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머리 지역을 꼭 선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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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8 임용에서 경기도를 응시하여 2차에서 높은 점수(99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지난번 올린 글에서 질문주신 것과 1차 공부했던 경험까지 추가하여 다시 올립니다.
그리고 저는 경기 초등이었는데, 과목이나 지역이 틀려도, 임용준비에 대한 기본 방향은 비슷할 것 같아서 여러 수험생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2차 고득점 받았던 공부 방법>
먼저 저는 저 포함 셋이서 스터디를 하였고, 1차가 끝난 후 10일정도 쉬고 난 후, 2차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에 다섯 번을 만나 심층면접+수업실연을 한 바퀴 돌리고 집단토의는 일주일에 세 번 다른 스터디 팀과 합쳐서 진행했습니다.
집단토의 준비 방법
집단토의는 보통 시험장에 가면 4~6명의 수험생과 같이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저 인원에 맞게 골고루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저희 스터디팀과, 다른 스터디 팀을 합쳐 총 7명과 함께 연습을 하였습니다. 7명이 다 모였을 때는 한 명이 빠져서, 저희의 표정, 태도, 말버릇, 시간을 체크하여 지적해주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한 명이 필요합니다. )
집단토의는 기조발언과 정리발언을 1분안에 필수적으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안에 깔끔한 기조발언과 정리발언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조발언 틀은 보통 자신의 교육관 + 토의 주제 정리 + 이 주제에 맞게 자신의 발언 방향을 가볍게 보여주는 식으로 틀을 만들어 문제에 맞게 조금씩 바꿔서 사용을 하였습니다. 이 때 제 교육관은 경기도교육청의 용어를 사용하여 써 주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 항상 저 틀을 읽어보고 1분안에 다 말할 수 있는지 연습하였습니다.
-정리발언은 자신의 발언 외에 다른 수험생의 발언 중 인상 깊었던 의견을 제시하고 여러 의견을 들음으로써 큰 배움이 되었다는 식으로 틀을 만들었습니다.
-자유발언은 다른 수험생과 크게 차이 나지 않게, 3-5회는 말하려고 노력하였고, 1분 이상 말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유발언을 말할 때, 경청하는 자세를 연습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유발언을 할 때 쳐다보면서 적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또한 자신만 얘기하려 하지 말고, 협조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줘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깊이 있는 자유발언을 위해, 교육적 지식을 쌓기 위해 밀서와, 여러 배움중심수업, 교수평 일체화와 관련된 책도 읽었습니다. 집단토의가 실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출문제가 별로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밀서에 있는 예상문제를 활용하였습니다.
-40분의 구상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구상을 해놔야 합니다. 토의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즉시 방향을 조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의 의견을 적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2.심층면접 준비 방법
심층면접은 처음엔 최시원 기출문제, 밀서 예상문제, 하이패스 예상문제를 가지고 진행하다가 후반부에는 문제가 없어 스터디원이 각각 두 세문제씩 문제를 만들어 와서 연습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것도 없고, 앞을 보고 혼자 말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음...어.. 표현도 많고 시선처리도 부자연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없앨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또한 ’음‘이라고 말하는 것이 습관이었지만, 스터디원들이 제가 답변할 때 음을 몇 번 사용하는지 체크해 주어서 그 것을 보면서 고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심층 면접 평가표를 뽑아서, 한 명이 말할 때 나머지 두명이 평가표를 작성하였습니다. 평가표에는 어떤 내용을 말하였는지, 말할 때 시선처리나 태도나 표정은 어떠하였는지 상세하게 적었습니다.
-심층면접은 구상형과 즉답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상형은 구상을 할 수 있지만, 즉답형은 문제를 보고 바로 떠올려야 하므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즉답형 문제를 풀 때 즉답형 문제 1번에 대해 잠시 생각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30초 동안 머리 속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로 말하는 것보다 보다 구조화 된 답을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무엇에 대해, 몇 가지를 어떤 방향으로 말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보고 답을 해야 점수를 크게 깎이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자기성장소개서를 내게 한 후, 구상형과 즉답형 후 추가질의에서 활용합니다. 자기성장소개서 자체는 점수에 들어가지 않지만, 그 내용을 기반으로 추가질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철저히 해 둬야합니다. 저는 스터디원끼리 같이 자기성장소개서를 쓰고 돌려가면서 본 후 각자의 자기성장소개서에 해당하는 질문을 만들어서 답변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추가질의에서 스터디 때 연습한 질문을 하셔서,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3.수업실연 준비 방법
-저는 수업실연 준비를 위해 최근 교육계의 흐름인 배움중심수업과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과정중심평가가 반영된 수업안을 만들어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업실연의 조건에 맞게 수업나눔의 질문을 예상하고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방향을 생각하였습니다.
-수업실연을 할 때도 심층면접과 마찬가지로 평가표를 만들어, 동기유발에 시간을 얼마나 썼는지, 활동1에는 얼마를 썼는지 체크하고, 발문이나 활동의 필요성 등 여러 요소를 썼습니다. 이 평가표가 수업실연 연습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실연은 15분에 맞게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시험이 도입-전개-정리로 나올 때가 있고, 전개-정리로 나올 때가 있고 다양하기 때문에 각 활동에 어떻게 시간을 배분할지도 미리 계획을 해야 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수업의 조건을 충족시켰느냐입니다. 저는 실제 시험장에서 수업실연을 할 때, 조건 부분은 큰 소리로 말해 내가 조건을 충족시켰음을 감독관에게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수업나눔은 하이패스 문제와, 기존 기출문제를 활용하여 연습하였습니다. 수업나눔은 세 문제에 10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처음에는 10분이 너무 길게 느껴지고, 아무리 길게 말해도 고작 5-6분밖에 나오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시간을 좀 더 길게 하기 위해 수업나눔도 틀을 만들었습니다. 답을 하기 전에 자신의 교육관을 간략하게 말하고, 답을 구조화 하기 위해 첫째, 둘째, 셋째로 항목을 분류하여 말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제 교육관은 ~ 합니다. 그러한 교육관에 맞게 수업실연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어떠한 부분에서 노력을 하였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둘째, 이런 식으로 구조화하여 답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교육관은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과정과 관련된 주요 시책과 관련된 교육정책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2018 2차에서 수업실연은 한 번도 연습해보지 않은 프로젝트 수업이 나왔습니다. 너무 당황하였지만, 최대한 조건에 맞게 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무난한 활동을 하였더니 점수가 잘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수업 활동을 학생 삶과 연관 지어서 구성한다면 배움을 삶과 연계지을 수 있는 배움중심수업 철학도 담을 수 있고, 대부분 교육청 주요 시책인 마을교육공동체도 건드릴 수 있는 수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업 나눔이 있는 지역은 수업 활동의 어느 부분이 “2015개정교육과정의 어떤 핵심 역량, 교과핵심역량 등 과 연계되어있다.” 도 언급해주시는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수업실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움중심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집중구호, 집중노래같은 수업 스킬 측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학생의 사고에서 배움이 나타나는지, 그 배움이 실생활과 연결된 배움인지라고 여겼어요.
저는 학생들의 발문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이부분이 많이 어려웠어요.
기존에 있는 만능틀을 가지고 연습해보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만,
결국 저는 만능틀을 사용하지 않고 준비했어요. 제가 틀로 준비한 것은 학생들 이름 뿐이었어요. 만능틀으로 연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4. 저만의 2차 준비 비법
제가 2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남들과 똑같이 준비하는게 아닌 저만의 준비방법이 주요했었습니다.
스터디를 하고 나중에 결과들을 분석해보니까, 시책들을 단순히 외워서 말했던 친구보다는 이해를하고 자기것으로 만든 다음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한 친구들이 2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업과 집단토의에 시책을 녹여서 답을 하려면 교육과정 분야(교육과정 분야 시책은 수업실연, 집단토의, 면접 모든 분야에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의 시책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교육과정 주요 시책과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고, 완전히 이해한 다음 제가 심사위원과 토의 참여자들에게 가르쳐 준다는 마인드로 설명했던게 높은 점수를 받은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TIP: 저는 시책 주제 마다 책을 준비해보느냐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었었는데,
최근 나온 책 중 교육과정문해력(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와 과정중심평가 KEY) 책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와 배움중심수업, 과정중심평가, 또 이러한 시책들에 맞게 지도안 짜는법과 사례까지 나와 있어서 2차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시책들을 그림과 사례로 쉽게 설명을 해놨고, 최근 교육과정 쪽에서 주요한 시책은 다 나와있어서 본격적인 2차 준비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배움중심수업을 그림으로 설명한 부분 꼭 보시고 이 부분 들을 수업에 녹일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이 책 외에도 혹시 시책이나 현장과 관련된 책 읽어보시면서 면접이나, 토의에 써먹을 수 있는 문구를 뽑아낸 뒤 예상 문제와 연결지어 대답해보는 연습을 하면 다른 수험생들과 비교해서 플러스 알파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음 임용 1차 준비했던 방법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교육학
가. 최근 트렌트 분석 및 공부방향
- 최근 기출을 분석해보면 현장의 교육트렌드와 관련된 내용이 출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장의 사례가 문제 상황으로 주어지고, 이를 교육학 이론과 현장의 연계성을 관련지어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교육부 및 대부분 시도교육청의 교육과정 관련 주요 시책과 관련된 교육학 이론들(최근 대세가 진보주의 교육과 관련된 내용들 - 구성주의, 발달적평가관 등)을 정리해 보고 요즘 현장의 정책이나 교실, 수업 상황과 연관지어서 공부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나. 논술공부방법
논술은 대학교의 논술 특강과 합격자 멘토링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먼저, 교직논술이 어떤 것인지 조차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특강을 들으면서 시험의 방식에 대해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강이 특별히 개설되지 않았다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시험의 성격 정도는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스터디 겸 멘토링을 통해 논술 공부를 했습니다. 첫 주에는 모범답안을 그대로 베껴 적어보며 어떤 방식으로 글을 서술하고 있는지 감을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스스로 개요를 짜고 글을 적어본 뒤 멘토 그리고 스터디원들과 적은 것을 돌려보며 상호 피드백 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만능틀이 중요하지만 너무 고정되기만 하면 다양한 문제 상황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의 글을 읽고 배우면서 문제에 따라 자유자재로 틀을 바꿀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문제는 주로 기출문제를 이용했고,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어본 뒤에는 하이패스의 예상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단순히 글을 피드백만 한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문제가 출제된다면 어떤 답안을 내는 것이 좋을지 서로 토의도 하면서 생각도 확장시키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시간 안배는 어느 정도 글 쓰는 게 익숙해진 이후에 시작했습니다. 8월부터 시간을 정해놓고 시험을 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개요를 짜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개요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글을 쓸 때 막히는 부분이 없고 분량 조절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칠 때도 개요를 작성하는 데 약 20분이 걸렸고, 글을 쓰는 데 약 30분이 걸려 시간이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개요를 짤 때는 배점과 비례하게 문단별 글자 수도 배분을 해야 합니다.
2. 교육과정
중등의 경우 해당 시험과목인 전공으로 시험을 보실텐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현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 체제에서 문제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교육과정을 공부했던 방법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가. 교육과정 원문
최근 몇 년 간 임용고시에서는 교육과정 원문의 내용을 직접 묻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취기준을 다 외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출제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저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성취기준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한 명과 짝스터디를 하면서 교육과정을 2주짜리 커리큘럼으로 구성을 하여 매일 한 두 과목씩 외우고 저녁에 서로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엔 성취기준에 빈칸을 만들어 이를 채우는 식으로 연습했고 나중에는 이를 외우거나 말로 주고받으면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커리큘럼도 차츰 1주 커리, 5일 커리, 3일, 2일, 1일까지 줄여나갔습니다. 처음에 외우기 시작할 때가 가장 힘들었고 매일 반복해보니 나중에는 성취기준은 저절로 머릿속에서 외워지고 있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최근 추세가 성취기준을 그대로 묻지 않으므로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 교육과정 총론
총론은 이론이 이해될 때까지 공부하였습니다. 교수님께 찾아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고민하기도 하며 이론을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총론만 잘 이해해도 각론이나 교육과정의 교수학습방법 등은 저절로 이해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기는 9월 이후에 시작하였고, 그 전까지는 짝스터디하는 친구와 매주 한 과목씩 정해두고 깊이 있는 공부를 했습니다.
2015개정교육과정의 총론하고 각론 보실 때는 특히 문구들이나 단어들의 핵심의미를 이해하고 공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5개정교육과정이 이해중심교육과정이라는 이론이 깊숙이 연계되어있다고 합니다.
앞의 2차 공부방법에서 제가 말씀드린 책(교육과정문해력, 즐거운학교) 중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 보는 법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이부분을 먼저 읽어 보시면 총론과 각론의 핵심 단어와 문장들에 대한 설명이 쉽게 잘 나와있어서 본격적인 교육과정 공부하시기전에 먼저 보시면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을 큰 그림으로 보는 눈이 생길거라 생각됩니다.
다. 각론
각론 공부를 할 때는 여름방학 이후에 완강을 하게 되어서 시간에 쫓기는 마음이 컸습니다. 강의를 들은 직후, 복습 때는 3회독, 암기할 때는 5회독을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당장 외워지지 않더라도 계속 보다보면 외워질 것이라 생각하면서 그렇게 11월 초까지 외웠습니다. 아무리 외워도 외워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원리만 이해한다면 외우는 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9학년도 교육과정 과학 문제에서 북반구에서는 태풍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는 지문이 나왔는데, 지구의 자전 방향과 북반구에서 위도별 바람의 방향을 생각해보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임용은 이해보다는 암기 위주라서 공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이해가 먼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3. 기본적 공부루틴
가. 하루 일과
저는 보통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새벽 1시에 잠드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거의 어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생활 루틴을 만들어 놓으면, 몸이 적응을 해서 공부할 때 더 편한 것 같습니다.
08:00 _ 기상
8:00 ~ 9:00 _ 아침식사 (중요!)
9:00 ~ 13:00 _ 오전 공부
13:00 ~ 14:00 _ 점심 식사 및 산책
14:00 ~ 18:00 _ 오후 공부
18:00 ~ 19:00 _ 저녁 식사 및 산책
19:00 ~ 24:00 _ 오후 공부 및 하루 공부 마무리
24:00 ~ 01:00 _ 씻고 빨리 잠들기
제가 잠이 많은 편이라ㅠㅠ 도서관에 더 일찍 가고, 늦게 나와야하는데 그러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하루 공부 습관을 만들고, 그 안에서 부족한 만큼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중간 중간 밥 챙겨먹기랑 간단한 산책이 정말 지나치기 쉬우면서 중요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시간들을 습관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힘들었던 일정들이, 익숙해지니까 진짜로 괜찮아지더라구요.
나. 스터디
- 사실 저희는 1차 스터디를 엄청 열심히 하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스터디원들이 이론 공부에서는 혼자 하는 성향들이어서요. 대신 일주일 동안 공부해야하는 양(진도)을 정하고 (저희 같은 경우, 11과목?을 시험 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과목씩 완벽히 공부해오기 정도로 했습니다.) 그 안에서 각자 15문제씩 만들어오기를 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본인 제외 나머지 3사람이 만든 총 45문제를 제한 시간 안에 풀기를 했습니다. 팀원들에게 문제 내야하고 + 팀원들이 낸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공부하기 싫은 주에도 스터디로 정한 양만큼은 강제로..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 이렇게 저처럼 다른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공부 강제성만 부여하는 스터디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단톡에서 그날 자기가 공부한 것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1~2문제씩 빈칸 문제로 내고 씻고 누워서 잠들기 전 휴대폰 하며 한 번씩 풀어보는 것도 했습니다. 이것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다. 공부 방법
- 암기: 암기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임용 공부가 특히 힘들었어요. 처음엔 한번에 읽으며 완벽하게 외우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찾아봤더니, 한번에 완전 집중해서 외우는 것보다, 같은 내용을 가볍게 여러 번 읽는 게 더 좋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하루에 정해진 양을 최대한 여러 번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쭉 밑줄 그으면서 읽기도 하고, 키워드 메모하며 읽기도 하고, 입모양을 내며 읽기도 하고 다양하게 읽었어요. 그러면서 점점 외워지는 게 스스로 느껴졌어요.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여러 번 읽으면, 완벽히 외워지지 않은 내용도 다 외웠다고 착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번 읽고 목차를 보며 기억나는 내용들을 전부 입으로 되뇌어 본다든가, 공책에 쭉 적는 식으로 스스로를 확인해 보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여기서 놓치는 부분들을 찾아내서 다시 공부할 수도 있구요.
- 문구점에서 파는 암기펜이 큰 도움이 됐어요. 여러 가지 버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초록색 펜에 빨간 투명 종이 세트를 썼어요. ㅎㅎ 나중 가서는 키워드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전부 펜을 긋고 빈칸을 했었네요.
오답노트: 저는 나중에 후회했던 한 가지가 오답노트를 빨리 시작하지 않은 것이었어요. 후반부로 가며, 제가 틀린 부분을 또 틀리고 취약한 부분에서 계속 구멍이 나는 게 느껴졌어요. 그걸 느낀 후로 오답노트를 쓰고, 그 내용과 관련된 내용을 노트 밑에 정리하며 쌓아뒀는데, 마지막에 이 노트가 진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제 마지막에 마음은 급한데 뭘 봐야할지 모르겠는 때에, 이 노트를 보고 실수한 점 + 내가 어려워하는 내용 정리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공부 부분에서도, 심적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 스트레스 관리
사실 저는 개인사정상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3월부터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와 일주일에 한 번 씩 만나며 총론 공부, 인강 내용 복습 등을 하였지만 인강도 많이 밀렸었습니다. 그래서 조급함이 컸는데 불안해하고만 있지 말고 이 조급함을 공부의 원동력으로 삼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7월부터 남들보다 특히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늦었다고 생각해도 절대 늦은 때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늦었다면 남들보다 체력이 더 있는 상태니까 더 달려도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십시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공부하다가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다가 왔습니다. 오늘 쉬었으니 내일 더 열심히 달리자고 생각하며 실제로 다음날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분명 있는데 이것이 게으름과 패배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 백자’라는 어플을 사용했는데 매일 최대 100자의 일기를 쓰며 하루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가끔씩 일기를 썼던 걸 다시 보면 내가 이 날은 많이 놀았구나, 이 날은 열심히 공부했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며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게 되고 지쳐있었다고 하더라도 금방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할지 알고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성격이라 밤 공부가 끝난 뒤 친구들과 운동장을 몇 바퀴 돌다가 들어가기도 했고 짝스터디를 하다가 중간에 딴 길로 새더라도 다른 이야기들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습니다. 게임도 좋아했기 때문에 가끔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방법을 모르고 혼자서 방에서만 공부하였다면 오히려 성적이 더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ㅠㅠ 선생님들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셔서 모두 합격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힘드시겠지만, 열심히 스터디원들과 함께 노력하시면, 고득점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우리 스터디원뿐만 아니라 다른 스터디원이 하는 것도 보고, 다른 스터디와 함께 연습도 하다 보면 훨씬 늘게 되므로 다양한 사람들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들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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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서준혁 강사님의 강의 교재로 알고 있습니다~! '서준혁의 밀서'요. 저는 강의는 듣지 않고, 선배들에게 책을 물려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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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1.28 22:52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1.01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