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8.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최
‘한마음축제’가 열렸습니다.
사전에 신부님께서 많은 참여를
독려하시며 공지하셨던 행사라,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한마음축제’는
어떤 행사일까 궁금했습니다.
'한마음?'
'교구 공동체의 일치를
도모하는 행사인가?'
홍보 팸플릿을 보니,
한마음축제의 슬로건은
‘친교로 하나 되는 신앙 공동체’였습니다.
다들 일상에 바쁘고,
코로나 시기 동안
집합행사 또한 가질 수 없었던 터라,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대리구 행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축제가 친교를 다지고,
주님 안에서 일치하는
성숙한 신앙 공동체가 되는 계기가
되었기를 희망합니다.
함께 하신 분들의 추억을 위해,
축제에 함께 하지 못 한 분들을 위해,
'한마음축제'의 시간을 되돌려봅니다.
4대리구 소속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행사라 역시 북적입니다.
10시 30분 행사 시작이지만,
다들 늦지 않게 속속
행사장으로 들어섭니다.
체육관 정문 현관에 마련된 테이블에서는
봉사자들이 손목팔찌와
팸플릿, 기념 수건을 나눠 줍니다.
왼쪽 옆으로 돌아보니,
반가운 우리 성당 봉사자들도 계시네요.
우리 구역인 3층 G6~G7로 가 보니,
약간의 자리 이동은 있었지만,
많은 신자분들로 좌석은
이내 꽉 채워집니다.
체육관 중앙에 마련된 제대,
제대 뒤에는 4대리구 연합 성가대,
그리고 각 층마다 본당별로
많은 이들이 보입니다.
이제 곧 미사가 시작됩니다.
대주교님과 신부님들께서 등장하시는군요.
오우~ 대주교님과
이렇게 많은 신부님들께서
집전하시는 미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느껴집니다.
대주교님 가까이
반가운 분이 있습니다.
함께 미사를 집전하시는
우리 신부님이시네요.
또 반가운 얼굴이 보입니다.
총회장님 내외분께서
예물 봉헌을 하시는군요.
대주교님께서는 강론 중
일치를 강조하십니다.
우리 나라는 남북으로 분단된 지 78년,
6·25전쟁을 겪은 지 73년이 되었는데,
지금도 화합하지 못 하고
분단이 지속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십니다.
크게는 남북 분단으로 분열되었지만,
우리는 가정에서조차 일치를
이루지 못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일화를 하나 들려주십니다.
**자매의 남편이 자매에게
반찬투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자매는 학원을 다녔다고 합니다.
대주교님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반찬투정을 하는 남편을 위해
요리학원에 다니나 보다.'라고.
그런데 그 자매가 다닌 학원은 요리학원이 아닌 유도학원이었다고 합니다.
왜 유도학원에 다녔을까요???
대주교님은 이렇게 우리 가정에서조차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며,
가정에서부터 화합하고 일치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우스갯 말씀일 수도 있겠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볼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미사가 끝나기 전,
제4대리구 연합성가대 축하공연,
제4대리구장 최재영 신부님 인사말씀,
내빈소개, 내빈축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의
축하 인사말씀이 이어집니다.
미사는 이렇게 아름답고
장엄하게 끝이 납니다.
미사 후 점심시간입니다.
각 본당별로 마련된 장소로
이동하여 식사를 합니다.
우리 본당 테이블이 유독 눈에 띕니다.
다른 본당은 음식을 마련해 두고,
돗자리를 깔아 자리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우리는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 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교하면 안 되는데,
자꾸 한 눈에 비교가 되네요.
다른 본당 신자들은 길게 줄을 서서
배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는 바로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합니다.
잘 셋팅되어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너무 잘 준비해 놓으셔서
한 편으론 다른 본당 신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아침부터 사목위에서
무거운 테이블과 의자를 나르고,
음식을 미리 세팅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수고를 감수하고,
신자들을 배려해 주신
사목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어 제2부 공연이 이어집니다.
첫 번째는 피아노(채유리 헤레나),
첼로(서지윤 안나),
바이올린(장우정 벨라뎃다)의
앙상블 공연입니다.
공연 중 장구 연주도 더해져
색다름과 흥을 더합니다.
두 번째는 소프라노 박재연 리나와
테너 이병삼 베드로의
성악 공연입니다.
(피아노 김명철 프란치스코)
울림이 있는 공연에 앙코르가 이어집니다.
세 번째는 신상옥 안드레아님의
생활성가 등 공연입니다.
노래와 기타 하나로
무대를 사로잡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대주교님까지 무대에 오르시고,
‘아침이슬’을 직접 불러주십니다.
여기에 열띤 반응은 빼놓을 수 없겠죠~
휴대폰 라이트도 우리 본당에서 시작되어,
물결처럼 번집니다.
공연을 보며 든 생각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중소도시에서
공연을 볼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온라인을 제외하면)
이렇게 큰 행사에서 접하거나,
아니면 직접 공연장을 방문해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당에서
이미 여러 차례 멋진 공연을 접했던 터라,
한편으론 효자본당 신자임이
감사하고 뿌듯하기도 한......
그런 느낌, 저만 들었던 건 아니겠죠^^
(일치를 강조하셨는데,
자꾸 편가르는 이 마음은ㅜㅜ)
제3부 행운권 추첨이 이어집니다.
60대의 선풍기, 공기청정기, 자전거 등
많은 경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풍기가 60대나 되다 보니,
호명하고 확인하는 시간까지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누군가는 그 시간도 설레였고
기뻤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본당 신자들은 계속 불리지 않습니다.
그러다 딱 한 명,
선풍기 당첨자가 나옵니다.
우리 본당 최연소로 참가한
황지환 바오로군!
많은 박수와 축하를 받습니다.
마지막 가장 큰 경품은 **인치 TV입니다.
무려 200만 원 상당이라는
대리구장 신부님 말씀.
경품의 주인공은
이동성당 ***형제님입니다.
몸이 조금 불편하셔서,
신부님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릅니다.
경품 추첨을 보며 든 생각!
역시나 주님께서는 경품 추첨에서도
우리가 일치할 수 있도록
공평히 나눠주시는구나!
TV에 당첨된 형제님을 보며,
많은 분들이 본인이 받은 것처럼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 함께 축하하며,
한마음축제는 훈훈하게 끝이 납니다.
여기서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화합의 열기가 식지 않고
행사장 밖에서도 쭈욱~
이어젔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방문하셔서
직접 미사를 집전해 주신 대주교님,
행사 준비에 애쓰신
제4대리구장 신부님을 비롯한 신부님들,
대리구 관계자분들과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리 본당 신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우리 신부님과
사목위분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도
무더위에 노고 많으셨습니다.
*** 제대 위 사진은 신부님께서 촬영해 주셨고,
우리 본당 단체 사진은
가톨릭사진가회 이도협 작가님께서
촬영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목총무님께서도
많은 사진을 촬영해 주셨습니다.
도움 감사드립니다^^
- 이상 홍보위입니다 -
첫댓글 못갔지만 간느낌 입니다.
수고많으셨어요~♡
홍보위원회 최곱니다...딕다 자매님 대단히 수고하셨어요... 사진, 글 대단합니다... 본당의 역사, 자부심으로 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다 같이 촬영해 주셔서 잘 나왔죠~ 홍보위원장님 말씀처럼, 협업이 잘 되어서~^^
한마음 축제를 통해 단합된 우리 효자성당의 모습, 정말 최고였습니다.
대주교님께서 집전하시는 미사를 드릴수 있어서 영광이였고
핸드폰 불빛, 파도타기, 환호,사목위에서 고생해주신 덕분에 점심식사부터 한마음 축제 전체를 기쁘고
편안하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즐겁고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행운의 여신이라는 별명이 생길만큼 저와 저희 두 아들에게 은총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엄마의 강요로 따라 나선 두 아들을 기특하게 생각하셔서 귀한 경품의 당첨 기회까지 주신거라 생각합니다.
저와 황예성 베드로, 황지환 바오로, 더 열심히 기도하며, 감사하며 신앙 생활을 이어가도록 할게요