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3년 고려 공민왕 때 문익점은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어요. 원나라에는 고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물건이 많았어요. 문익점은 특히 옷감을 만들 수 있는 목화에 관심이 있었어요. 목화솜은 옷 속이나 이불에 넣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 주었고, 목화에서 뽑은 실로 만든 옷감으로 옷을 만들면 봄• 여름. 가을 . 겨울에도 입을 수 있었지요.
그래서 문익점은 목화씨를 고려로 가져가고 싶어 했어요. 고려에서 목화를 기를 수만 있다면 고려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래서 원나라 사람의 눈을 피해 붓두껍 속에 목화씨를 숨겨서 고려로 몰래 가져왔어요.
그러나 공민왕을 내쫓고 덕흥군을 왕으로 세우려는 원나라 계획에 함께했다는 이유로 벼슬에서 쫏겨났지요. 고향으로 내려온 문익점은 장인어른인 정천익과 목화를 길러 고려 백성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했어요. 백성들을 위한 마음으로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고려에 목화를 널리 퍼뜨린 문익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