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매봉산
1. 일 시 : 2012. 2. 9. 07:30 ~
2. 장 소 : 매봉산
3. 참석인원 : 25명
4. 탐방코스 : 제2등산로 - 매봉산 정상 - 제2등산로
5. 다녀온길 : KBS앞 - 중앙고속도로 동홍천IC 진출 46번국도 인제방면 - 북면 용대리 연화동 - 용대자연휴양림주차장
6. 오늘활동 상황
○ 07:30 --- KBS앞 출발(설악휴게소 경유)
○ 09:15 --- 용대자연휴양림매표소 도착
○ 09:20 --- 일정안내 및 단체기념사진 촬영
○ 09:24 --- 들머리 진입
○ 09:48 --- 곰두리산장
○ 09:52 --- 산림문화휴양관
○ 09:53 --- 매봉산등산안내도
○ 10:00 --- 토봉원
○ 10:02 --- 제4야영장
○ 10:07 --- 제2등산로 입구
○ 11:06 --- 매봉산 2km, 휴양림 2km 지점
○ 11:39 --- 메봉산 1km 지점 ○ 12:34 --- 매봉산 100m 지점 ○ 12:43 --- 헬기장 ○ 13:07 --- 매봉산 정상 ○ 13:27 --- 점심식사(헬기장) ○ 15:29 --- 제2등산로 입구 원점회귀 ○ 15:45 --- 산림문화휴양관 원점회귀 ○ 15:50 --- 곰두리산장 도착(후미 팀), 하산행사 ○ 16:45 --- 곰두리산장 출발 ○ 17:17 --- 매표소주차장 도착 ○ 17:27 --- 매표소주차장 출발 ○ 18:50 --- KBS앞 도착(청정인제쉼터 경유)
7. 매봉산 살펴보기
□ 개관
- 인제에 있는 매봉산은 설악산의 동쪽자락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서 부터 명함이 밝혀지게 되었으나 지금도 꼭대기는 파리채만 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반도의 등허리를 이루고 있는 백두대간 북측의 진부령 정상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설악산과 동해로 통하는 46번국도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은 대부분 천연활엽수 임지이나 일부 인공조림지도 분포하고 있다. 매봉산(해발 1,271m) 칠절봉(해발 1,172m)으로 부터 형성된 크고 작은 계곡을 따라 맑고 깨끗한 물이 휴양림 중앙으로 흐르고 있다. 산림 수종도 다양하여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와 멧돼지, 토끼, 꿩, 노루, 다람쥐,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다 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 매봉산이 소재한 춘천인근 인제군에서는 매년 1월말 경에서 2월 초순경에 빙어축제와 황태축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3월경에는 고로쇠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7월경에는 레포츠 축제를 운영하고 있고, 10월경에는 합강문화제가 열리고 있는데 향토문화축제로 합강이라는 자연 지리적 경관과 역사지리적인 상징성을 전승시키고 있는 인제군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1월경에 서화면에서 군인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8. 등산기행
□ 산행안내 준비
<매봉산등산안내도>
- 2012. 2. 8 춘천의 아침기온이 16,8℃를 보였고 금주 내내 평년기온 이하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하였다. 인제일원의 경우 어제는 -18℃에서 -4℃ 분포를 보였지만 오늘은 -12℃에서 -1℃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하였기 때문에 지난주 치악산의 산행환경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보였다. 지금까지 -10℃안팎의 날씨가 겨울산행하기에 가장 무난한 것으로 경험해 왔기 때문에 오늘도 좋은 산행을 예고할 수 있었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의하면 춘천에서 용대자연휴양림까지 배후령 - 광치령 - 한계교차로 - 용대교차로 - 용대삼거리 - 연화동길을 거쳐 94,7km/2시간28분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그러나 네비 정보에 따라 중앙고속도로 춘천 JC -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IC진출 - 46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09:30 이전에 들머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 우리나라에는 인제 매봉산 이외에 매봉이란 이름을 가진 산들이 전국에 경기 포천. 가평 길매봉, 경북 포항 내연산 매봉, 충북 단양. 경북 예천 매봉, 경남 양산. 밀양 매봉, 원주 신림 매봉, 춘천 매봉, 원주. 영월 수주 매봉산, 영월 매봉산, 태백 매봉산, 홍천 내촌면 백우산 매봉, 전남 광양 옥룡면 백운산 매봉, 경남 남해 가천 설흘산 매봉, 경남 부산 응봉산 매봉 등이 있다. 이중 우리 도내에 일곱 개나 있다. 강원 최북단에 있는 인제 매봉산을 시작으로 기회가 닫는 대로 우리 도내 매봉이란 이름을 가진 산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볼 요량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매봉산등산지도>
- 인제 매봉산의 등산지도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인제군이나 용대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았지만 등산안내도를 찾을 수 없었다. 별수 없이 “한국의 산천”에서 제공하는 등산지도와 코스별 안내 내용을 토대로 제2코스로 올라갔다가 제1코스로 하산하는 방향으로 기본코스를 잡고 만약 당일 현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2코스 원점회귀 산행을 염두에 두고 안내준비를 마쳤다.
- 오늘 체험할 제2등산로와 제1등산로 이외에도 제3등산로가 있다. 제3등산로는 공터에서 계곡 옆의 소로를 따라 올라간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계곡 코스지만 등산로가 험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밖에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 입구인 남교리나 정자문, 당정곡에서 오르는 길도 있지만 한겨울 심설산행으로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 매봉산은 가족단위로 매봉산을 오르고자 한다면 제2등산로로 올라갔다가 원점 회귀하는 편이 가장 좋고, 단체 산행이라면 제2등산로로 올라갔다가 제1등산로인 지당골 옆 능선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다. 휴양림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산림체험코스도 정비되어 있다.
□ 산행안내
<매봉산에서 바라본 설악산하>
- 여기서 매봉산이 소재한 관할 행정구역을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북면은 인제군(郡)의 북쪽에 위치(位置)하고 있어 북면(北面)이라 하였으며, 본래 원통(元通), 가역리(加歷里), 용대리(龍垈里), 남교역(嵐校驛), 온정(溫井), 송학동(松鶴洞), 한계동(寒溪洞), 풍전동(楓田洞)의 9개 리(里)를 관할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行政區域) 폐합에 따라 한계(寒溪), 원통(元通), 월학(月鶴), 용대(龍垈)의 4개리로 개편 관할하였다. 1945년 38˚선 이북(以北)이 되어 공산치하(共産治下)에 있다가 1951년에 탈환하여 군작전(軍作戰) 지구로 되었다가 1954년 11월 17일 행정 이양에 따라 민정(民政)으로 돌아왔으나 지금도 용대리의 일부는 군용지(軍用地)로 쓰이고 있으며 행정리(行政里)는 17개 리다. 동남쪽으로 기린면(麒麟面), 서쪽은 동면(東面), 남쪽은 인제읍(麟蹄邑), 북쪽은 서화면(瑞和面)과 인접해 있다.
- 용대리는 본래 북면 지역으로서 용바우 아래가 되어 용의 터 또는 용대동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남교리 창암, 가역리를 병합하여 용대리라 하였고 행정리 수는 3개리다. 연화동은 용대 북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 한다.
- 용대리 일원은 황태덕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황태덕장과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점이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통하는 도로변에 즐비하다. 그중에 황태, 산채, 순두부 메뉴는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황태요리는 20가지가 넘지만, 갖은 양념으로 살 속속들이 잘 베어들게 한 황태구이 맛이 으뜸이며, 사골국보다 더 뽀얗게 우러난 구수한 황태국 맛은 황태의 참 맛을 느끼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계절 해장국으로도 인기가 높다.
<용대자연휴양림>
- 오늘 등산로 나들목이 용대자연휴양림 구역 내에 위치해 있고 휴양림 경내를 편도 약 2,5km를 거슬러 올라갔다가 거슬러 내려와야 함으로 용대자연휴양림을 살펴보고 넘어간다.
▶ 위 치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 구역면적 : 1,472 ha ▶ 개장연도 : 1994년 ▶ 수용인원 : 최대 800명/일, 최적 600명/일 ▶ 관리주체 : 인제국유림관리소
- 한반도의 등허리를 이루고 있는 태백산맥 북쪽의 진부령 정상부근에 위치하며 국립공원 설악산과 동해로 통하는 46번 국도와 연접하고 있다. 매봉산(해발 1,271m), 철정봉(해발 1,172m)으로부터 형성된 크고 작은 계곡을 따라 맑고 깨끗한 물이 휴양림 중앙으로 흐르고 있고 인공낙엽수림과 참나무, 피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천연림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 등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와 멧돼지, 토끼, 꿩, 노루, 다람쥐,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휴양림인 연화동은 지형이 연화분수형, 연꽃이 물위에 떠 있는 현상이라고 부르는 지역임.
- 지리적 사회적 특성은 DMZ 과 근접한 최북단 해발 600m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주변의 울창한 숲으로 한여름에도 계곡물이 차가워 10분 이상 발을 담글 수 없는 심산계곡에 위치한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 자가용으로 2시 30분정도 소요된다. 동해안이 자동차로 20:30분대에 위치하여 휴양객이 낮에는 해수욕을 밤에는 숲속의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이다. 설악산국립공원내 백담사, 십이선녀탕, 장수대, 대승폭포와 동해관광권, 진부령 정상의 알프스스키장등 주변관광지와 연계 이용이 가능한 체류형 휴양지로 적합하다.매봉산을 정점으로 다양한 수종의 천연림 임상으로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
- 용대자연휴양림은 매봉산(해발1,271m), 철정봉(해발 1,172m)으로부터 형성된 크고 작은 계곡을 따라 맑고 깨끗한 물이 휴양림 중앙으로 흐르고 있고 인공낙엽수림과 참나무, 피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천연림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 등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와 멧돼지, 토끼, 꿩, 노루, 다람쥐,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휴양림인 연화동은 지형이 연화분수형, 연꽃이 물위에 떠있는 현상이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 용대 자연휴양림의 숲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다. 주요 수종은 활엽수로 참나무류가 특히 많다. 휴양림 내에는 연화동 계곡이 흐른다. 하늘에서 보면 연꽃이 물 위에 떠있는 형상이라 ‘연화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용대 휴양림은 전국에서 사슴벌레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휴양림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와 맷돼지, 고라니 등의 야행동물도 다양하다. 잣나무와 가래나무 등 견과류 나무들이 많아 겨울에 휴양림을 산책하면 견과류들을 한주머니씩 주워갈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가래나무 열매와 잣과 같은 견과류들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뼈와 두뇌 성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체기념사진>
-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신청인원이 오랜만에 30명을 넘긴 상황이었다. 그런데 무슨 사연이 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분 두 분 빠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25명으로 마감하고 춘천을 출발하였다. 그 분들의 빈자리가 썰렁하기는 하였지만 매년 이맘 때 겨울산행에서는 흔히 있는 전례로 보고 마음을 추슬렀다. 서울. 춘천고속도로 동홍천 IC를 진출하여 46번국도로 접어들면서 곧이어 오는 토요일 오지회(오지를 사랑하는 모임) 주말 활동일정인 “걸어서 고성에서 해남까지 국토종단” 인제 - 철정 구간을 지나면서 지난날의 감회에 젖어보기도 하였다. 지금은 버스 내에서 편안하게 가지만 며칠 후면 걸어서 이 구간을 경유해야할 일을 생각하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득하기만 하였다.
- 당장 오늘산행일정을 코앞에 두고 지난날의 감회에 젖어 있을 시간대가 아니었다. 설악휴게소에서 아직까지 여유가 있는 오물통 탱크를 꼭꼭 짜 비운 다음 미지의 땅 인제 최북단에 자리한 매봉산으로 향했다. 약 30분 후면 용대자연휴양림 도착이 가능한 시간이었다. 어제 미리 출발하여 곰두리산장에 머물고 있는 최 정 규님에게 연락을 취하여 안내 도움을 요청한 다음 산행안내준비를 하면서 익혀 두었던 오늘 일정을 머릿속에 그리다 보니 어느새 용대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하였다.
- 매표소에 도착하여 매봉산 등산로 상황, 입장료, 산림문화휴양관 앞까지 버스 진입여부에 대해서 상담을 해본결과 등산로 상황은 아는바 없고, 입장료는 무료이며 버스 진입은 不可이었다. 매표소의 권고대로 매표소앞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시키고 현 위치에서부터 제4야영장까지 약 2,5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그 무렵 곰두리산장에서 머물다가 매표소까지 영접 나오신 최 정 규님과 합류하였다. 곰두리산장에서 현 위치까지 내려오는 구간의 도로사정을 확인해 본 바 역시 차량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빙판길인데다가 버스가 진입 한다 해도 버스를 돌리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 오늘은 제2등산로로 올라갔다가 정상에서의 상황을 봐 가면서 제1등산로로 하산하되 정상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2등산로 원점 회귀를 예고하였다. 혹한기 심설산행에서 해발 1,271m 고지대의 예측할 수 없는 우발상황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점심식사는 정상 직전 헬기장에서, 하산행사는 최 정 규님께서 곰두리산장 메인 홀을 예고하였다. 최 정 규님께서 곰두리산장에다 특별메뉴를 정성껏 준비해 주셨기 때문이다.
- 용대자연휴양림 입구 매표소를 지나 올라가는 진입로는 비포장이지만 먼저 내린 눈이 다져져 빙판을 이뤘다. 출발하면서부터 아이젠과 스패츠로 중무장하였기 때문에 큰 불편 없이 진입할 수 있었지만 들머리 접근이 여의치 않은 점이 오늘 일정 중 가장 불편한 점이었다. 지난 1. 12 덕유산 왕복 14km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지만 그래도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 연화동 계곡은 지형이 연화분수형 연꽃이 물위에 떠 있는 현상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진입로 좌. 우로 화장실, 몽골텐트촌, 음수대, 오토캠프장, 성황당, 선카페(개인소유), 곰두리산장(개인소유), 제2야영장, 솦속의 집, 제1등산로 입구, 산림문화휴양관, 제3야영장, 가족지구야영장, 토봉원, 물놀이장, 마지막화장실, 제4야영장, 취자장 등을 연이어 지난다. 시설물 마다 지붕에는 눈을 한 짐씩 지고 있었다. 지난 겨우 내내 내린 눈이 쌓이고, 녹고, 얼어붙어 그야말로 한 겨울 풍경을 연출하였다. 한 여름 성수기에는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룰 듯 싶었다. 이런 계곡에 이렇게 운치 있는 시설물들이 있으리라고는 평소에 미쳐 느껴보지 못하였다. 2000연대 초 인제지역에 잠시 머무는 동안 소문난 계곡은 거의 다 가보느라고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화동계곡은 처음이었으니 눈이 휘둥그레질 만도 하였다.
- 산림문화휴양관을 지나면서 등산안내도가 나왔다. 이 지점에서 등산 2시간30분 하산 2시간을 예고하고 있었다. 등산안내도 하단에 손가락을 조각하여 방향을 안내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점에서 제4야영장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소형차주차장이 눈이 수북이 쌓인 채 산객들이 발길한 흔적만이 가로질러 간간히 찍혀있었다. 주차장을 지나 제4야영장으로 접어들면서 등산로 입구 300m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왔다. 제4야영장 화장실과 취사장앞 계곡을 건너면서 곧이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제2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오늘 일정상 잡혀있는 제2등산로로 진입하고 직진하면 제3등산로이 이어지는 길이다.
<제2등산로입구>
- 제1등산로는 산림휴양관 아래 지당골을 건너기 전에 산막이 있는 능선을 타고 오르면 된다. 박달나무와 층층나무 산막 위쪽으로 낙엽송에 둘러싸인 고로쇠나무 산막이 있다. 위쪽으로 연결된 산등성이만 타고 오르면 곧장 매봉산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구간이 급사면을 이뤄 오르는 코스로는 그리 적당치 않을뿐더러 하산코스로도 산행경험이 충분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주의를 요해야 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등산 3시간30분, 하산 2시간30분 소요된다.
- 이 지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제2등산로이고 직진하면 제3등산로이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데는 계곡을 따라 무난하게 올라왔지만 오늘의 사실상 들머리인 이 지점부터는 급사면길로 이어진다. 선두 그룹과 함께 들머리에 들어 앞서 올라갔다. 약 5분 남짓 오르면서 생각해 보니 중간 그룹이나 후미 그룹에서 이 갈림길에서 직진할 확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제2등산로 입구보다는 직진하는 눈길이 훤하게 더 잘나있었기 때문이다. 갈림길까지 다시 되돌아 내려가 진행방향을 알리는 표식지를 깔고 원점에서다시 시작하였다.
- 매봉산 3km를 알리는 이정표 지점에 이르면서 선투 일행 분들을 따라잡았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급사면길로 이어졌지만 전형적인 육산의 겨울산행에서 느끼는 맛 그대로였다. 능선구간을 지나면서 간간히 불어오는 싸늘한 바람기가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심설산행 중 비교적 원만한 산행환경으로 여겨질 만큼 부담 없이 견딜만하였다.
- 매봉산 2km, 휴양림 2km를 알리는 나무에 부착된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 상황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였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은 먼저 다녀가신 산객들이 남기고간 족적을 따라 비교적 무난하게 올라왔었는데 해발고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적설량이 많아지면서 그 족적이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칼바람이 몰아다 쌓아 놓은 눈 더미가 진로를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설원을 만들어 놓은 구간의 빈도가 점점 늘어나면서 진로선도에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진행속도가 늦어졌다.
- 매봉산 정상 1km를 알리는 이정표지점에 이르면서 상황은 급변하였다. 진로를 판단하기 어려워 군 작전시설인 참호에 빠지는가하면 정상적인 진로를 벗어나기 일쑤였다. 무조건 능선방향으로 진로를 잡고 S코스를 만들면서 돌격! 또 돌격! 하였지만 혼자의 힘으로 허벅지까지 빠지는 표면이 얼어붙은 설원에 새 길을 개척하는데 에는 한계를 느꼈다. 야인님과 약속이라도 된 듯 묵묵부답으로 선두를 교대하면서 약 0,5km 지점까지 전진하는 동안 현장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뒤에 따라 올라오시던 일행 분으로부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일정을 포기하고 신속히 하산하자는 제의를 받기에 이르렀다.
- 그러나 혹한기 심설산행이기는하지만 날씨가 맑고 칼바람이나 눈보라가 없어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점, 당시의 시간대로 봐서 정상 도전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점, 선발팀이 2인 일조로 자연스럽게 구성되고 선발팀의 체력이 고갈되지 않고 비축된 점, 정상까지 남은 거리가 0,5km정도에 불과한 점 등을 고려하여 뜻을 접지 아니하고 돌격! 앞으로! 를 외쳤다. 만약 시계확보가 어렵고, 운영일정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시간 확보가 어렵거나 남은 거리가 1km 이상 되었다면 문제는 달라졌을 것이다.
- 드디어 정상 100m를 알리는 이정표 앞에 이르렀다. 스텐리스 기둥으로 된 이정표가 겨우 상체만 빠끔히 드러내고 있었다. 정상으로 보이는 능선 하늘금이 코앞에 있었다. 정상 능선안부에 이르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였다. 한걸음 내딛는데 필요한 몸동작이 먹혀들지를 않았다. 한발을 최대한 높이 치켜 들어봤자 쌓인 눈높이 아래에 머물고 말았다. 눈의 표면이 굳게 얼어붙었다면 좋았으련만 눈 위에 겨우 한발 올려놓으면 푹 꺼지고 푹 꺼진 다음에는 눈 위에서 헤엄을 치거나 주변의 눈을 무릎치기로 격파하여야만 헤어날 수 있었다. 스틱을 나란히 앞으로 찍으면 스틱 손잡이만 겨우 남을 정도의 적설량이었으니 당시의 상황이 짐작이 가리라 본다. 일부 구간에서는 스틱 두 개를 나란히 포개 쥐고 네발로 기어야만 했고 군대생활을 하면서 익혀두었던 낮은 포복을 이 나이되도록 써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자연스럽게 그 자세가 나왔다. 드디어 오늘 점심식사장소로 예고한 헬기장에 이르렀다.
<헬기장>
- 12:43 헬기장 경유
- 헬기장으로 짐작이 되었지만 현장의 상황이 헬기장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헬기장에다 눈 동산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주변은 사계청소가 말끔히 이루어져 매봉산 정상보다 조망이 시원했다. 설악산 북쪽에서 건너다보는 설악산하가 눈부셨다. 설악산 남쪽 점봉산에서 건너다보는 설악산하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용대리 풍력발전단지가 코앞에 내려다 보였고 진부령을 정점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신선봉, 상봉으로 이어져 흘렀다. 북쪽으로는 향로봉을 정점으로 이름 모를 북녘산하가 한눈에 잡혔다.
- 지난해 연말 함백산에서 시작하여 심설산행으로 이어지면서 정상에서 바라본 산하를 담아 시리즈로 역어 우리카페 모산사진방에 올리고 있다. 정상주변 조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겨울산행의 별미를 제공해 보자는 의미였다. 봄, 여름, 가을 산행에서 느끼기 어려운 정상에서의 조망권이 겨울산행의 진수이기 때문이다. 정상보다 조망이 더 좋은 헬기장 눈 동산에 올라 카페에 탑재할 그림을 서둘러 챙겼다.
- 여기서 정상까지는 50여m에 불과하다. 야인님께서 헬기장 좌측방향으로 진입하여 진로를 개척하기 시작하면서 헬기장 눈 동산 정상으로 올라섰다.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는 동안 중간 그룹 일행 분들이 헬기장에 당도하였다. 기진맥진하였는지 배낭을 둘러멘 채 눈 위에 벌렁 누워 감격을 누리는 모습들이 감동적이었다.
- 마지막 정상 구간을 공략하기 위해 헬기장 눈 동산 끝자락에서 한 발자국을 내딛는 순간 눈동산이 무너지면서 눈 구덩이에 풍덩 빠지는 상황에 봉착하였다. 눈구덩이에 빠지면서 두 발이 나뭇가지에 걸렸는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맞이하였다. 겨우 방향전환을 한 다음 탈출을 시도해 보았지만 여의치가 않았기 때문에 헬기장 눈 동산에서 휴식 중인 애플트리님한테 SOS 구조요청을 시도해 보았지만 실실 웃으시기만 하면서 먹혀들지가 않았다. 아마도 장난을 치는 줄로 인식하셨던 모양이었다. 잠시 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리셨는지 가깝게 접근하여 두 팔을 포클레인 팔처럼 쑥 내밀면서 당겨 올려주시는 바람에 살아날 수 있었다. 지난주 치악산에서는 총무님께서 팬더 곰을 살리셨는데 오늘은 애플트리님께서 대장을 살린 셈이다. 우여곡절을 거쳐 매봉산 정상에 발도장을 힘차게 찍었다.
<매봉산 정상에서 ...>
- 13:07 정상도착
- 정상에 도착하면서 야인님과 함께 감격! 감동! 환희! 에 찬 모습으로 희열을 맛보았다. 만약 정상 500m 전방에서 일정을 포기하였다면 이 기쁨을 회원님들에게 선사하지 못하였을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이르자 밀어붙이기를 참 잘 했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 감회가 더욱 새로웠고 가슴 벅차오름에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또한 포기하지 아니하고 동행해 주신 야인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 정상에서의 조망은 직전 헬기장만 못하였다. 정상 주변에 뼈대만 앙상하게 드러낸 관엽수림 가지가 무성하여 시계가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정상에서의 기쁨도 잠시뿐이었다. 하산길 진로를 신속히 판단하여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제1등산로 방향으로 리본이 걸렸기 때문에 진행방향을 잡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탐방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직감이 갔다. 제1등산로 역시 일정구간은 생눈길을 뚫어야하는 부담을 감수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제1등산로 하산을 포기하고 제2등산로 하산을 신속히 결정하였다.
<헬기장 눈 동산위에서의 점심식사 장면>
- 정상에 함께 있던 일행 분들을 헬기장 안부까지 하산하여 점심식사를 권고하고 후미합류를 위해 잠시 정상에 머물렀다. 후미와 동행하여 헬기장에 도착해 보니 일부는 점심식사를 포기하고 서둘러 하산길에 올랐고 일부는 점심상을 차리는 중이었다. 현장의 상황이 지난 1. 26 태백산 하단에서의 상황 보다는 양호한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식사를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 안타까웠다. 특히 헬기장 눈 동산에서 장글도표 찌개가 버글버글 끓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 드시지 못하고 남겨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아깝기는 하였지만 빈 그릇에 수납하여 짊어지고 하산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설악산하>
- 후미 일행 분들과 동행하여 하산 길에 접어들어 새로 개척된 길을 따라 하산하는 느낌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감회가 새로웠다. 총무님 오늘 올라올 때 이런 길이 있었나요? 라는 질문이 여러 번 나올 정도였으니 아무래도 올라갈 때는 제정신이 아니듯 싶었다. 상황이 상황이었던 만큼 그럴 만도 하였다. 아마도 이쯤에서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때문인지 평소의 장난기가 발동하였다. 총무님! 오늘 힘드셨어요? 네! 무지 힘들었어요. 그래요? 저도 무지 힘들었답니다. 이런 농담까지 나누는 여유를 부리면서 하산하다 보니 드디어 하산행사장소인 곰두리산장에 도착하였다. 먼저 하산하여 휴식을 취하고 계시던 일행 분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로 환영을 받으면서 개선장군이라도 된 듯 보무도 당당히 하산행사장인 곰두리산장 메인홀로 입장하였다.
<곰두리산장에서 하산행사를 마치고>
- 하산행사장 테이블에는 최 정 규님께서 마련해 주신 특별메뉴가 상이 모자랄 정도로 꽉 찼고 오늘 하산행사 기본메뉴로 준비한 돼지고기김치찌개가 곁들여 졌다. 나무난로로 훈훈하게 난방이 된 안락한 곳에서 모두가 둘러앉아 하산행사를 치르고 나니 이거! 오늘 내가 산에 온 거 맞아? 라는 느낌이 들었다. 푸짐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과분한 하산행사를 치르고 나니 하루의 피로가 싹 가셨다. 이것은 열성적인 최 정 규님과 곰두리산장 이 방 균 사장님의 깊은 배려 덕분이었다. 깊이 감사드린다.
- 곰두리산장에서 하산행사을 마치고 또 다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용대자연휴양림을 빠져 나왔다. 한 잔 거하게 마신 후라 발걸음도 가벼웠고 버거웠던 하루 일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시간대를 앞두고 흥겨운 휘파람이 절로 나왔다.
<곰두리산장>
- 여기서 우리 모두산악회와 인연을 맺은 곰두리산장을 소개하고 넘어간다. 하산행사장을 제공해 주시고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신 이 방 균 사장님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곰두리산장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해 마지않는다.
▶ 위 치 : 용대3리 35번지,
▶ 연락처 : 033-462-4287 (대표 : 이 방 균)
▶ 내부구조 : 총 8실, 콘도식, 8평기준 10명까지 수용가능 내부시설 : TV, 주방(싱크대), 냉장고, 화장실, 목욕실
▶ 시설특징
- 100% 통나무로만 지은집(스치로폴 등 인공재료사용 안함) - 자연휴양림 안에 위치 - 민박, 회사연수, 수련회에 적격 - 콘도식 넓은 휴식공간 - 건물 바로 앞에 계곡 - 원두막, 바비큐시설,캠프화이어 등 행사 가능 - 100명 수용가능한 40평 규모의 행사장(홀)완비 - 식사가능 : 산채, 토종닭 등 토속음식 가능
▶ 예약안내 : 여름성수기에는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만 이용이 편리하다.
□ 산행을 마치고
<설악산하 원경>
- 하산생사장 제공과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신 곰두리산장 이 방 균 사장님, 하산행사에 특별메뉴를 준비하여 하산행사장을 풍성하게 준비해 주신 최 정 규님, 최악의 심설산행 환경을 맞이하여 안전산행해 주신 모든 분들과 각 제대별로 진로선도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선발 팀에서 진로개척에 진력을 다해 동행해 주신 야인님, 헬기장 눈 동산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눈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대는 대장을 구출해 주신 애플트리님께 감사드린다.
- 오늘은 저의 모두산악회 역대 산행이력 중 가장 혹독한 심설산행환경으로 꼽히는 몇몇 곳 중 한곳으로 오래 기억되리라 본다. 몇 년 전 능경봉 - 고루포기 심설산행환경이 여의치 않았었습니다만 그 때는 눈이 얼지 않아 발걸음이 부드러워 앞으로 치고나가기가 수월했었는데 오늘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모두산악회는 평소 소중한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념으로 일관하였기 때문이었사오니 다소 힘겨우셨더라도 너그러운 양해를 구해마지 않는다.
- 당시 정상 1km 전방에서부터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이리 저리 S코스를 만드는 과정이 힘겹고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기쁨을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기에 한 점 후회는 없다. 다만 정상에서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정을 조정하여 제1등산로 하산을 포기하고 제2등산로 원점회귀를 강행한 점에 대해서는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얼어붙은 설원을 통과하면서 헤엄도 치고, 무릎치기로 격파도 하고, 스틱을 소총처럼 소지하고 낮은 포복으로 엉금엉금 기기도 했던 어제의 일상이 꿈만 갔게 여겨진다.
- 어제 매봉산정상 정복은 감동! 감격! 환희! 희열! 바로 그 자체였다. 모두가 함께 일궈낸 쾌거로 기억해 두고 싶다. 만약 정상 500m 전방에서 일정을 취소하고 하산하였다면 그 기쁨을 선사하지 못하였을 것을 생각하니 지금도 머릿속이 아찔해 짐을 느낀다. 만약 그랬다면 조만간 다시 매봉산을 다녀오는 결과를 초래하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중도에 사정이 여의치 않아 끝까지 함께 동행 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 또한 대를 위한 소의 희생으로 기꺼이 접수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은 매봉산에서의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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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봉산에서의 감격! 감동! 환희! 희열! 오래도록 기역되리라 봅니다.
일정운영에 도움주시고 각 제대별로 진로선도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선발 팀에서 진로개척에 동행해 주신 야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산행사장 제공과 각종 편의를 제공해주신 곰두리산장 이 방 균 사장님과 하산행사에 특별메뉴를 준비해 주신 최 정 규님님 감사합니다.
끝으로 정상 상황이 여이치 않아 일정을 단축운영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었부터 감사해야 할지 무었부터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할지 모두가 정겨움 하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그져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기에는 조금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짙은 모두의 우정을 남긴 하루가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장님과 野人님의 수고와 투지가 있었기에 뒤에서 따를수 있는 힘을 얻은것은 나와의 도전에서 승리를 이끌었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많이 힘드셨죠? 네! 죽는 줄 알았습니다. 넵, 저두 시방 힘들어 죽을 뻔했습니다.
많이 배고프시죠? 네! 배고파 죽을 것 같습니다. 넵, 저두 시방 배고파 죽을 것 같습니다. ~~~
근데 왜 오셧어요? 걍 산이 좋아 왔습니다. 아하! 그러셨군요. 저두 걍 산이 좋아 왔습니다. ~~~
더불어 함께 동행해 주시고 저를 믿고 더불어 함께 동행해 주신 모두님들이 있었기에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디.
모두와 함께할 수 있었기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행운아인가 봅니다, 임진년 새해를 맞으며 1월5일 우리나라 제일의 명산 대청봉 산행에 첫산행 기회를 주시고, 1월19일 사명산 산행을 거쳐, 1월26일 세번째 산행인 태백산 산행에서 모두산악회 시산제를 올리는 자리에 부족한 저에게 봉축을 올리는 기회를 주시고, 2월9일 저의 네번째 산행인 매봉산 산행에서 모두산악회 기록에 남을만한 산행에 동참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회장님, 대장님을 위시한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설산에서 함께한 매봉산 산행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산악회 화이팅!!!
부담 없이 동행 할 수 있는 님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말 없이 동행 할 수 있는 님이 있었기에 힘이 났습니다.
눈 빛만 보아도 그 뜻을 읽을 수 있는 님이 있었기에 우리는 해냈습니다.
말이 필요 없었고 오직 행동만이 필요했던 그 순간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野人님 오히려 모두산악회에서는 옥석을 하나 얻은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너무나힘든산행!! 그러나 오래 오래 추억에남을산행!!대장님의 모산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썼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감사하다는말!! 수고하셨다는말!! 고맙다는말!!이 부족합니다,,
국토종주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문님 감사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았던 매봉산이 우리 모두를 힘겹게하였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는 하고자 하는 모두를 반드시 해 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일 인제에서 철정휴게소까지 끊어 먹기 위해 출동입니다.
한동안 쉬고 싶은 심정이지만 이미 약속된 일정이기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잘 댕겨오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