트를 절반 정도 가려준다.
● 두꺼운 재킷보다는 얇은 블라우스를 재킷처럼 활용하는 것도 또 다른 스타일링 방법.
●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살려줄 수 있는 섬세하고 작은 액세서리가 제격이다.
1 얇은 코튼 소재 화이트 블라우스는 앤 클라인 27만8000원, 단추 디테일의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는 에르마노 설비노 가격미정, 얇은 핑크 컬러 벨트는 갭 2만9000원.
2 팔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여성스러운 골드 체인 워치는 구찌 타임피스 가격미정.
3 작은 꽃잎 모티브의 귀에 딱 붙는 섬세한 이어링은 토스 13만원.
4 투명한 소재의 버그 아이 선글라스는 로에베 by 세원ITC 30만원대.
5 큐빅 장식을 더한 새틴 소재 오픈토 샌들은 에스콰이아 19만8000원.
6 오피스와 주말에 모두 활용 가능한 가벼운 토트백. 몽블랑 160만원.
sleeveless dress
● 노출이 걱정되는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평소에 입을 때는 얇은 코튼 티셔츠를 레이어드한다.
● 좀더 캐주얼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는 레깅스나 스키니 팬츠를 매치해도 좋다.
● 컬러풀한 소품과 가벼운 캔버스 백과의 매치가 제격이다.
1 얇고 보드러운 소재의 화이트 티셔츠는 잇셀프 by 톰보이 3만8000원, 니트 조직으로 짜여진 서머 드레스는 미쏘니 100만원대.
2 볼드한 구슬 장식 네크리스는 액세서라이즈 2만6000원.
3 목가적인 느낌의 라피아 소재 햇은 샤트렌 7만1000원.
4 컬러풀한 뱅글은 전체 룩에 활력을 준다. 그린 컬러 뱅글은 모스키노 17만5000원, 오렌지 컬러 뱅글은 훌라 5만원.
5 트위기의 얼굴이 프린트된 캐주얼한 컨버스 백은 막스앤스펜서 가격미정.
6 트루아즈 컬러의 원석이 장식된 시워한 통 샌들은 더블엠. 19만5000원.
7 종아리를 반쯤 가리는 스키니 진 팬츠는 시스템 20만9000원.
exotic mood
● 에스닉한 패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 짧은 재킷을 더한다. 데님 소재라면 얼마든지 믹스할 수 있다.
● 이국적인 느낌의 소품을 더한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볼드한 액세서리를 여러 겹 레이어드해서 연출한다.
1 여러 겹의 그러데이션 다잉 프린트 원피스는 르샵 블랙 가격미정, 쇼트한 볼레로 스타일의 데님 재킷은 게스 진 13만8000원, 스터드 장식의 얇은 벨트는 르샵 3만9000원.
2 이국적인 느낌의 에스닉 네크리스는 미쏘니 30만원대.
3 볼드한 프레임에 컬러 렌즈를 사용한 선글라스는 톰포드 by 세원 ITC 40만원대.
4 두꺼운 나무 웨지 힐과 플랫폼 장식의 샌들은 YSL 가격미정.
5 와일드한 잠금 장식의 화이트 가죽 백은 멀버리 가격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