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탐나는 입주단지 많네 |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2007/07/10 14:05 | ||||||||||
올 하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풍성하다. 입주 가구 수가 상반기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1만여 가구가 집들이를 했다. 하반기엔 2만1000여 가구가 입주 대기 중이다.
강북ㆍ성북ㆍ동대문ㆍ서대문구 등 강북권에 입주 예정 단지가 많이 포진해 있다. 상반기에 집값 상승세를 탔던 강북권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하반기 소형의 신규 입주아파트로 이어질 지 관심사다. 강남권에선 강남ㆍ송파구 등지에서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서민들에게는 다소 가격 부담이 있지만 강남권 입성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노려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눈에 띄네 하반기 입주 단지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도 적지 않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트리지움이다. 하반기 최대 규모의 단지다. 가구 수만 3696가구(19~32층)에 달한다. 8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 9호선 2단계(2009년 개통 예정) 노선이 단지 앞을 지나간다. 총 35개동 대단지이다 보니 동별로 지하철 소요 거리에 다소 차이가 있다. 단지 주변에 있는 잠실 롯데백화점, 석촌호수, 신천역 일대 상업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9월 단지 내 개교 예정인 버들초ㆍ영동고를 포함해 잠신중ㆍ잠신고 등으로도 통학 가능하다. 최근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급매물 문의만 간간이 눈에 띄는 정도다. 매매가는 109.09㎡(33형)이 9억~10억원 선, 142.14㎡(43형)은 13억7000만~14억7000만원 선이다. 전세도 비수기여서 세입자들의 문의가 적은 편이다. 전셋값은 109.09㎡(33형)이 3억~3억5000만원, 142.14㎡(43형)이 3억7000만~4억원 선이다. 강서구 화곡동에 들어서는 화곡2주구 재건축 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총 2517가구로 42개동, 17~22층 매머드급 단지다. 12월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바로 붙어 있다. 단지 바로 옆에 내발산초등학교가 있다. 또 인근에 우장산초ㆍ가곡초ㆍ영일여중ㆍ명덕여고 등 있는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인근에 학원 및 독서실 등 교육 관련 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다. 단지 뒤로 우장산이 있어 산책하기도 쉽다. 동작구 상도동 포스코 더샵은 상도2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9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22개동에 총 1122가구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장승배기역을 걸어서 5~10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상도초ㆍ장승중이 있다. 중앙대와 숭실대도 가까이 있다. 단지 주변으로 노량진뉴타운ㆍ흑석뉴타운ㆍ지하철9호선 등이 개발되는 등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강북권에서 살펴볼 만한 입주단지 어디? 강북권에서도 유망 입주 물량이 적지 않다. 주로 재개발 단지로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월곡2차는 월곡2구역 재개발 단지로 총 787가구다. 11개동, 14~23층 규모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내부순환로와 화랑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하기도 쉽다. 월곡근린공원이 인근에 있다. 입주는 10월 예정이다. 성북구 삼선 제1구역 재개발 단지인 삼선동2가 삼선푸르지오(864가구)는 10월 입주 예정이다. 72㎡~132㎡ (22~40평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때 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시티파크1,2단지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용산의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로 1단지 421가구, 2단지 208가구 총 629가구가 8월 입주예정이다. 25층 이상은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용산민족공원과 가깝다. 주변에 용산역 주변 개발 등 각종 호재가 풍부해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입주 프리미엄도 꽤 많이 붙었다. 290.91㎡(88형)의 경우 웃돈만 17억3900만원 가량 형성돼 있다. 국제업무지구 수혜까지 예상돼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그러나 시세가 워낙 많이 올랐고, 매도 호가도 높아 거래는 뜸한 상태다. 매매가는 142.14㎡(43형)이 12억3000만~15억원, 전셋값이 4억~4억5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걸어서 5분, 중앙선 전철과 지하철4호선 환승역인 이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강변북로 및 한강대교 진입도 수월하다. 대치ㆍ가락동 재건축 단지도 눈길 1000가구는 넘지 않지만 그래도 대단지 축에 끼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가 7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도곡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로 총 768가구다. 전체 11개 동에 76㎡(23평)~178㎡(54평형) 등 면적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교육 시설로는 대도초ㆍ도곡초ㆍ도성초ㆍ단국중ㆍ역삼중ㆍ대청중ㆍ진선여중ㆍ중대부고ㆍ숙명여고ㆍ진선여고 등 명문학군이 포진해 있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롯데백화점ㆍ롯데마트ㆍ영동세브란스병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송파구 가락동 한라시영아파트를 헐고 새로 지은 래미안 아파트도 유망 입주 단지중 하나다. 총 14개 동에 919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이 걸어서 1분도 걸리지 않는다. 가락시장을 이용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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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 기자[choch@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