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355회 안산 둘레길 걷기
-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찾다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제부터 내리던 비가 좀 그치나 봅니다. 작렬하던 태양, 폭우 등으로 힘들었던 8월
한 달이었습니다. 그래도 무탈하게 지내고 새로운 9월을 맞이할 수 있음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비가 그쳤으니 가을이 더 가까이 다가 설 것만 같습니다.
이제 9월이면 코로나도 벗어나고 좀 더 밝고 활기찬 날들이 될 줄 믿습니다. 한 달을 보내고 새달을 맞이하는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수요일, 우리 '백두산'친구들이 안산 둘레길 걷는 날입니다. 독립문역에서 모여 이존환(77) 친구의 안내로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찾아 임시정부로부터 오늘의 이르기까지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초현대식 박물관으로 1층은 특별실과 복합공간으로 6일부터 ‘금란지교, 위대한 동행’ 전시 준비 중이었으며
외부 상징광장에는 ‘역사의 파도’라는 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2층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라는 주제로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인 대한민국을 수립하고
27년간 정부로서 활동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3층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국회의 시초인 임시의정원의 의회 활동과 정당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한마음 한뜻으로 임시정부를 도운
사람들을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4층은 ‘임시정부에서 정부로’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로부터 헌법과 민주공화국이라는 제도와 국호·연호,
국가의 상징과 기념물 등을 이어받은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5층은 넓은 옥상 공원으로 화초 등이 가꿔져
있었으며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비롯한 서대문구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었으며 너무 고와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안산 자락길과 이어져 있어 편하게 안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온 후라 산의 초목들이 더욱 또렷한 녹색을 띠고 있었으며 가까운 거리의 시가지가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안산은 동봉(東峯)과 서봉(西峯)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었고 서대문구 봉원동, 연희동, 현저동, 홍제동에 걸쳐있으며
말의 안장과 닮았다 하여 안산(鞍山)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이름으로 무악(毋岳)이라고 불렸으며 중턱에
무악정(毋岳亭)이라는 정자가 있어 쉼터가 되었습니다.
안산은 비교적 낮고 넓은 산지형 공원으로 아카시아와 메타세콰이아, 잣나무, 가문비나무, 벚나무, 자작나무 등이 울창
하여 사계절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숲으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안산 자락길은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전동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고 안산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경사가 완만한 데크 산책길이었습니다. 오르는 길 서너 군데에 전망대가 있어 쉬면서 서울을 둘러싼 주변의 산들과
시가지 등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양성평등의 길을 연 이태영 인권운동가를 비롯한 애국 운동을 한 서대문의 위인들의 이야기판이 세워져 자락길을
걸으며 그들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고 박두진 시인의 자락길과 어울리는 ‘푸른 숲에서’시(詩)를 커다란 3개의 바위에
새겨져 있어 숲을 더욱 찬미하게 되었습니다.
정상( 296m)에는 서울시 기념물 제13호 봉수대가 터에는 있었으며 쉴 수 있는 터가 있어 족두리봉, 북한산, 향로봉,
비봉, 나한봉, 보현봉, 한양도성 등 먼 곳까지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동·서 두 개의 봉수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동(東) 봉수대에 커다란 봉수대가 서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들려 형무소 일제사대 사상범을 분리 수감하였던 구치감 복원 정비 사업
현장을 보았습니다. 총 283개 감방 중 242개가 독방이었으며 600여명이 수감되었으며 안창호, 여운영 등
애국지사들이 수감 되었답니다.
첫댓글 안산 자락길은 저도 두 세번 걸어 보았는데,
봄에는 연녹의 신록이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워서 넘넘 멋진 곳이었습니다.
둘레길도 걷기 좋도록 데크길이 많아 걷기에 매우 좋지요.
물론 백두산 팀은 거기서 더 올라가서 걸으셨네요.
이제 가을에 한 번 더 가보시면 넘넘 행복하실 것입니다.
물론 재중님도 이미 다녀 오셨겠지만요.
멋진 산행 하시는 백두산 팀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기사,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