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울의 모 초등학교 신입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갈수록 교권이 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이 씁쓸하고 안타깝다.
불과 몇시간 전에 sns에 올라온 글..
학부모가 추모하는 선생님께 아이들의 정서에 좋지 않다며 프사를 내리라는 글이다.
적당히 좀 하자.
본인의 자식만 귀하고 남의집 자식은 그렇지 않다는 건가? 인간의 도리, 지켜야할 선, 예의는 어디로 갔는지 답답하고 화가난다.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는게 도대체 뭔지 가정에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나는 무례한 사람을 싫어한다. 얼마전 아이가 상담을 받겠다고 찾아와서는 시험지를 꺼내 보여줬다. 지나고 생각해 보면 수업을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시험의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아서 찾아왔던 거같다. 수업을 하다보면 간혹 무례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휘말리지 않으려고 나름 애쓰고 노력하지만 기분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수업을 듣기 전에 예의부터 차렸으면 한다. 배우러 왔으면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고 예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더 잘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식은 배움을 통해서 익히고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부족함을 느꼈더라도 예의있게 행동하는 게 우선이 되어야한다.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습관은 본인의 인성을 갉아먹는 행위이다. 전혀 멋져보이거나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우스울 뿐이다. 사람을 대하는 마음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대하는 태도를 가져야한다. 예의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고 품위있어 보인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말자는 책이 있다. 간혹가다 자신의 직업이나 지위를 언급하며 얘기하는 분이 몇 있었다. 알아두라는 얘긴가? 배우려고 왔으면 계급장은 떼고 예의를 지켜야한다. 몇년전 1년간 가르친 학생이 있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서야 학생이 주의력결핍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는가!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수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는 능력치가 안되는데 욕심을 너무내서 힘들었던 적이 있다. 읽기부터 쓰기까지 신경을 엄청 썼는데 요근래 들리는 말이 효과가 없었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에 따져묻고 싶었다.
효과가 정말 없었으면 1년을 끌고 가지 않았겠지. 무엇하려고 시간낭비를 1년을 하겠나.. 나의 성의와 정성과 노력이 너무 아까웠던 마음이 들었다. 말을 하는 사람도 옮기는 사람도 둘다 잘못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하는 태도는 무례한 행동이다.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잘키워서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